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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생산성 개선을 위한 AI 활용
요양원 시설장,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다
👤 밝은부엉이426 📅 2026-08-18 👁 조회 69
요양원 시설장,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다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저는 요양원, 주간보호, 방문요양을 운영하는 시설장입니다.

장기요양 현장에서는 어르신의 상태 기록, 상담, 사진, 음성, 인수인계, 직원 관리와 각종 서류 작성이 매일 반복됩니다. 같은 내용을 여러 곳에 다시 적거나, 필요한 기록을 찾기 위해 지난 자료를 뒤지는 일도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ChatGPT로 안내문이나 상담 내용을 정리하는 정도로 AI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사용하다 보니 문서 한 장을 빨리 만드는 것보다, 지금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먼저 ChatGPT에게 우리 직원들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 설명하면서 업무 순서와 불편한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그다음 Codex에는 “이 버튼을 누르면 여기에 저장되게 해줘”, “이름이 잘못 남아 있으니 고쳐줘”처럼 제가 평소 사용하는 말로 요청했습니다. 만들어진 화면을 직접 눌러 보고, 잘못된 부분을 다시 설명하면서 조금씩 고쳤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장기요양 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하기 위한 SMCODI와 사진·음성·업무보고를 모으는 MESIL Chat을 만들고 있습니다.

민감한 개인정보를 기관이 직접 관리하기 위해 DELL X370D 서버도 시험운용 중입니다. 일반통화와 영상통화는 외부 업체의 유료 통화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이 서버에서 연결되도록 개발했으며, 현재 개발을 마치고 시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통화할 때마다 외부 API 이용료가 발생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예전에는 필요한 기능이 있어도 프로그램 업체에 부탁하거나 그냥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작은 기능부터 제가 직접 만들어 보고, 실제 업무에 맞게 고칠 수 있게 됐습니다.

SMCODI에서는 수급자 관리, 서비스 기록, 간호·투약, 청구, 직원 관리 등의 업무를 하나씩 옮겨 시험하고 있습니다.

MESIL Chat에서는 선생님들이 올린 손글씨 사진을 AI가 글자로 읽고, 틀린 부분은 원본을 보면서 바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음성 파일도 글자로 바꾼 뒤 직원이 이름과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선생님마다 다른 손글씨를 정확하게 읽는 일입니다. 같은 글자도 사람마다 모양이 다르고, 빠르게 흘려 쓰거나 줄임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AI가 읽은 내용이 틀리면 선생님이 직접 고치고, 원본과 처음 읽은 내용, 수정한 내용을 함께 남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수정본을 다시 개선 자료로 활용해, 어느 선생님이 어떤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AI가 조금씩 익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같은 선생님이 계속 사용할수록 그분의 글씨와 줄임말을 더 잘 읽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 모든 기능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어 시험하고 고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는 처음부터 거대한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이 지금 실제로 일하는 순서를 먼저 따라 만들고,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적는 부분과 불편한 절차를 하나씩 줄이고 있습니다.

또한 AI가 읽은 결과를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원본을 함께 보여 주고, 직원이 틀린 부분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그대로 쌓이지 않도록 원본, AI가 읽은 내용, 직원이 고친 내용을 함께 남기고 있습니다.

어려운 개발용어보다 “우리 직원은 먼저 이것을 보고, 그다음 이것을 적습니다”라고 현장의 일을 그대로 설명하는 것도 저의 방식입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개발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반복하는 업무 하나를 정한 뒤, 무엇이 불편하고 어떤 결과가 필요한지를 AI에게 평소 말로 설명하면 됩니다.

꼭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문서 정리, 상담 내용 요약, 반복되는 기록 하나부터 시작해 보고, 결과가 틀리면 다시 설명하면서 고치면 됩니다.

저도 문서 몇 장을 빨리 만들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AI와 함께 우리 기관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조금씩 바꾸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MESIL Chat을 보호자용 안드로이드 앱으로도 확장할 계획입니다. 보호자가 어르신의 생활 소식과 급여제공기록지를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를 휴대전화에서 확인·서명하며, 채팅·일반통화·영상통화로 어르신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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