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교육·학습을 위한 AI 활용
I 에이전트로 교육 과정 기획·개발하기 - 매번 지시하는 대신 '내 업무 규격'을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반복되는 교육 기획·교안 제작을, 내 업무 규격을 담은 파일 2개로 표준화했습니다. 5일 → 5시간.
🤖 활용 AI 도구
Claude
1.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기업에서 교육 기획과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교육 과정을 새로 만드는 일이 주 업무인데, 2시간짜리 과정 하나를 만들려면 기획안에 이틀, 교안 제작에 닷새 정도가 걸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만들 때마다 결과물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같은 주제라도 언제 만드느냐에 따라 수준 차이가 났고, 교안마다 구성이 제각각이라 예전 자료를 다시 쓰기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매번 처음부터 새로 만들었습니다.
AI를 쓰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처음엔 오히려 더 답답했습니다. 어제 고쳐달라고 했던 부분을 오늘 또 틀리고, 레이아웃은 수시로 깨지고, 근거도 없이 그럴듯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옵니다. 매일 새로 온 신입에게 처음부터 인수인계하는 기분이었습니다.
2.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Claude Code라는 에이전트형 AI를 썼습니다. 채팅으로 묻고 답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시하면 파일을 직접 만들고 수정까지 해주는 도구입니다.
바꾼 건 하나입니다. 매번 말로 지시하는 대신, 제가 일하는 규칙을 텍스트 파일로 적어두고 AI가 그 파일을 따라 일하게 했습니다.
먼저 결과물이 잘못 나올 때마다 원인을 메모했습니다. "제목이 두 줄로 넘어가면 레이아웃이 깨진다", "학습자 수준을 안 물어보고 커리큘럼부터 짜면 현장과 안 맞는다" 같은 것들입니다. 이 메모가 쌓이면서 규칙이 됐고, 그걸 정리해 지시서 파일 두 개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교육 설계 절차를 담은 파일입니다(edu-designer). ADDIE 같은 검증된 교육 설계 모형의 절차를 그대로 옮겨 담아서, 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요청해도 체계가 잡힌 교육 과정이 나오게 했습니다. 요청이 들어오면 커리큘럼부터 짜지 않고 교육 배경, 학습자 수준, 실습 환경 등 12개 항목을 먼저 묻고, 그 답을 근거로 설계합니다.
다른 하나는 교안의 표준 규격을 담은 파일입니다(vanilla-slide). PPT를 다루지 못해도 교안이 HTML 슬라이드로 자동 제작됩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리고 화면 크기가 달라도 레이아웃이 유지되며, 발표에 필요한 화자 노트, 그리고 현재·다음 슬라이드와 타이머가 뜨는 발표자 모드까지 항상 같은 방식으로 들어갑니다.
이 두 파일을 만든 뒤로는 "OO 교육 커리큘럼 설계해줘" 한 줄이면 됩니다. AI가 알아서 질문부터 하고, 정해진 규격대로 교안까지 만들어 옵니다.
3.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교안 개발이 5일에서 5시간으로 줄었습니다. 기획안은 이틀 걸리던 게 반나절이면 되고, 대상만 다른 파생 버전은 당일에 나옵니다. 원본 매뉴얼이 개정돼도 전체를 다시 만드는 게 아니라 바뀐 부분만 찾아 그날 반영합니다.
숫자로 안 잡히는 변화가 더 큽니다. 언제 만들어도 결과물이 일정해졌고, 검수하면서 발견한 개선점을 지시서 파일에 적어두면 다음 교안부터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예전에는 일이 끝나면 결과물만 남았는데, 지금은 일을 할수록 도구가 같이 좋아집니다.
4.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프롬프트를 잘 쓰려고 하지 않고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대화가 아무리 잘 풀려도 창을 닫으면 사라지지만, 파일은 남고 남에게 건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보다 실패를 적었습니다. "이렇게 해줘"보다 "이건 하지 마"가 훨씬 잘 듣더라고요. 지시서의 절반은 AI가 실제로 틀렸던 것들을 모은 금지 목록입니다.
마지막으로, AI에게 다 맡기지는 않았습니다. 반복 작업과 대량 수정은 AI 몫이지만 내용 검수와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합니다. 교육 자료는 배우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근거가 불확실한 내용은 아무리 그럴듯해도 걸러냅니다.
5. 다른 사람도 따라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지시서라고 해도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냥 텍스트 파일이라서, 정해진 폴더에 복사해 넣으면 누구 컴퓨터에서든 똑같이 작동합니다. 프롬프트 문장을 알려주면 받은 사람이 시행착오를 다시 겪어야 하지만, 파일을 건네면 그 시행착오까지 통째로 전달됩니다.
디자인이나 문서 도구를 다룰 줄 몰라도 되니, 결국 사람이 정할 것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나만 남습니다. 학교 선생님의 수업 자료든 학원 강의안이든 발표가 잦은 직장인의 보고 자료든, 형식이 반복되는 문서라면 같은 방식이 통합니다. 자기 일의 규칙을 한 번 글로 적어두는 것, 그게 시작의 전부입니다.
첨부한 자료가 이 방식으로 실제 만든 결과물입니다. "학부모 대상 자녀 AI 사용 지도" 교육을 요청하자 AI가 항목 12개를 먼저 물었고, 커리큘럼 설계서와 60분짜리 교안 20장이 나왔습니다.
기업에서 교육 기획과 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교육 과정을 새로 만드는 일이 주 업무인데, 2시간짜리 과정 하나를 만들려면 기획안에 이틀, 교안 제작에 닷새 정도가 걸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만들 때마다 결과물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같은 주제라도 언제 만드느냐에 따라 수준 차이가 났고, 교안마다 구성이 제각각이라 예전 자료를 다시 쓰기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매번 처음부터 새로 만들었습니다.
AI를 쓰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처음엔 오히려 더 답답했습니다. 어제 고쳐달라고 했던 부분을 오늘 또 틀리고, 레이아웃은 수시로 깨지고, 근거도 없이 그럴듯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옵니다. 매일 새로 온 신입에게 처음부터 인수인계하는 기분이었습니다.
2.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Claude Code라는 에이전트형 AI를 썼습니다. 채팅으로 묻고 답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시하면 파일을 직접 만들고 수정까지 해주는 도구입니다.
바꾼 건 하나입니다. 매번 말로 지시하는 대신, 제가 일하는 규칙을 텍스트 파일로 적어두고 AI가 그 파일을 따라 일하게 했습니다.
먼저 결과물이 잘못 나올 때마다 원인을 메모했습니다. "제목이 두 줄로 넘어가면 레이아웃이 깨진다", "학습자 수준을 안 물어보고 커리큘럼부터 짜면 현장과 안 맞는다" 같은 것들입니다. 이 메모가 쌓이면서 규칙이 됐고, 그걸 정리해 지시서 파일 두 개를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교육 설계 절차를 담은 파일입니다(edu-designer). ADDIE 같은 검증된 교육 설계 모형의 절차를 그대로 옮겨 담아서, 교육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요청해도 체계가 잡힌 교육 과정이 나오게 했습니다. 요청이 들어오면 커리큘럼부터 짜지 않고 교육 배경, 학습자 수준, 실습 환경 등 12개 항목을 먼저 묻고, 그 답을 근거로 설계합니다.
다른 하나는 교안의 표준 규격을 담은 파일입니다(vanilla-slide). PPT를 다루지 못해도 교안이 HTML 슬라이드로 자동 제작됩니다.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리고 화면 크기가 달라도 레이아웃이 유지되며, 발표에 필요한 화자 노트, 그리고 현재·다음 슬라이드와 타이머가 뜨는 발표자 모드까지 항상 같은 방식으로 들어갑니다.
이 두 파일을 만든 뒤로는 "OO 교육 커리큘럼 설계해줘" 한 줄이면 됩니다. AI가 알아서 질문부터 하고, 정해진 규격대로 교안까지 만들어 옵니다.
3.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교안 개발이 5일에서 5시간으로 줄었습니다. 기획안은 이틀 걸리던 게 반나절이면 되고, 대상만 다른 파생 버전은 당일에 나옵니다. 원본 매뉴얼이 개정돼도 전체를 다시 만드는 게 아니라 바뀐 부분만 찾아 그날 반영합니다.
숫자로 안 잡히는 변화가 더 큽니다. 언제 만들어도 결과물이 일정해졌고, 검수하면서 발견한 개선점을 지시서 파일에 적어두면 다음 교안부터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예전에는 일이 끝나면 결과물만 남았는데, 지금은 일을 할수록 도구가 같이 좋아집니다.
4.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프롬프트를 잘 쓰려고 하지 않고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대화가 아무리 잘 풀려도 창을 닫으면 사라지지만, 파일은 남고 남에게 건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보다 실패를 적었습니다. "이렇게 해줘"보다 "이건 하지 마"가 훨씬 잘 듣더라고요. 지시서의 절반은 AI가 실제로 틀렸던 것들을 모은 금지 목록입니다.
마지막으로, AI에게 다 맡기지는 않았습니다. 반복 작업과 대량 수정은 AI 몫이지만 내용 검수와 최종 판단은 사람이 합니다. 교육 자료는 배우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근거가 불확실한 내용은 아무리 그럴듯해도 걸러냅니다.
5. 다른 사람도 따라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지시서라고 해도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그냥 텍스트 파일이라서, 정해진 폴더에 복사해 넣으면 누구 컴퓨터에서든 똑같이 작동합니다. 프롬프트 문장을 알려주면 받은 사람이 시행착오를 다시 겪어야 하지만, 파일을 건네면 그 시행착오까지 통째로 전달됩니다.
디자인이나 문서 도구를 다룰 줄 몰라도 되니, 결국 사람이 정할 것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나만 남습니다. 학교 선생님의 수업 자료든 학원 강의안이든 발표가 잦은 직장인의 보고 자료든, 형식이 반복되는 문서라면 같은 방식이 통합니다. 자기 일의 규칙을 한 번 글로 적어두는 것, 그게 시작의 전부입니다.
첨부한 자료가 이 방식으로 실제 만든 결과물입니다. "학부모 대상 자녀 AI 사용 지도" 교육을 요청하자 AI가 항목 12개를 먼저 물었고, 커리큘럼 설계서와 60분짜리 교안 20장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