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생활 속 AI 활용
AI와 함께,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장기투자 시스템을 만들다
👤 반짝이는펭귄883 📅 2026-10-18 👁 조회 81
AI와 함께,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장기투자 시스템을 만들다
1.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저는 약 8년간 주식투자를 하면서 다양한 투자이론을 공부하고 여러 투자전략을 시도해 왔습니다.

2020년 코로나 폭락 때는 하락을 잘 방어했지만 이후 상승장을 놓쳤고, 2022~2023년에는 손실이 두려워 주식을 매도했다가 다시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2025년에는 약 1년간 트레이딩을 공부하고 실전에도 적용해 봤지만 결국 약 800만 원의 손실을 경험했습니다.

그동안 투자 공부를 정말 많이 했지만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습니다. 바로 제가 만든 투자전략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더 떨어질 것 같아 팔고 싶고, 오르면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사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투자전략을 계속 찾아보고, 기존 전략을 수정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결국 투자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면서 정작 중요한 업무와 가족, 자기계발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투자전략을 계속 바꾸는 대신, AI를 활용해 전략을 검증하고 제 심리적 문제를 관리할 수는 없을까?

2.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ChatGPT의 예약 작업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먼저 제가 오랜 기간 공부하며 만든 투자전략을 AI에 입력했습니다. 자산배분, 매수·매도 원칙, 리밸런싱 기준뿐만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전략을 수정하거나 폐기할 것인지도 구체적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투자할 때 사람이 흔히 겪는 심리적 편향과 제 과거 투자 경험을 AI에 알려주었습니다.

대표적인 심리적 편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실회피 편향: 주가가 20~30% 하락하면 손실이 더 커질까 두려워 기존 원칙을 버리고 매도하고 싶어지는 심리
- FOMO(기회상실 공포): 다른 종목이 급등하거나 주변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뒤늦게 추격 매수하고 싶어지는 심리
- 최근성 편향: 최근 시장이 계속 하락하면 앞으로도 하락할 것 같고, 계속 상승하면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심리
- 확증편향: 이미 매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하락 전망만 찾아보고, 매수하고 싶을 때는 상승 전망만 받아들이는 심리
- 결과편향: 단기간 수익이 좋으면 좋은 전략이고 손실이 발생하면 잘못된 전략이라고 판단해 충분한 검증 없이 전략을 변경하는 심리

이후 AI에 두 가지 역할을 맡겼습니다.

첫 번째는 투자전략의 정기적인 검증입니다. 예약 작업을 설정해 제가 만든 투자전략의 핵심 가정과 위험요인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가 나오면 기존 전략과 비교하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는 제 투자심리를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입니다. 시장 상황 때문에 마음이 흔들릴 때 AI와 대화하면 제 판단에 어떤 심리적 편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짚어주고, 기존 투자원칙과 비교하도록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가 무조건 제 전략이 옳다고 말하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실제로 문제가 있다면 비판하고, 새로운 전략이 더 우수하다는 충분한 근거가 나오면 변경을 검토하도록 했습니다.

3.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가장 큰 변화는 투자에 대한 고민과 심리적 부담이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주가가 하락하면 불안해서 시장 전망을 계속 찾아봤고, 상승하면 지금이라도 더 매수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새로운 투자방법을 알게 되면 기존 전략보다 좋은 것은 아닐까 싶어 다시 공부하고 비교하느라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지금은 이런 고민을 AI와 함께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크게 하락해 매도하고 싶을 때는 실제로 투자전략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손실이 두려운 것인지를 구분해 봅니다.

이제는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새로운 전략을 찾아 헤매기보다, 기존 원칙에 문제가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투자에 대한 고민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불필요하게 전략을 바꾸려는 마음은 많이 줄었습니다.

또한 투자전략의 핵심 가정과 위험요인을 AI가 예약 작업으로 주기적으로 점검해 주기 때문에 제가 매번 처음부터 분석해야 하는 부담도 줄었습니다.

물론 AI가 미래 주가를 예측하거나 투자수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AI의 분석도 틀릴 수 있기 때문에 최종 판단은 제가 합니다.

하지만 전략은 AI와 함께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실행은 미리 정한 원칙에 따라 한다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덕분에 투자에 쏟던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고 업무, 가족과 보내는 시간, 운동, 독서, 자기계발 등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AI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투자수익률이 아니라 투자 때문에 일상이 흔들리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4. 나만의 개선방식 또는 개선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AI에게 종목 추천이나 매매 타이밍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AI를 활용해 제 투자전략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감정에 따라 원칙을 바꾸는 일을 줄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네 가지를 적용했습니다.

1. 투자원칙의 구체화: 자산배분, 매수·매도 기준, 리밸런싱 원칙을 명확하게 정리해 AI에 입력했습니다.
2. 전략 변경조건 설정: 단순히 수익률이 낮거나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로 전략을 변경하지 않고, 최초 전략의 전제조건이 훼손되었는지를 우선 검증하도록 했습니다.
3. 과거 실패 경험과 심리적 편향 반영: 제가 실제로 투자전략을 변경했던 이유와 손실회피, FOMO, 확증편향 등 심리적 문제를 AI가 함께 검토하도록 했습니다.
4. 예약 작업을 통한 지속적인 검증: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가 나오더라도 바로 실행하지 않고 기존 전략과 비교·검증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기존 전략을 무조건 유지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AI가 제 생각에 동의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 의견과 위험요인도 적극적으로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결국 핵심은 감정 때문에 전략을 바꾸지 않되, 객관적인 근거가 있다면 언제든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5.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우거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의 투자원칙과 전략 변경조건을 정리하고, 과거에 어떤 상황에서 마음이 흔들렸는지 ChatGPT에 알려주면 됩니다. 이후 예약 작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투자전략의 핵심 가정과 위험요인을 점검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AI가 제시한 정보와 분석은 직접 확인하고 최종 결정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이 방법은 투자뿐만 아니라 운동, 다이어트, 공부 등 꾸준함이 중요한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장기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좋은 전략을 만들고, 그 전략을 오랫동안 지속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저 대신 투자하도록 만든 것이 아니라, 제가 만든 투자원칙을 감정 때문에 스스로 무너뜨리지 않도록 AI를 활용한 것입니다.

그 결과 투자에 대한 불필요한 고민을 줄이고, 제 삶에서 더 중요한 일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