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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AI 활용
AI에게 온기를 배우게 한 사전 : 한 사람의 문체가 AI의 손끝으로 옮겨 앉기까지 '우리들의 민낯 사전'
👤 신비한너구리850 📅 2026-09-16 👁 조회 18
제 문체를 학습시킨 AI가 이 시대의 낱말을 새롭게 재해석해 매일 자동 발행하는 사전 사이트입니다.
1.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글이 느렸습니다. 낱말 하나에 서너 시간씩 걸렸고, 그 속도로는 사전이 되지 않겠더군요.
AI에게 맡겨 봤습니다. 잘 쓰는데 제 글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했습니다. 받지 말고 주자.

2.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제가 직접 쓴 글들을 Claude에 원문 그대로 넣고 물었습니다.
여기서 반복되는 게 뭐냐고. 답으로 나온 특징을 아홉 개 규칙으로 줄여 시스템 프롬프트에 박았습니다.
이제 표제어만 건네면 그 문체로 글이 나옵니다.

발행도 맡겼습니다. Cloudflare에 올려 두고 대기열에 낱말만 넣어 두면 매일 정해진 시각에 알아서 씁니다.
낱말이 떨어지면 새 표제어까지 제안합니다.

관리자는 자신의 주제로 발행을 하고 싶을 때만 개입합니다.

3.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결과물은 이 사이트입니다. https://minnatdict.com/

한 편에 서너 시간이 들 때는 말이 쌓이는 속도가 곧 한계였습니다. 지금은 매일 한 편씩 나갑니다.
98편이 열다섯 갈래로 쌓였고, 계절의 말부터 밥벌이의 말, 이제 막 태어난 말까지 닿았습니다.

제 노트 안에서 끝났을 말들이 매일 누군가의 화면에 가 닿습니다.
사전이 뜻을 알려 준다면 이 사전은 그 뜻 뒤에 선 얼굴을 보여 주려 합니다.
그 얼굴이 이제야 제 속도가 아니라 세상의 속도로 퍼집니다.

4.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다들 AI의 문체를 받아 씁니다. 저는 AI에게 제 문체를 줬습니다.
그리고 규칙을 다 지키게 했더니, 이번엔 규칙을 피한 문장들끼리 서로 닮더군요.
그래서 열 편에 한 편은 일부러 규칙을 풀어 줍니다. 이마저도 AI가 합니다.

5.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방법은 그대로 쓰면 됩니다. 파인튜닝도 서버도 필요 없습니다.
자기가 쓴 글 스무 편과 프롬프트 하나면 충분합니다.
내 글을 AI에게 그대로 주고, 반복되는 특징을 규칙으로 줄이고,
그 규칙을 프롬프트에 박으면 됩니다.

다만 제 글은 나오지 않습니다. 재료가 제 글이라 그렇습니다.
같은 방법을 쓰면 그 사람의 글이 나옵니다.
그게 이 방식의 핵심입니다.

모두가 같은 AI 문체로 수렴하는 게 아니라, 각자 자기 문체로 갈라지는 것.
나올 사전은 제 것과 다를 테고, 달라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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