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AI 활용
잇다. 공공데이터와 외국인 관광객을. 있다. AI 속에 그 방법이.
👤 고요한고래832 📅 2026-07-19 👁 조회 24
AI와 대화만으로 외국인용 전국 행사 안내 앱을 만들어 배포까지 — 공공데이터 × 바이브 코딩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저는 의과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학생들과 매주 "AI로 무엇을 만들어보면 좋을까"를 궁리하는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한 학생이 외국인 친구의 고민을 전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전시·공연을 보러 가고 싶은데 정보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한국인인 저도 지역 행사를 알려면 지자체 홈페이지를 일일이 들어가거나 블로그를 뒤져야 합니다. 한국인에게도 번거로운 일이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에게는 사실상 벽인 셈입니다. 마침 케데헌·K-드라마·K-뷰티를 계기로 방한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는데, 촬영지 방문을 넘어 한국의 실제 문화 행사를 체험하고 지역까지 알아가게 돕고 싶었습니다. 다만 저는 개발자가 아니어서, 예전 같으면 아이디어로 끝났을 일을 AI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AI 코딩 에이전트(Claude Code)를 사용해, 코드를 직접 쓰지 않고 말로 지시하는 방식(바이브 코딩)으로 진행했습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외국인이 한국 행사를 한눈에 보게 하고 싶다"는 목적을 설명하고 화면 구성을 함께 정리 → (2) AI가 한국관광공사 공공데이터(TourAPI)에서 전국 행사 정보를 수집하는 파이프라인 구성 → (3) 영문 UI로 축제/공연/전시/체험 카테고리 필터, 사진 중심 카드 목록, 위치 지도를 제작 → (4) 직접 써보며 "글자가 너무 많다, 쇼핑몰처럼 사진 중심으로 바꿔줘" 같은 피드백을 말로 전달해 반복 개선 → (5) 실사용 중 일부 공식 사이트 링크가 깨진 것을 발견하고 AI에게 전수 점검을 지시, 78개 링크 중 깨진 56개를 실제 접속 확인을 거쳐 살아있는 주소로 교체 → (6) 애플 TestFlight 배포 절차까지 AI에게 물어가며 완료했습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아이디어가 실제 아이폰에 설치되는 앱이 되었습니다. 전국 78개 행사(축제·공연·전시·체험)를 영문으로 한눈에 보여주고,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며, 진행 중/예정 필터와 검색을 지원합니다. 국내 행사에 대해서 외국 소개 자료가 필요할 때, 더 이상 지자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뒤지지 않고 앱 하나로 행사를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아이디어를 내었던 학생은 본인의 아이디어가 바로 앱으로 개발되는 것을 보고 AI 제작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개발을 전혀 모르는 제가 코드 한 줄 쓰지 않고 기획부터 배포까지 5일 정도만에 끝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학생들에게도 "불편을 발견하면 AI로 직접 해결할 수 있다"는 실례가 되었습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첫째, 아이디어 발굴을 혼자 하지 않고 학생들과의 주간 브레인스토밍에서 실제 당사자(외국인 유학생)의 불편을 채집했습니다. 둘째, AI에게 "만들어줘"로 끝내지 않고 실사용자 관점의 피드백 루프를 돌렸습니다 — 텍스트 과밀 화면을 사진 중심 카드로 바꾸고, 사진 없는 행사는 뒤로 정렬하고, 깨진 링크를 전수 점검·교체한 것이 모두 사용 후 개선입니다. 셋째, 데이터를 직접 만들지 않고 공공데이터(한국관광공사 TourAPI)를 출처 표기 후 활용해, 개인이 유지하기 어려운 '전국 행사 정보'라는 콘텐츠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넷째, 개인정보를 일절 수집하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 책임 문제를 원천 차단했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이 사례의 핵심이 바로 재현 가능성입니다. (1) 주변의 실제 불편을 하나 고른다 → (2)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관련 데이터가 개방돼 있는지 검색한다 → (3) AI 코딩 에이전트에게 목적을 말로 설명하고 화면을 함께 만들어간다 → (4) 결과물을 직접 써보고 불편한 점을 다시 말로 요청한다(이 반복이 전부입니다) → (5) 배포 절차도 AI에게 물어가며 진행한다. 코딩 지식은 필요하지 않고, 필요한 것은 해결하고 싶은 실제 문제와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대화뿐입니다. 학생·자영업자·공무원 누구든 자기 분야의 정보 접근 문제(예: 우리 동네 가게 홍보, 지역 행정 안내)에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