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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생산성 개선을 위한 AI 활용
우리 회사 환경에 꼭 맞게 AI와 직접 만든 사내 관리툴, 전 직원이 매일 쓰고 있습니다
👤 용감한고래121 📅 2026-08-30 👁 조회 74
우리 회사 환경에 꼭 맞게 AI와 직접 만든 사내 관리툴, 전 직원이 매일 쓰고 있습니다.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직원 16명 온라인 유통 회사이고, 저는 개발 조직에 속해 있지 않았습니다.

AI 없이 직원 12명을 먼저 면담했습니다. 문제는 개별 업무가 아니라 기초 체계였습니다. 주요 결정이 구두로 오가 기록이 없고, 단가 변경이 정산 담당에게 통보되지 않아 금액 오류가 나고, 관리 책임자인 저조차 데이터를 직접 못 보고, 연차는 엑셀 한 장에만 있었습니다.

기성 제품은 우리 방식이 담기지 않아 쓰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반차를 반나절 근무로 치고, 행사 원장이 외부몰과 제휴처 두 갈래이며, 예상마진 계산식이 따로 있습니다. 제품에 맞추려면 회사 규정을 바꿔야 했습니다.

조건은 개발 인력 0명, 예산 0원, 기존 직원의 일을 늘리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이미 퇴사 확정 1명, 번아웃 위험 1명이었고 퇴사 사유 1순위가 "사전 공유 없이 업무가 확대된 것" 이었기 때문입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Claude(Cowork · Claude Code)를 설계·구현·검증의 짝으로, 클로바노트를 회의·면담 기록의 입구로 썼습니다.

▶ AI 세션을 '한 명'이 아니라 '팀'으로 나눠 맡겼습니다
혼자 만들 때의 벽은 자기가 만든 것을 자기가 검토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세션을 영역별로 나누고 서로 문서로만 협업하게 했습니다.

사람 1명 — 결정 · 검증
A 세션 : 앱 · 서버 본체
B 세션 : MD팀 관리 프로그램
두 세션은 요청서와 회신서로만 주고받고, 서로의 코드를 보지 못합니다.

실제로 사고를 막았습니다. B 세션이 데이터베이스 변경 번호를 10번으로 냈는데 그건 A 세션이 이미 쓴 번호였고, A 세션이 회신서에서 잡았습니다. 그대로 갔으면 오류 하나 없이 필요한 항목이 빠진 채로 떴을 것입니다.

▶ 절차 6단계
1) 진단은 사람이 한다. 면담 12건은 직접 했습니다. AI를 쓰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AI가 지어냅니다.
2) 기록 비용부터 없앤다. 클로바노트에서 Claude로 넘깁니다. "기록하면 손해"라는 구조가 여기서 뒤집혔습니다.
3) 규칙을 문서로 못 박고 기계로 검사한다. 예외 처리 금지, 외부 라이브러리 금지, 이름과 주석 방식 통일, 데이터베이스 변경 번호 불변, 왜 그렇게 했는지 한국어로 남기기. 「금지」로 끝내지 않고 대체 수단까지 함께 정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4) 설계서를 먼저 쓰고 코드는 그 다음. "무엇을 안 하기로 했는가"와 그 이유를 반드시 적게 했습니다.
5) AI가 만든 것을 AI가 만든 검사로 잡는다. 1,211건이 매번 통과해야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검사에 쓰는 예시 데이터는 손으로 짓지 못하게 하고, 실제 서버를 띄워 받은 응답을 그대로 쓰게 했습니다.
6) 배포판을 다시 풀어서, 그리고 진짜로 띄워서 본다. 검사가 다 통과한 상태에서도 화면 결함 4건이 남아 있었습니다. 산수로는 안 나오고 띄워야 나옵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만든 것이 아니라 쓰고 있습니다
운영 상태 : 회사 서버에 배포 완료, 전 직원 16명이 매일 사용 중
어디서 : 전 직원은 모바일 앱, MD팀은 PC 관리 프로그램. 서버 하나를 같이 씁니다.
무엇을 : 근태 · 연차 · 업무일지 · 회의 · 조직/인사 · 행사 · 매출/매입
검증 : 자동 검사 1,211건 / 실패 0건
사람 : 1명
인프라 : 소형 클라우드 1대, 월 1만 원 이하
회사의 근태 기록이 지금 이 시스템에만 있습니다. 대표를 포함해 예외가 없습니다.

★ 「쓰고 있다」의 증거는 버전 이력입니다
만들어만 놓은 시스템에서는 이런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래는 전부 직원들이 실제로 쓰다가 나온 피드백이고, 그때마다 고쳤습니다.
"팀장 해제는 어떻게 하나"
→ 겸임 팀장 자리를 걸고 푸는 화면을 만들었습니다.

"이사님이 MD팀 편성인데 MD에 포함되면 안 된다"
→ 대표급 권한과 소속을 분리했습니다.

"팀을 지웠더니 팀장 지정 해제가 안 된다"
→ 없는 팀에 남은 자리를 자동으로 정리하게 했습니다.

"일지 칸이 5개인데 팀장 화면엔 3개뿐"
→ 5칸 전부 전달하고 항목 라벨을 붙였습니다.

"출근 상태가 아니면 팀장이 그 일지를 못 읽는다"
→ 근태 판정과 일지를 분리했습니다.

"연차날엔 '출근안함'이 아니라 '휴가중'으로 떠야 한다"
→ 휴가 상태를 새로 만들고 종류까지 표시했습니다.

버전은 처음 기획서에서 v4.4.1까지 왔습니다. 이 숫자는 잘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라 계속 쓰이고 있다는 뜻입니다.


▶ 사람이 '두 번 적던 자리'를 없앴습니다

시간을 재 둔 기록이 없어 "몇 분에서 몇 분으로"는 쓰지 않겠습니다. 대신 확실하게 셀 수 있는 「사람이 손대는 횟수」입니다.

MD 행사 1건
전 : 원장에 1줄 적고, 공유 달력에 손으로 한 번 더 옮겨 적기
후 : 폼 1회. 달력은 자동 생성.

예상마진
전 : 사람이 계산해서 손입력
후 : 서버가 한 곳에서 계산

매출 한 달치
전 : 손입력
후 : 엑셀 파일 넣기 1회

출근 기록
전 : 사실상 없음
후 : QR 1스캔 3초

연차 잔여
전 : 엑셀 숫자 한 칸
후 : 원장에서 자동 합산

★ 그 「공유 달력」을 AI에게 원장 두 개와 대조시키자, 달력에는 있는데 두 원장 어디에도 근거가 없는 행 1건이 바로 나왔습니다. 실재한 행사였는지는 아직 확인 중이지만, 사람이 옮겨 적는 구조에서는 이런 것이 생기고 아무도 모른 채로 남는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지금은 사람이 안 적으므로 생길 수 없습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 하나 · AI를 '팀'으로 나눠 맡겼습니다
혼자 하면서도 교차 검토가 되게 만든 것이 이 사례에서 제일 다른 점입니다.

▶ 둘 · AI에게 코드가 아니라 '규칙'을 줬습니다
"이거 만들어 줘"로 시작하면 매번 다른 방식의 코드가 쌓이고, 결국 사람이 전부 읽어야 합니다. 읽을 수 없는 코드는 없는 코드와 같습니다.

규칙 문서를 세션에 상시로 물리고 기계로 검사했습니다. 규칙 위반 0건입니다. 개발 조직에 있지 않은 제가 지금도 읽을 수 있고, 그래서 고칠 수 있습니다. 위의 요구들이 계속 반영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 셋 · AI가 틀린다는 것을 전제로 설계했습니다. 실제로 18번 틀렸습니다.
감추지 않고 다 적습니다. 이게 신뢰가 나오는 자리입니다.


기계(검사)가 잡은 것
· 엑셀 읽기가 값을 한 칸씩 밀어 읽음
· 좁은 화면에서 17픽셀 넘침
· 가짜 데이터 — 검사용 예시에 다른 팀 직원을 엉뚱한 팀에 넣음
· 반차자가 업무일지 대상에서 통째로 빠짐
· 검사 자체의 결함 — 같은 값끼리 비교해 언제나 통과하던 검사

사람이 되물어서 잡은 것
· 없는 데이터를 있다고 가정하고 위험 보고서를 씀
· "한 줄만 고치면 된다"고 단언했는데 아니었음
· 자기가 보지도 못하는 영역의 위험을 늘어놓음
· 인수인계 문서를 다시 쓰면서 앞 버전 요청 2건을 조용히 누락
· 데이터베이스 변경 번호 충돌 (다른 AI 세션이 잡음)

여기서 읽어낼 것이 셋입니다.
1) 절반은 기계가, 절반은 사람이 잡았습니다. 자동 검사만으로는 절반밖에 못 잡습니다.
2) 사람이 잡은 것들은 성격이 다릅니다. 코드 버그가 아니라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한" 종류입니다. 규칙 검사는 문법을 볼 뿐 "이 주장이 사실인가"는 보지 않습니다.
3) 같은 값끼리 비교하던 검사를 발견했다는 것은, 검사도 AI가 만든 것이라 틀릴 수 있다는 것까지 의심 대상에 넣었다는 뜻입니다.

▶ 넷 · "일이 늘어나면 실패"를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업무일지에 저장 버튼을 두지 않았습니다. 입력이 멈추면 자동 저장, 화면을 벗어나면 즉시 저장, 초안은 서버에 둡니다. 주간 이슈는 한 주 동안 이어지고, 오타 하나 고쳤다고 다시 제출을 누르지 않아도 됩니다.

▶ 다섯 · 국산 AI를 파이프라인 입구에 뒀습니다

회의와 면담 음성은 클로바노트로 텍스트화한 뒤 넘깁니다. 한국어 회의체와 사내 용어에서 안정적이었고, 음성 원본을 사내에 남기지 않아 개인정보 노출 면적도 줄었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개발 조직에 있지 않아도 됩니다. 순서만 지키면 됩니다.
1) 지금 쓰는 엑셀을 그대로 AI에게 주고, "무엇이 이상한지"부터 묻는다.
기능을 적기 전에 이걸 먼저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금액이 숫자가 아니라 글자였던 것, 뜻이 다른데 이름이 같던 열, 손으로 옮겨 적던 파생 시트, 근거 없는 행 1건을 찾았습니다. 건너뛰면 「엑셀을 그대로 옮긴 느린 엑셀」이 나옵니다.

2) "사람이 두 번 적는 자리"를 찾아 그것부터 없앤다.
첫 목표는 화면이 예쁜 게 아니라 「공유 달력을 사람이 안 적게 하는 것」 하나였습니다. 두 번 적는 자리가 곧 틀리는 자리입니다.

3) 규칙을 한 장짜리 문서로 만들어 AI에 상시로 물리고, 기계로 검사한다.
"용어는 이렇게 통일한다 / 이건 쓰지 않는다 / 왜 그렇게 했는지 한국어로 남긴다" 세 줄이면 시작됩니다. 말로만 시키면 샙니다.

4) 검사를 '경계'에 건다.
화면 쪽 검사는 화면만 보고 서버 쪽 검사는 손으로 쓴 요청만 읽으면, 둘 다 통과하는데 실제로는 안 되는 상태가 생깁니다. 화면이 실제로 만든 데이터를 서버 검사가 그대로 먹게 하십시오.

5) 반드시 진짜로 실행해서 눈으로 본다.
검사가 다 통과해도 화면 결함은 남습니다. 띄워야 나옵니다.

6) 그리고, 만들었으면 진짜로 올려서 쓰게 하십시오.
여기서부터가 진짜입니다. 쓰기 시작하면 만들 때는 상상도 못 한 요구가 들어옵니다. "연차날엔 출근안함이 아니라 휴가중으로 떠야 한다" 같은 말은 화면을 열어 본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그 요구를 계속 반영하려면 3번(읽을 수 있는 코드)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여섯 단계가 여기서 연결됩니다.
혼자라면 AI를 나눠 맡기십시오. 영역을 나누고 문서로만 주고받게 하면, 사람이 1명이어도 검토는 둘이 하는 셈이 됩니다.

▶ 이 방식의 한계 — 솔직히 적습니다
· AI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잘 말하지 않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데이터를 근거로 위험 보고서가 나왔고, 사람이 "그럴 리가 없는데?"라고 되물어서야 멈췄습니다. AI의 확신은 근거가 아닙니다.
· "한 줄이면 된다"는 말을 믿지 마십시오. 한 번 더 캐물으니 남은 구멍이 나왔습니다. 되묻는 것이 제일 싼 검증입니다.
· 자동 검사는 절반만 잡습니다.
· 배포와 데이터베이스 변경이 AI가 제일 자주 틀리는 자리입니다. 잘못되면 오류 없이 조용히 넘어갑니다.
· 문제 정의는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 결정할 사람이 없으면 AI는 그럴듯한 것을 여러 개 만들 뿐입니다.
· 읽을 수 있는 만큼만 만들 수 있습니다.

▶ 확산
전부를 만들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회의록 자동 정리 하나만 해도 "기록하면 손해"라는 구조는 뒤집힙니다. 우리도 이 방식으로 만든 작은 사내 도구들이 여러 개 실무에서 돌고 있습니다.

오래된 시스템이 없는 작은 조직일수록 유리합니다. 걷어낼 것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 윤리 · 개인정보 — 설계에 먼저 넣은 것 ]

직원의 시각과 연차와 소속을 다루므로, 감시 도구가 되지 않게 설계 단계에서 정했습니다.
· 대표에게도 같은 규칙을 적용합니다. 근태 기록과 지각 판정에 예외가 없습니다.
· 쓰다 만 업무일지는 팀장에게 가지 않습니다. 초안이 위로 새면 아무도 편하게 못 씁니다.
· 원본 근태 기록은 고치지 않습니다. 정정은 별도 기록으로 남습니다.
· 지운 데이터를 실제로 지우지 않고, 누가 언제 무엇을 지웠는지 전건 기록합니다.
· 수수료 같은 민감한 값은 권한으로 가리는 게 아니라 애초에 응답에 싣지 않습니다.
· 담당자 이름을 클라이언트 말대로 믿지 않습니다. 서버가 사번으로 다시 조회합니다.
· 사진의 GPS 정보를 저장 전에 제거합니다.
· 근로기준법 제42조에 따라 근태 기록을 3년 이상 보존합니다.
· 통신은 서버와 앱 양쪽 인증서를 확인합니다.

AI 사용에도 같은 기준을 뒀습니다. 회의 음성 원본은 사내에 저장하지 않고 텍스트만 남깁니다. AI가 만든 결과는 사람이 읽고 검사를 통과한 것만 반영했습니다.
이 글의 모든 수치는 실제로 측정한 값이고, 측정하지 않은 것은 "재지 않았다"고 그대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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