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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생산성 개선을 위한 AI 활용
AI에게 '규칙 파일' 하나를 먼저 써 주니, 신입 혼자 사업관리 시스템 시안을 만들 수 있었다
👤 명랑한여우986 📅 2026-10-31 👁 조회 62
SI 회사 신입이 AI 코딩 도구에 회사 용어·디자인 규칙·예외 데이터를 담은 규칙 파일을 먼저 만들어 주고, 그 위에서 사업관리 시스템 화면 시안을 혼자 만들어 대표님 시연까지 간 이야기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올해 7월 SI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넉 달 차에 받은 과제 중 하나가 사업 수주부터 공수·기성·결재까지 관리하는 사내 사업관리 시스템의 화면 시안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디자이너 없이 혼자였고, 회사에는 "공수/MM", "기성/청구", "상신·반려·전결·대결"처럼 밖에서는 안 쓰는 용어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AI에게 화면을 바로 그려 달라고 했습니다. 결과는 매번 달랐습니다. 버튼 색이 바뀌고, 용어가 "승인"이었다가 "결재"가 되고, 데이터가 비어 있을 때 화면이 깨졌습니다. 고칠 때마다 같은 설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화면을 시키기 전에, AI가 지켜야 할 규칙을 파일 하나로 먼저 썼습니다.

1. 용어집 — 사업, 공수/MM, 기성/청구, 결재/상신/반려/전결/대결처럼 회사에서 쓰는 말과 뜻을 적었습니다. 인력 정보는 사내 인사 시스템이 기준이라는 것도 적었습니다.
2. 디자인 규칙 — 회사 초록색은 그래픽에만 쓰고 글자에는 대비가 낮아 쓰지 않는다, 글자는 Pretendard, 숫자는 고정폭 글꼴, 상태 표시는 네모 마커로 통일한다처럼 색과 글꼴을 토큰으로 정했습니다.
3. 예외 데이터 — 금액이 0원인 사업, 이름이 긴 사업, 결재가 반려된 건처럼 화면이 깨지기 쉬운 데이터를 미리 만들어 넣었습니다.
4. 이 세 가지를 AGENTS.md라는 규칙 파일로 묶고, Claude Code와 Codex에 "이 파일을 먼저 읽고 그 안에서만 만들어라"고 시켰습니다. 결과는 파일 하나짜리 HTML 시안으로 받아서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어 봤습니다.

AI가 한 일은 화면을 그리는 것이고, 제가 한 일은 규칙을 쓰고 결과를 검토하는 것이었습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규칙 파일을 만든 뒤로는 화면을 다시 시켜도 색과 용어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예외 데이터 덕분에 빈 화면이나 긴 이름에서 깨지는 문제를 시연 전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완성한 시안은 대표님과 팀장님께 시연했고, 사내 도입을 넘어 외부 SI 회사에 팔 수 있는 상품으로 키워 보자는 방향까지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시안은 지금 사내 서버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I에게 "잘 만들어 줘"가 아니라 "이 선 안에서 만들어 줘"라고 말하는 쪽으로 바꾼 것이 전부입니다.

- 설명을 대화마다 반복하지 않고 파일로 한 번 써 두니, 도구를 바꿔도(Claude → Codex)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예쁜 화면보다 깨지는 화면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예외 데이터를 규칙에 넣으니 AI가 알아서 빈 값과 긴 글자를 처리했습니다.
- 틀린 결과가 나오면 결과를 고치지 않고 규칙 파일을 고쳤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같은 실수가 안 납니다.
- 회사 고객사 이름과 실제 금액은 규칙 파일에 넣지 않고, 전부 가짜 데이터로 바꿨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개발자가 아니어도 됩니다. 메모장에 세 가지만 적으면 됩니다. ① 우리 팀에서 쓰는 말과 뜻 ② 색·글꼴처럼 바뀌면 안 되는 것 ③ 비어 있거나 너무 길어서 깨질 만한 경우. 이 메모를 AI 코딩 도구에 "이 규칙을 먼저 읽어라"고 주고 화면이나 문서를 시키면, 매번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첨부한 메모 양식을 그대로 채우면 됩니다.

※ AI 사용 범위: 시안 제작에는 Claude Code와 Codex를 썼습니다. 이 글의 문장 정리에도 AI 도움을 받았고, 내용은 전부 제가 실제로 한 일을 기준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첨부한 흐름도와 메모 양식에는 회사 실제 정보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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