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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생산성 개선을 위한 AI 활용
코딩 모르는 현장 직원이 AI에게 말로 시켜 만든 '한 줄 근태봇'
👤 빠른고래889 📅 2026-10-19 👁 조회 73
메신저에 "/근태 내일 오전반차 병원" 한 줄만 쓰면 근태 시트의 내 칸이 채워지는 봇을, 코딩을 모르는 직원이 AI와 대화하며 직접 만들어 동료들과 쓰고 있습니다.
■ 한 문장 요약
일하는 사람이 불편을 가장 잘 압니다. AI 덕분에 그 사람이 직접 고칠 수 있게 됐습니다.

■ 1. 문제: 근태 한 칸 적으려고 시트를 여는 일
우리 부서는 직원 근무 현황을 구글 시트 하나로 관리합니다. 연차, 반차, 외출, 연장근무가 생길 때마다 각자 시트를 열어 자기 이름 열을 찾고 날짜 줄을 찾아 적어야 했습니다.

- 업무용 PC(행정망)에서는 구글 시트가 열리지 않아 휴대폰으로 적어야 했습니다.
- 휴대폰 화면에서 이름 열과 날짜 줄을 맞추기가 어려웠고, "구글 로그인이 귀찮다"는 말이 자주 나왔습니다.
- 적고 나면 단체방에 "OOO 근태 업데이트"라고 따로 알려야 했습니다.

부서 직원들은 이미 업무 메신저(잔디)를 매일 씁니다. 그래서 "메신저에 한 줄 쓰면 시트에 알아서 들어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코딩을 할 줄 모른다는 점이었습니다.

■ 2. AI를 이렇게 썼습니다
코드는 한 줄도 직접 쓰지 않았습니다. AI 코딩 도우미에게 우리말로 원하는 것을 설명하고, AI가 만든 결과를 직접 써 보면서 고칠 점을 다시 말로 알려 주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1. 원하는 것 말하기: "직원이 메신저에 '/근태 내일 오전반차 병원'이라고 쓰면 시트의 그 사람 칸에 적혀야 한다. 사유는 단체방에 보이면 안 된다."
2. AI가 설계와 코드 작성: 서버 없이 구글 시트에 붙는 작은 프로그램(Apps Script)과 메신저 연결(웹훅) 방식을 AI가 제안하고 만들었습니다.
3. 다른 AI로 검사: 만든 AI와 다른 회사의 AI에게 코드 검사를 맡겨, 날짜를 잘못 읽는 경우 같은 실수를 미리 찾았습니다.
4. 복사본으로 먼저 시험: 실제 시트를 건드리기 전에 복사본에서 기록·취소를 확인했습니다.
5. 부서 허락 → 실제 운영: 부서 허락을 받고 실제 시트에 연결했습니다. 설치 단계는 AI가 안내서로 만들어 주었고, 클릭은 제가 했습니다.
6. 동료 말 듣고 바로 고치기: 운영 첫날부터 동료들의 실제 입력을 보고 바로 고쳤습니다.

[동료의 실제 입력 → 처음 반응 → 고친 뒤]
- 0919연차 (띄어쓰기 없이) → 못 알아들음 → 붙여 써도 인식
- 외출 9시~9시30분 → 0분으로 읽고 거절 → "9시30분", "9시반" 인식
- 연장 9.29 18~20시 (점 찍은 날짜) → 오늘 날짜로 잘못 기록 → 점 날짜 인식
- "내가 올해 연차 얼마나 썼지?" → 기능 없음 → /근태 현황 한 줄로 올해 사용 내역 집계
- "근무명령 종류가 많아 헷갈려요" → 오전·오후·휴일 같은 줄임말 추가, 도움말에 목록 표시

■ 3. 결과
- 직원은 업무용 PC나 휴대폰 메신저에서 한 줄만 쓰면 됩니다. 시트를 열 필요가 없습니다.
- 운영을 시작한 첫날, 따로 안내하기 전에 이미 동료 2명이 쓰고 있었습니다.
- 이후 부서에서 '초과근무 사전 신청' 절차가 생겼을 때, 연장·휴일근무를 적으면 초과근무 표에도 자동으로 들어가도록 넓혔습니다. 담당자에게는 하루 두 번 요약 알림만 갑니다.
- 직원용 사용 설명서(실제 화면 캡처 포함)도 AI와 함께 만들어 단체방에 공유했습니다.

■ 4.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습니다
- 필요한 것: 이미 쓰는 구글 시트, 이미 쓰는 업무 메신저, AI 코딩 도우미.
- 서버나 유료 프로그램을 새로 들이지 않았습니다. 구글 시트에 붙는 무료 기능과 메신저의 연결 기능만 썼습니다.
- 다른 부서의 휴가 신청, 비품 대여 기록, 단체 예약 기록처럼 "한 줄 말하면 표에 적히는" 일에 그대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 팁: AI에게 "무엇을 만들어 줘"보다 "누가, 어디서, 무엇이 불편한지"를 먼저 말하면 훨씬 맞는 결과가 나옵니다.

■ 5. 개인정보와 안전을 이렇게 지켰습니다
- 사유 노출 방지: 병원 같은 사유가 단체방에 보이지 않도록, 입력은 각자 '나와의 대화'에서 하게 만들었습니다.
- 기록 보관 분리: 사유가 근태 시트에 남지 않도록, 처리 기록은 근태 시트가 아닌 별도 파일에만 남기도록 바꿨습니다.
- 내 칸만: 봇은 보낸 사람의 칸만 읽고 씁니다. 시트 내용을 바깥으로 보내지 않습니다.
- 덮어쓰기 방지: 이미 적힌 칸은 지우지 않고 "이미 적혀 있어요"라고 알려 줍니다. 결재가 끝난 초과근무 줄은 봇이 바꿀 수 없습니다.
- 대신 적기 제한: 다른 사람 칸을 대신 적는 기능은 허락된 몇 명만 쓸 수 있습니다.
- 개인 계정 분리: 시트 수정 기록에 개인 이름이 남지 않도록 봇 전용 계정으로 설치했습니다.
- AI 결과는 사람이 확인: 고칠 때마다 다른 AI로 검사하고, 실제 문장으로 시험한 뒤에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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