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업무 생산성 개선을 위한 AI 활용
코딩도 디자인도 모르는 초파리 연구자가 AI와 대화하며 사흘 만에 그린 뇌 그림으로 국제 학회 AI 아트 금상을 받았습니다
공개 과학 아카이브의 초파리 뇌 형광 사진 8,905장을 AI(Claude)와 함께 한 장의 뇌 그림으로 엮었습니다. 제가 눈으로 문제를 말하면 AI가 수치로 바꿔 고쳤고, 정확성 규칙은 코드에 박았으며, 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 활용 AI 도구
Claude (Anthropic) — 코딩 에이전트 Claude Code: 기획, 파이썬 코드 작성·실행, 결과 측정, 규격 검사, 설명문 검토. 이 사례의 첨부 그림과 영상도 Claude(Opus 5.5)가 코드로 만들었습니다 / Microsoft Edge 음성 합성(ko-KR-HyunsuMultilingualNeural) — 첨부 영상의 내레이션 / FLUX.1 schnell (Cloudflare Workers AI) — "AI가 초파리 뇌를 그릴 수 있는가" 시험에만 사용(이 작품에는 생성 화소 0) / GitHub·Zenodo — 코드 공개와 영구 식별번호(DOI) 발급(AI 도구는 아님)
1.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저는 초파리 뇌를 연구합니다. 미국 Janelia 연구소의 FlyLight 아카이브에는 신경세포 몇 개만 빛나게 찍은 초파리 뇌 사진이 수천 장 공개돼 있습니다. 한 장은 뇌의 일부만 보여 주지만, 여러 장을 실제 뇌 사진 한 장에 맞춰 늘어놓으면 뇌 모양이 드러납니다. 2026년 8월 한 과학 학술대회의 AI 아트 공모를 보고 이 사진들로 뇌 한 장을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마감까지 나흘이었고, 저는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게다가 과학 그림이라 한 화소도 지어내면 안 되고, 누구나 다시 만들 수 있어야 했습니다.
2.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Anthropic의 코딩 에이전트 Claude Code와 대화로 일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AI가 파이썬 코드를 쓰고 돌려서 결과를 숫자와 그림으로 보고했습니다. 밋밋한 첫 판에서 완성본까지는 첨부 2에 여섯 단계로 담았습니다.
역할은 나눴습니다. 저는 보고 판단하고, AI는 재고 고칩니다. "수평이 안 맞는다"고 하면 AI는 좌우를 뒤집어 겹치는 정도를 재서 0.363을 0.996으로 올렸습니다. "뇌의 질감이 안 느껴진다, 실제 뇌 사진을 기준으로 삼아 보라"고 하자 밑그림을 진짜 뇌 사진으로 바꿔 뇌 구조를 살려 냈습니다. 이런 주고받기 다섯 가지를 첨부 4 한 장에 정리했습니다.
생성 AI(FLUX.1 schnell)에게도 초파리 뇌를 그려 보게 했는데, 점 덩어리·섬유 다발·신경세포 하나처럼 초파리 뇌가 아니거나 없는 구조를 지어낸 그림이 나왔습니다(첨부 3). 이 작품에는 실제 사진만 썼고, 생성된 화소는 하나도 없습니다.
3.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사흘 동안 A3 작품을 완성해 다음 날 제출했습니다(첨부 1). 서로 다른 뇌 사진 8,905장이 한 번씩 들어가 뇌 한 장을 이룹니다. 약 여섯 시간의 대화로 코드 541줄이 나왔습니다. 이 작품은 AI4Sci Korea 2026 AI Art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습니다. 공개 사진 수천 장을 한 장으로 보여 주는, 강의에 그대로 쓸 그림도 생겼습니다. 왜 이 그림을 그렸고 무엇을 뜻하는지는 첨부 5 영상에 쉬운 말로 담았습니다.
저 자신도 달라졌습니다. 코드를 직접 짜지 않고 대화로 만드는 바이브 코딩으로 이런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겪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방식이 어디까지 되는지 궁금해졌고, 잘 모르는 분야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AI를 잘 쓰면 일을 맡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도 넓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4.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첫째, 정확성이 걸린 판단은 먼저 재게 했습니다. 어두운 사진의 밝기를 올려도 되는지 묻자, AI는 표본 사진 400장의 밝기부터 쟀습니다. 사진마다 밝기를 따로 맞춘 흔적이 없었으니, 사진끼리의 밝기 차이도 실제 정보입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없는 구조를 만들었는가"로 세웠고, 밝고 어두운 순서를 지키는 조정만 허용해 그 조건을 코드와 작품 설명에 적었습니다.
둘째, AI가 자기 결과를 다시 재게 했습니다. 설명문에 쓴 "뇌 전체"는 실제로는 사진 가운데를 잘라 쓴 것이라 고쳤습니다. 사진 수도 9,245장으로 적었다가, 그것이 사진 목록 표의 줄 수이고 실제 사진은 9,241장임을 다시 세어 바로잡았습니다.
셋째, 공개할 코드는 비공개 연구 자료가 섞이지 않게 빈 폴더에서 새로 만들게 했습니다.
5.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코드는 doi.org/10.5281/zenodo.21991603 에 공개했고, 설명서에 적힌 명령 몇 줄만 입력하면 공개 아카이브에서 사진을 받아 그림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코딩을 몰라도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 시작하기 전에 "지어내면 안 되는 것"을 AI에게 규칙으로 적게 하세요.
- 눈에 보이는 문제는 말로 하고, 숫자로 바꿔 고치는 일은 AI에게 맡기세요.
- 무언가를 얻으면 무언가를 잃는 선택은 AI가 표로 보여 주게 하고, 결정은 직접 하세요.
원자료: Fly Brain Anatomy: FlyLight Gen1 and Split-GAL4 Imagery, Janelia Research Campus — CC BY 4.0.
저는 초파리 뇌를 연구합니다. 미국 Janelia 연구소의 FlyLight 아카이브에는 신경세포 몇 개만 빛나게 찍은 초파리 뇌 사진이 수천 장 공개돼 있습니다. 한 장은 뇌의 일부만 보여 주지만, 여러 장을 실제 뇌 사진 한 장에 맞춰 늘어놓으면 뇌 모양이 드러납니다. 2026년 8월 한 과학 학술대회의 AI 아트 공모를 보고 이 사진들로 뇌 한 장을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마감까지 나흘이었고, 저는 디자이너가 아닙니다. 게다가 과학 그림이라 한 화소도 지어내면 안 되고, 누구나 다시 만들 수 있어야 했습니다.
2.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Anthropic의 코딩 에이전트 Claude Code와 대화로 일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AI가 파이썬 코드를 쓰고 돌려서 결과를 숫자와 그림으로 보고했습니다. 밋밋한 첫 판에서 완성본까지는 첨부 2에 여섯 단계로 담았습니다.
역할은 나눴습니다. 저는 보고 판단하고, AI는 재고 고칩니다. "수평이 안 맞는다"고 하면 AI는 좌우를 뒤집어 겹치는 정도를 재서 0.363을 0.996으로 올렸습니다. "뇌의 질감이 안 느껴진다, 실제 뇌 사진을 기준으로 삼아 보라"고 하자 밑그림을 진짜 뇌 사진으로 바꿔 뇌 구조를 살려 냈습니다. 이런 주고받기 다섯 가지를 첨부 4 한 장에 정리했습니다.
생성 AI(FLUX.1 schnell)에게도 초파리 뇌를 그려 보게 했는데, 점 덩어리·섬유 다발·신경세포 하나처럼 초파리 뇌가 아니거나 없는 구조를 지어낸 그림이 나왔습니다(첨부 3). 이 작품에는 실제 사진만 썼고, 생성된 화소는 하나도 없습니다.
3.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사흘 동안 A3 작품을 완성해 다음 날 제출했습니다(첨부 1). 서로 다른 뇌 사진 8,905장이 한 번씩 들어가 뇌 한 장을 이룹니다. 약 여섯 시간의 대화로 코드 541줄이 나왔습니다. 이 작품은 AI4Sci Korea 2026 AI Art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습니다. 공개 사진 수천 장을 한 장으로 보여 주는, 강의에 그대로 쓸 그림도 생겼습니다. 왜 이 그림을 그렸고 무엇을 뜻하는지는 첨부 5 영상에 쉬운 말로 담았습니다.
저 자신도 달라졌습니다. 코드를 직접 짜지 않고 대화로 만드는 바이브 코딩으로 이런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겪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방식이 어디까지 되는지 궁금해졌고, 잘 모르는 분야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AI를 잘 쓰면 일을 맡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도 넓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4.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첫째, 정확성이 걸린 판단은 먼저 재게 했습니다. 어두운 사진의 밝기를 올려도 되는지 묻자, AI는 표본 사진 400장의 밝기부터 쟀습니다. 사진마다 밝기를 따로 맞춘 흔적이 없었으니, 사진끼리의 밝기 차이도 실제 정보입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없는 구조를 만들었는가"로 세웠고, 밝고 어두운 순서를 지키는 조정만 허용해 그 조건을 코드와 작품 설명에 적었습니다.
둘째, AI가 자기 결과를 다시 재게 했습니다. 설명문에 쓴 "뇌 전체"는 실제로는 사진 가운데를 잘라 쓴 것이라 고쳤습니다. 사진 수도 9,245장으로 적었다가, 그것이 사진 목록 표의 줄 수이고 실제 사진은 9,241장임을 다시 세어 바로잡았습니다.
셋째, 공개할 코드는 비공개 연구 자료가 섞이지 않게 빈 폴더에서 새로 만들게 했습니다.
5.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코드는 doi.org/10.5281/zenodo.21991603 에 공개했고, 설명서에 적힌 명령 몇 줄만 입력하면 공개 아카이브에서 사진을 받아 그림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코딩을 몰라도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 시작하기 전에 "지어내면 안 되는 것"을 AI에게 규칙으로 적게 하세요.
- 눈에 보이는 문제는 말로 하고, 숫자로 바꿔 고치는 일은 AI에게 맡기세요.
- 무언가를 얻으면 무언가를 잃는 선택은 AI가 표로 보여 주게 하고, 결정은 직접 하세요.
원자료: Fly Brain Anatomy: FlyLight Gen1 and Split-GAL4 Imagery, Janelia Research Campus — CC BY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