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업무 생산성 개선을 위한 AI 활용
서류보다 아이들과 눈 맞추는 시간 AI로 바꾼 사회복지사의 기록 업무
👤 푸른여우778 📅 2026-10-17 👁 조회 84
아동복지시설에서 ChatGPT를 활용해 월별 활동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사회복지사의 판단과 검토를 더해 보고서 작성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 사례입니다.
기록의 부담은 줄이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는 높이다

1. AI가 필요했던 이유

저는 아동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아동들과 함께하는 활동만큼이나 그 과정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업무도 중요합니다. 특히 월별보고를 작성할 때는 한 달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과 외부 활동, 아동들의 생활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다시 확인하고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야 합니다.

문제는 모든 활동을 보고서에 그대로 담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사항은 빠짐없이 기록하되, 단순한 일회성 일정이나 사전 준비 과정처럼 보고서에 꼭 필요하지 않은 내용은 제외해야 합니다. 기록이 많아질수록 이러한 판단과 정리에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AI인 ChatGPT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 ChatGPT를 활용한 실제 업무 과정

제가 AI에 맡긴 역할은 보고서를 무조건 대신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록을 정리하고 초안을 구성하는 일이었습니다.

먼저 한 달 동안 진행한 주요 활동과 일정을 정리해 ChatGPT에 전달하고, 월별보고에 적합한 형태로 핵심 내용을 선별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이후 AI가 제시한 결과를 확인하면서 실제 현장 기준에 맞지 않는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감기 진료처럼 일회성으로 끝난 병원 방문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보고서의 주요 특이사항으로 다루지 않도록 했습니다. 요리활동을 위한 사전조사와 같은 준비 과정도 보고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또한 외부 활동을 기록할 때는 방문한 장소를 모두 나열하기보다 활동의 성격이 충분히 전달되도록 간결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이러한 수정 사항을 AI에 다시 설명하면서 제가 사용하는 보고서의 기준을 구체화했습니다. 단순히 문장을 다듬는 수준을 넘어, 어떤 정보를 남기고 어떤 정보를 제외할지 판단하는 기준을 AI와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3. AI 활용으로 달라진 점

가장 큰 변화는 기록을 정리하는 방식이 체계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전에는 여러 활동을 살펴보며 보고서에 적합한 표현을 하나씩 고민해야 했다면, AI를 활용한 이후에는 먼저 초안을 확인하고 실제 현장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비슷한 성격의 활동을 일관된 방식으로 표현하고, 불필요하게 긴 설명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AI가 작성한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중요도를 판단하고 수정하면서 보고서의 목적에 더 충실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반복적인 문서 정리의 부담을 줄이고, 사회복지사가 아동들과의 활동과 돌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나만의 활용 방식과 차별화된 점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은 'AI는 정리하고, 사회복지사는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사회복지 기록은 단순히 문장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어떤 활동이 의미 있었는지, 어떤 사항을 보고해야 하는지, 어떤 표현이 아동의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지는 현장을 이해하는 실무자가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AI에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단순하고 일회성인 사항은 불필요하게 확대하지 않기

실제로 진행된 활동과 확인된 사실만 기록하기

사전 준비 과정보다 주요 활동과 결과를 중심으로 정리하기

지나치게 긴 설명은 줄이고 핵심이 드러나도록 표현하기

최종 내용은 반드시 담당자가 직접 검토하고 수정하기

이러한 기준을 반복적으로 적용하면서 AI를 단순한 글쓰기 도구가 아닌, 실무자의 기록 방식을 지원하는 보조 도구로 활용했습니다.

5. 개인정보 보호와 책임 있는 AI 활용

아동복지시설에서는 개인정보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AI를 활용한 사례를 외부에 소개할 때는 아동의 실명이나 민감한 생활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할 때에도 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기준과 내부 규정을 우선적으로 준수해야 합니다.

AI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작성하거나 실제보다 과장된 표현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최종 보고서는 반드시 담당자가 원자료와 비교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AI의 편리함보다 기록의 정확성과 아동의 권익 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다른 사회복지사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이 방식은 별도의 전문적인 개발 기술 없이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개인정보를 제외한 활동 정보를 준비하고, 보고서의 목적과 형식을 AI에 설명합니다. 이후 AI가 정리한 초안을 검토하면서 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하고, 필요한 표현을 수정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정 기준을 다음 작업에도 적용하면 보고서의 일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방법은 아동복지시설뿐 아니라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지역사회복지기관 등 반복적인 활동 기록과 보고 업무가 필요한 다양한 현장에서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7. 마무리

사회복지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AI가 사회복지사의 전문적인 판단이나 사람을 향한 관심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기록 정리를 돕고, 필요한 정보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도록 지원할 수는 있습니다.

저에게 AI 활용은 단순히 문서를 빠르게 작성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회복지사가 본연의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AI는 기록을 돕고, 사회복지사는 사람을 돌봅니다.

이 작은 변화가 더 많은 사회복지 현장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