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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생산성 개선을 위한 AI 활용
녹음 버튼만 눌렀는데, 저녁에 할 일이 미리알림에 와 있었어요
회의·수업 녹음을 AI가 받아 적고, 그중 내 몫의 확실한 할 일만 골라 아이폰 미리알림에 넣어 주는 흐름을 만들어 쓰고 있어요.
🤖 활용 AI 도구
MLX Whisper(whisper-large-v3-turbo), sherpa-onnx 화자 분리, Google NotebookLM, OpenAI Codex, Anthropic Claude, Google Gemma 4, Apple 미리알림
녹음 버튼만 눌렀는데, 저녁에 할 일이 미리알림에 와 있었어요
- 회의·수업 녹음이 할 일이 되어 아이폰 미리알림에 들어가기까지
1. 어떤 상황이었나요
저는 대구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작은 창업 팀 일을 같이 하고 있어요. 하루에 수업, 팀 회의, 외부 미팅이 몇 개씩 겹쳐요.
회의가 끝나면 늘 같은 문제가 남았어요. "그래서 내가 뭘 하기로 했더라?"
메모를 해도 회의 중에는 다 못 적어요. 끝나고 녹음을 다시 듣기엔 시간이 없고요. 그래서 할 일 관리 웹 보드를 직접 만들어 써 봤어요. 처음 3주 동안 할 일을 164개나 넣었는데, 그다음 5주 동안은 16개밖에 안 넣었더라고요. 옮겨 적는 일이 귀찮아서 손이 안 간 거예요.
그때 알았어요. 저한테 필요한 건 더 좋은 할 일 앱이 아니었어요. 옮겨 적는 수고가 없어야 했어요. 그리고 할 일은 제가 이미 매일 열어 보는 곳, 아이폰 미리알림에 있어야 했어요.
2. 어떤 AI를 어떻게 썼나요
흐름은 다섯 단계예요. 저는 녹음 버튼만 누르고, 나머지 네 단계는 맥이 알아서 해요.
① 녹음 — 아이폰 음성 메모로 녹음해요. 녹음 파일이 맥으로 넘어오면, 감시 프로그램이 5분마다 새 파일이 있는지 봐요. 녹음을 시작한 시각으로 구글 캘린더를 찾아서 "이건 몇 시 수업", "이건 몇 시 회의" 하고 이름을 붙여요. 긴 녹음은 캘린더 일정 경계에 맞춰 잘라요.
② 받아쓰기(전사) — MLX Whisper로 말을 글로 바꿔요. Whisper는 OpenAI가 공개한 음성 인식 모델이고, MLX 버전은 맥의 애플 칩에서 바로 돌아가요. 그래서 받아쓰기 자체는 인터넷에 올리지 않고 제 맥 안에서 끝나요. 요약과 할 일 뽑기부터는 외부 AI 서비스를 써요. 여럿이 말한 녹음은 목소리를 구분하는 도구(sherpa-onnx)로 "누가 한 말인지" 표시를 붙여요.
③ 요약 — 받아 쓴 글을 구글 NotebookLM에 넣어서 회의는 회의대로, 수업은 수업대로 정리해요. 받아쓰기 원문은 따로 꼭 남겨 둬요. 요약만 남기면 나중에 "정말 그렇게 말했나?"를 확인할 수 없거든요.
④ 할 일 뽑기 — 하루치 받아쓰기를 언어 모델(OpenAI Codex)에 주고 할 일과 아이디어를 나눠 뽑게 해요. 할 일마다 네 가지를 같이 적게 했어요.
- 누가 할 일인지 (저인지, 다른 사람인지)
- 마감이 언제인지 ("내일", "월요일"을 녹음 날짜 기준 실제 날짜로 바꿔서)
- 어느 프로젝트 일인지
- 얼마나 확실한지 (분명히 약속했으면 '상', 맥락상 그럴 것 같으면 '중', 추측이면 '하')
Codex가 응답하지 않으면 Claude로, 그것도 안 되면 제 맥에서 도는 Gemma 4로 넘어가게 해 뒀어요. 낮 동안 몇 시간마다 한 번씩, 새 녹음이 있을 때만 다시 돌려요.
⑤ 미리알림에 넣기 — 뽑은 할 일 중에서 제 일이고, 확실함이 '상'이나 '중'인 것만 미리알림 '분류 전' 목록에 넣어요. 제목에는 할 일 이름만 쓰고, 메모 첫 줄에 "프로젝트 › 상위 할 일" 경로를, 둘째 줄부터 어느 녹음에서 나왔는지를 적어요. 이미 비슷한 제목이 있으면 넣지 않아요.
3. 무엇이 달라졌나요
- 회의 끝나고 옮겨 적는 시간이 사라졌어요. 저녁에 미리알림 '분류 전'을 열어 보고 맞는 건 제 목록으로 옮기고, 아닌 건 지우기만 해요.
- 이 방식을 처음 쓴 날은 AI 비서(Claude)가 회의 정리를 마치고 미리알림에 직접 넣어 줬어요. 팀 회의 한 번에서 할 일 12건이 들어왔어요. 큰 일 아래 작은 일이 메모 첫 줄 경로로 묶여서, 평평한 목록인데도 어느 일의 세부인지 보였어요. 그다음부터 이 단계를 프로그램으로 바꿨어요.
- 회의 녹음 원문이 날짜별로 쌓이니, "그때 누가 뭐라고 했지?"를 다시 찾을 수 있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자동으로 들어오는 할 일은 아직 많지 않아요. 미리알림 자동 넣기를 켠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자동으로 들어온 할 일은 3건이에요. 어느 날은 하루 녹음에서 할 일 후보가 21건 나왔는데, 미리알림에는 하나도 안 들어갔어요. 후보 대부분이 담당자 '미정'이었거든요. "이게 내 일인지" AI가 확실히 알 수 없으면 넣지 않게 해 뒀어요. 저는 이 결과가 맞다고 봐요. 남의 할 일이 제 목록에 들어오는 것보다, 빠뜨린 걸 제가 채우는 편이 나아요.
4. 저만의 방식과 고친 점
- 틀린 이름표보다 이름표 없는 게 낫다. 처음엔 목소리 구분 결과를 그대로 믿었어요. 그러다 남이 한 말이 제 말로 붙을 뻔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제 목소리 견본과 충분히 비슷할 때만 '나'로 표시하고, 나머지는 '화자B', '화자C'로 남겨요.
- AI가 지어낸 말은 거른다. 녹음이 웅얼거리면 Whisper가 없는 문장을 지어내기도 해요. 그래서 받아쓰기 품질을 먼저 검사하고, 하루 정리에 들어가는 인용문은 실제 받아쓰기 원문에 있는 문장만 통과시켜요.
- AI는 넣기만, 지우기는 내가. 프로그램은 미리알림에 넣기만 해요. 완료 표시와 삭제는 제가 해요. 대신 제가 완료하거나 남겨 둔 건 '쓸모 있었음', 지운 건 '쓸모없었음'으로 세어서, 주마다 AI가 뽑은 할 일이 얼마나 맞았는지 확인해요.
- 새 앱을 만들지 않았다. 할 일 보드를 따로 만들었다가 안 쓰게 된 경험 때문에, 결과물은 제가 원래 쓰던 미리알림으로 보냈어요.
5. 다른 분도 따라 할 수 있나요
코드를 몰라도 같은 흐름을 손으로 해 볼 수 있어요.
1. 회의를 시작할 때 참석자에게 녹음한다고 알리고 휴대폰으로 녹음해요.
2. 받아쓰기 기능이 있는 앱(예: 아이폰 음성 메모의 전사, 클로바노트 등)으로 글을 만들어요.
3. ChatGPT나 Claude 같은 AI에게 이렇게 부탁해요.
> "아래 회의 기록에서 할 일만 뽑아 표로 만들어 줘. 칸은 할 일, 담당자, 마감, 확실함(상·중·하). 담당자가 분명하지 않으면 '미정'이라고 써."
4. 담당자가 나이고 확실함이 '상'인 줄만 미리알림에 옮겨요.
이렇게 몇 주 써 보고 귀찮은 단계가 보이면, 그 단계부터 자동으로 바꾸면 돼요. 저도 그렇게 하나씩 붙였어요.
주의할 점도 있어요. 회의 내용을 외부 AI 서비스에 올리면 그 서비스의 서버를 거쳐요. 회사 기밀이나 남의 개인정보가 오가는 회의는 올리지 않거나, 이름과 숫자를 지운 뒤에 올려요.
- 회의·수업 녹음이 할 일이 되어 아이폰 미리알림에 들어가기까지
1. 어떤 상황이었나요
저는 대구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작은 창업 팀 일을 같이 하고 있어요. 하루에 수업, 팀 회의, 외부 미팅이 몇 개씩 겹쳐요.
회의가 끝나면 늘 같은 문제가 남았어요. "그래서 내가 뭘 하기로 했더라?"
메모를 해도 회의 중에는 다 못 적어요. 끝나고 녹음을 다시 듣기엔 시간이 없고요. 그래서 할 일 관리 웹 보드를 직접 만들어 써 봤어요. 처음 3주 동안 할 일을 164개나 넣었는데, 그다음 5주 동안은 16개밖에 안 넣었더라고요. 옮겨 적는 일이 귀찮아서 손이 안 간 거예요.
그때 알았어요. 저한테 필요한 건 더 좋은 할 일 앱이 아니었어요. 옮겨 적는 수고가 없어야 했어요. 그리고 할 일은 제가 이미 매일 열어 보는 곳, 아이폰 미리알림에 있어야 했어요.
2. 어떤 AI를 어떻게 썼나요
흐름은 다섯 단계예요. 저는 녹음 버튼만 누르고, 나머지 네 단계는 맥이 알아서 해요.
① 녹음 — 아이폰 음성 메모로 녹음해요. 녹음 파일이 맥으로 넘어오면, 감시 프로그램이 5분마다 새 파일이 있는지 봐요. 녹음을 시작한 시각으로 구글 캘린더를 찾아서 "이건 몇 시 수업", "이건 몇 시 회의" 하고 이름을 붙여요. 긴 녹음은 캘린더 일정 경계에 맞춰 잘라요.
② 받아쓰기(전사) — MLX Whisper로 말을 글로 바꿔요. Whisper는 OpenAI가 공개한 음성 인식 모델이고, MLX 버전은 맥의 애플 칩에서 바로 돌아가요. 그래서 받아쓰기 자체는 인터넷에 올리지 않고 제 맥 안에서 끝나요. 요약과 할 일 뽑기부터는 외부 AI 서비스를 써요. 여럿이 말한 녹음은 목소리를 구분하는 도구(sherpa-onnx)로 "누가 한 말인지" 표시를 붙여요.
③ 요약 — 받아 쓴 글을 구글 NotebookLM에 넣어서 회의는 회의대로, 수업은 수업대로 정리해요. 받아쓰기 원문은 따로 꼭 남겨 둬요. 요약만 남기면 나중에 "정말 그렇게 말했나?"를 확인할 수 없거든요.
④ 할 일 뽑기 — 하루치 받아쓰기를 언어 모델(OpenAI Codex)에 주고 할 일과 아이디어를 나눠 뽑게 해요. 할 일마다 네 가지를 같이 적게 했어요.
- 누가 할 일인지 (저인지, 다른 사람인지)
- 마감이 언제인지 ("내일", "월요일"을 녹음 날짜 기준 실제 날짜로 바꿔서)
- 어느 프로젝트 일인지
- 얼마나 확실한지 (분명히 약속했으면 '상', 맥락상 그럴 것 같으면 '중', 추측이면 '하')
Codex가 응답하지 않으면 Claude로, 그것도 안 되면 제 맥에서 도는 Gemma 4로 넘어가게 해 뒀어요. 낮 동안 몇 시간마다 한 번씩, 새 녹음이 있을 때만 다시 돌려요.
⑤ 미리알림에 넣기 — 뽑은 할 일 중에서 제 일이고, 확실함이 '상'이나 '중'인 것만 미리알림 '분류 전' 목록에 넣어요. 제목에는 할 일 이름만 쓰고, 메모 첫 줄에 "프로젝트 › 상위 할 일" 경로를, 둘째 줄부터 어느 녹음에서 나왔는지를 적어요. 이미 비슷한 제목이 있으면 넣지 않아요.
3. 무엇이 달라졌나요
- 회의 끝나고 옮겨 적는 시간이 사라졌어요. 저녁에 미리알림 '분류 전'을 열어 보고 맞는 건 제 목록으로 옮기고, 아닌 건 지우기만 해요.
- 이 방식을 처음 쓴 날은 AI 비서(Claude)가 회의 정리를 마치고 미리알림에 직접 넣어 줬어요. 팀 회의 한 번에서 할 일 12건이 들어왔어요. 큰 일 아래 작은 일이 메모 첫 줄 경로로 묶여서, 평평한 목록인데도 어느 일의 세부인지 보였어요. 그다음부터 이 단계를 프로그램으로 바꿨어요.
- 회의 녹음 원문이 날짜별로 쌓이니, "그때 누가 뭐라고 했지?"를 다시 찾을 수 있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자동으로 들어오는 할 일은 아직 많지 않아요. 미리알림 자동 넣기를 켠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자동으로 들어온 할 일은 3건이에요. 어느 날은 하루 녹음에서 할 일 후보가 21건 나왔는데, 미리알림에는 하나도 안 들어갔어요. 후보 대부분이 담당자 '미정'이었거든요. "이게 내 일인지" AI가 확실히 알 수 없으면 넣지 않게 해 뒀어요. 저는 이 결과가 맞다고 봐요. 남의 할 일이 제 목록에 들어오는 것보다, 빠뜨린 걸 제가 채우는 편이 나아요.
4. 저만의 방식과 고친 점
- 틀린 이름표보다 이름표 없는 게 낫다. 처음엔 목소리 구분 결과를 그대로 믿었어요. 그러다 남이 한 말이 제 말로 붙을 뻔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제 목소리 견본과 충분히 비슷할 때만 '나'로 표시하고, 나머지는 '화자B', '화자C'로 남겨요.
- AI가 지어낸 말은 거른다. 녹음이 웅얼거리면 Whisper가 없는 문장을 지어내기도 해요. 그래서 받아쓰기 품질을 먼저 검사하고, 하루 정리에 들어가는 인용문은 실제 받아쓰기 원문에 있는 문장만 통과시켜요.
- AI는 넣기만, 지우기는 내가. 프로그램은 미리알림에 넣기만 해요. 완료 표시와 삭제는 제가 해요. 대신 제가 완료하거나 남겨 둔 건 '쓸모 있었음', 지운 건 '쓸모없었음'으로 세어서, 주마다 AI가 뽑은 할 일이 얼마나 맞았는지 확인해요.
- 새 앱을 만들지 않았다. 할 일 보드를 따로 만들었다가 안 쓰게 된 경험 때문에, 결과물은 제가 원래 쓰던 미리알림으로 보냈어요.
5. 다른 분도 따라 할 수 있나요
코드를 몰라도 같은 흐름을 손으로 해 볼 수 있어요.
1. 회의를 시작할 때 참석자에게 녹음한다고 알리고 휴대폰으로 녹음해요.
2. 받아쓰기 기능이 있는 앱(예: 아이폰 음성 메모의 전사, 클로바노트 등)으로 글을 만들어요.
3. ChatGPT나 Claude 같은 AI에게 이렇게 부탁해요.
> "아래 회의 기록에서 할 일만 뽑아 표로 만들어 줘. 칸은 할 일, 담당자, 마감, 확실함(상·중·하). 담당자가 분명하지 않으면 '미정'이라고 써."
4. 담당자가 나이고 확실함이 '상'인 줄만 미리알림에 옮겨요.
이렇게 몇 주 써 보고 귀찮은 단계가 보이면, 그 단계부터 자동으로 바꾸면 돼요. 저도 그렇게 하나씩 붙였어요.
주의할 점도 있어요. 회의 내용을 외부 AI 서비스에 올리면 그 서비스의 서버를 거쳐요. 회사 기밀이나 남의 개인정보가 오가는 회의는 올리지 않거나, 이름과 숫자를 지운 뒤에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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