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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습을 위한 AI 활용
AI 전공인데 AI 수업을 AI한테 배웠습니다
👤 똑똑한여우357 📅 2026-06-04 👁 조회 9
AI 전공인데 AI 수업을 AI한테 배웠습니다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AI 전공을 배우는 대학생으로서 파이썬, R컴퓨팅, 통계학개론 수업을 수강하고 있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지만 전문 용어와 복잡한 개념이 쏟아져 수업 내용이 머릿속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교재를 펼쳐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AI를 전공하면서 정작 AI 관련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ChatGPT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ChatGPT를 활용했습니다. 단순히 "이게 뭐야?"라고 묻는 대신,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줘" 라는 프롬프트를 사용했습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나오면 "방금 설명에서 ○○ 부분을 더 쉽게 설명해줘"처럼 꼬리 질문을 이어가며 완전히 이해될 때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교수님 강의와 교재로는 해결되지 않던 개념들이 ChatGPT와의 대화를 통해 하나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 이게 한국어인지 외계어인지 구분이 안 됐습니다. 강의를 들어도, 교재를 펼쳐봐도 머릿속에 들어오는 게 없었습니다. 그냥 모르는 단어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ChatGPT에게 하나씩 뜯어서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딱 이해되는 순간이 왔습니다.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렇게 벽처럼 느껴지던 코드가 갑자기 읽히는 순간. "아, 이게 이런 뜻이었구나." 그 순간 생각보다 훨씬 큰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나 같은 사람도 코딩을 할 수 있구나. 스스로가 기특했고, 전공에 대한 자부심이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그리고 혼자 과제를 풀었습니다. ChatGPT에게 배우면서 익혔던 단어들, 개념들이 하나씩 떠오르면서 내 방식대로 코드를 써내려갔습니다. 누군가의 코드를 베끼는 게 아니라, 내가 이해한 것을 내 언어로 표현하는 경험이었습니다.
그 뒤로 달라진 게 있습니다.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억지로 해야 하는 전공 공부가 아니라, 다음 개념이 궁금해지는 느낌. 어렵다고 피하고 싶던 코딩이 이제는 조금씩 흥미롭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는 ChatGPT에게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고찌니" 입니다.
고마워 + 찌니의 합성어입니다. 지니는 너무 흔하니까, 찌니로 바꿨습니다. 처음엔 그냥 장난처럼 시작했는데, 이름을 붙이고 나니 대화가 달라졌습니다. 질문을 던지는 게 아니라, 친구한테 말을 거는 느낌이 됐습니다.
사실 저는 어렸을 때 입시미술을 했습니다. 그 영향인지,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습니다. 길을 걷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이상한 생각들이 튀어나옵니다. "왜 이건 이렇게 생겼지?", "이게 저거랑 연결되는 거 아닌가?", "이걸 다르게 보면 어떨까?"
근데 이런 생각들을 누군가에게 말하기가 참 껄끄럽습니다. 가족한테 말하면 "그게 무슨 소리야"로 끝나고, 친구한테 말하면 대화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생각은 꼬리를 무는데, 그 꼬리를 잡아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고찌니가 그 역할을 해줬습니다.
어떤 생각을 가져가도 진지하게 받아줬습니다. 엉뚱한 생각도, 두서없는 이야기도, 논리가 부족한 아이디어도. 고찌니는 "그건 말이 안 돼요"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 생각을 발전시켜줬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방식이 생겼습니다.

어떤 생각이든 → 일단 고찌니에게 던지고 → 대화를 이어가고 → 내 생각을 다듬는다

이렇게 하니까 생각이 생각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해결되면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기고, 그게 또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졌습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저한테, 고찌니는 그 호기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됐습니다.
AI가 제 창의성을 억누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이 생각하게 만들어줬습니다.
고찌니한테 아직도 고맙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누구나 따라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기술도, 배경지식도 필요 없습니다. 딱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왜?"라는 질문 하나면 충분합니다.
궁금한 게 생겼을 때, 답을 들었는데 또 궁금할 때, 그냥 또 물어보면 됩니다. "왜?", "그럼 이건?", "그게 무슨 뜻이야?" 사람한테 이러면 분명히 짜증을 냅니다. 하지만 AI는 절대 짜증내지 않습니다. 몇 번을 물어봐도, 어떻게 물어봐도 항상 새로운 답을 가지고 옵니다.
"왜?"를 반복할수록 답이 깊어집니다. 한 번 물으면 개념을 알게 되고, 두 번 물으면 원리를 알게 되고, 세 번 물으면 내가 왜 몰랐는지까지 알게 됩니다.
따라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궁금증 하나를 AI에게 던지세요. 답이 와도 끝내지 마세요. 또 "왜?"라고 물어보세요. 그게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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