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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습을 위한 AI 활용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활동 참여를 돕는 맞춤형 지원인력 배치
👤 고요한독수리197 📅 2026-10-31 👁 조회 50
잦은 일정 변경에도 학생별 요구를 반영한 배치안을 신속하게 제시하여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는 시스템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특수학급 아이들의 하루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같은 아이라도 어떤 과목은 특수학급에서, 어떤 과목은 원반에서 듣기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 번 자리를 옮깁니다. 그 이동과 수업에는 실무사·사회복무요원 선생님들이 함께하는데, 누가 어느 시간에 어느 아이 곁에 있을지 정한 배치표가 학급 운영의 뼈대가 됩니다.
이 배치표는 한 번 만들어 두면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결석하거나, 지원인력 선생님이 연수·출장으로 자리를 비우시거나, 원반에 행사가 생기면 그날 배치를 다시 손봐야 했습니다. 한 분의 일정이 빠지면 그 시간을 누가 맡을지 정해야 하고, 대신 맡을 분의 원래 일정이 다시 비면 또 다른 분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렇게 이어지는 변경을 표 위에서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작은 변경 하나에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바뀐 내용을 관련된 선생님들께 빠짐없이 전하는 것도 따로 챙겨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반복되는 일을 조금이라도 덜어 보고 싶어서 AI를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문장을 이해하는 생성형 AI를 학급 시간표와 연결해 쓰고 있습니다. 흐름은 이렇습니다.
1. 바뀐 내용을 평소 말하듯 적습니다. 정해진 양식을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2. AI가 그 문장에서 '누가, 어느 날,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어떤 사유로'를 뽑아 정리해 보여 줍니다. 저는 그 정리가 맞는지만 확인하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바로 고칩니다.
3. 확인이 끝나면, 학교에서 정해 둔 배치 원칙에 따라 수정안이 여러 개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같은 층으로 이동하는 아이들은 한 분이 함께 맡는다, 아이마다 꼭 곁에 있어야 하는 시간은 먼저 지킨다, 이미 진행 중인 수업은 그대로 둔다 같은 원칙들입니다.
4. 수정안마다 바뀌는 칸 수, 비게 되는 시간, 늦게 도착하는 아이가 있는지가 함께 나옵니다. 이를 비교해 하나를 고르고 승인합니다.
5. 승인하면 일정이 바뀐 선생님들께만 알림이 가고, 각자 확인하셨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AI가 맡는 부분은 2번, 사람의 말을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실제 화면은 첨부한 PDF에 순서대로 담았습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일하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표 전체를 놓고 빈 곳을 찾고 사람을 맞추는 일을 직접 했다면, 지금은 정리된 수정안을 읽고 그중 무엇이 우리 아이들에게 나은지 고르는 일을 합니다. 같은 변경이라도 머리를 쓰는 지점이 '계산'에서 '판단'으로 옮겨 왔습니다.
판단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안마다 무엇을 얻고 무엇을 포기하는지가 숫자로 나란히 보이니, 감에 기대지 않고 근거를 가지고 고를 수 있습니다. 동료 선생님과 의논할 때도 같은 화면을 보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달 과정도 정리되었습니다. 누구에게 어떤 변경이 갔는지, 확인하셨는지가 한곳에 남아서, 따로 연락을 돌리거나 다시 확인하는 일이 줄었습니다. 아이마다 지원 방법과 메모를 시간표 칸에 함께 남길 수 있어, 담당이 바뀌는 날에도 필요한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처음부터 정한 원칙은 'AI에게 결정을 맡기지 않는다'였습니다. AI는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데 아주 뛰어나지만, 같은 질문에도 매번 조금씩 다른 답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하루가 걸린 배치를 그렇게 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AI에게는 말을 정리하는 일까지만 맡기고, 배치는 학교 원칙대로 계산하게 했으며, 마지막 선택은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교사가 하도록 단계를 나눴습니다.
또 하나는 답을 하나만 받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날은 조금 늦더라도 빈 시간이 없는 쪽이 낫고, 어떤 날은 제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 차이는 아이를 아는 사람만 알 수 있으니, 성격이 다른 안을 나란히 놓고 고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개인정보도 처음부터 신경 썼습니다. 학생은 별칭으로만 다루고, 장애 유형 같은 민감한 정보는 넣지 않았습니다. 배치에 필요한 것은 '이 아이는 언제 곁에 있어야 하는가' 정도라서, 그 정보만으로 충분했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지금 제가 쓰는 프로그램은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붙여 가며 키워 온 것이라, 처음부터 똑같이 만들기는 조금 복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은 훨씬 간단해도 괜찮습니다.
먼저 우리 학교에서 지켜 온 배치 원칙을 몇 줄로 적어 보세요. 그리고 시간표가 바뀌는 날, 그 원칙과 시간표를 대화형 AI에 함께 주고 '바뀐 내용을 먼저 정리해 주고, 원칙을 지키는 방법을 몇 가지 비교해서 보여 달라'고 부탁해 보시면 됩니다. 아이 이름은 별칭으로 바꾸고, 결과는 꼭 직접 확인해 주세요.
이렇게 간단한 것부터 써 보시다 보면 '이 부분은 매번 반복되네', '이건 표로 남겨 두면 좋겠다' 하는 지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때마다 하나씩 더해 가다 보면, 어느새 선생님 학교의 아이들과 선생님들께 꼭 맞는 프로그램이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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