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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습을 위한 AI 활용
경청에서 공감으로, AI와 함께 설계한 학교폭력 예방수업
👤 노란호랑이864 📅 2026-10-29 👁 조회 45
경청에서 공감으로, AI와 함께 설계한 학교폭력 예방수업
나는 경남 통영의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인성안전부장을 맡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과 생활교육을 담당하면서, 학생들이 친구의 말을 듣고 마음을 헤아리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중학교 1·2학년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준비할 때도 같은 고민을 했다. 폭력의 유형과 처리 절차를 설명하면서도 학생들이 “내가 장난이라고 생각한 행동을 친구는 어떻게 느꼈을까?”라는 질문을 가져가도록 하고 싶었다. 수업의 출발점은 “공감의 시작은 경청”이라는 메시지였다.

이를 교육자료로 구체화하는 과정에 ChatGPT를 활용했다. 교육 대상이 중학생이라는 점, 반별 교육이라는 운영 방식, 경청에서 공감으로 이어지는 도입 방향을 전달했다. 기존 자료의 표현을 중학생 눈높이에 맞게 조정하고, 학교폭력의 주요 유형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장면으로 구성하도록 요청했다.

뒷담화, 단체 대화방에서의 배제, 금전 요구, 사소한 심부름 강요처럼 학생들의 일상과 연결되는 상황을 다뤘다. 유형별 사례를 한 화면에 하나씩 제시하고, 사이버폭력과 딥페이크 관련 내용도 포함하는 방향으로 자료를 다듬었다. 전체 흐름은 ‘공감과 경청→학교폭력 이해→사안 처리 과정→신고와 도움받기→퀴즈와 예방 실천→사례와 마무리’로 정리했다.

활용 과정에서 중요했던 것은 반복 수정이었다. 처음 나온 결과물을 살펴보며 학생에게 적절한 표현인지, 핵심을 이해하기 쉬운지, 앞뒤 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 검토했다. 처벌기준 부분은 정확성을 검토하도록 요청하면서 내용을 두 장으로 나누게 했다. 표지·목차·중간 안내 화면도 전체 자료와 어울리도록 수정했고, 분위기가 맞지 않는 결과물은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어 다시 제작했다.

이 경험을 통해 첫 요청만큼 결과물을 판단하고 다음 요청을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생에게 어떻게 들릴까?”, “수업 중 어디에서 설명이 끊길까?”를 생각하는 교사의 현장 경험이 수정 기준이 되었다.

확인할 수 있는 결과는 교육자료에 남았다. 학생 눈높이에 맞춘 문구, 정돈된 목차, 유형별 사례 화면, 분위기를 맞춘 안내 이미지를 제작하고 수정할 수 있었다. 내용과 시각자료를 함께 살피며 하나의 교육 흐름으로 연결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다른 교사도 ‘대상과 목적 정하기→수업 흐름 요청하기→자료 만들기→교사의 관점에서 검토하기→구체적으로 수정 요청하기’의 순서로 활용할 수 있다. 학급 관계교육이나 교과 연계 인성교육, 안전교육 자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의 정확성과 공개 범위에는 교사의 책임이 따른다. 법령·처벌기준·처리 절차는 공식 자료와 대조해야 하며, AI의 답변만으로 확정해서는 안 된다. 공개용 증빙은 직접 제작한 교육자료와 수정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학생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나 실제 사건의 민감한 내용은 제외한다.

교육의 방향을 정하는 교사의 고민과 결과물을 다듬는 판단이 있을 때, AI는 그 고민을 구체적인 수업 자료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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