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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습을 위한 AI 활용
노래는 내가 할게, 음악 공부는 같이 하자
👤 하얀고래858 📅 2026-10-28 👁 조회 63
서른다섯에 성악 공부를 시작한 늦깎이 음대생이 ChatGPT를 활용해 외국어 발음부터 악보 분석, 레슨 복습까지! AI와 함께 나만의 음악 공부법을 만들어간 이야기.
1.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2024년, 서른다섯의 나이에 성악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노래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막상 배워보니 노래 한 곡을 제대로 부르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탈리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가사의 뜻과 발음은 물론이고 악보 분석, 음악의 시대적 배경, 작곡가의 의도까지 공부해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성악은 글로 이해한다고 바로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직접 소리를 내보고, 듣고, 다시 고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교수님과 만나는 레슨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혼자 연습하다 보면 궁금한 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질문할 수 있는 공부 도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ChatGPT를 음악 공부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첫 프랑스 가곡인 드뷔시의 〈Nuit d’étoiles〉를 공부할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ChatGPT에게 악보를 분석해달라고 요청하고, 우리말에는 없는 프랑스어 발음과 단어가 이어지는 규칙을 물었습니다. 설명을 읽고 직접 노래해보니 새로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발음은 '레'보다 '르'에 가까운 것 같은데?”
“여기는 왜 단어들이 이어져서 들리지?”
“이 구절은 너무 빨라서 입이 바쁜데?”

처음에는 기본적인 발음만 질문했지만, 점점 실제 노래에서 어려운 부분을 구체적으로 질문하게 되었습니다. AI의 답을 읽고 직접 소리 내본 뒤 다시 질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ChatGPT는 악보 공부뿐 아니라 레슨 복습에도 활용했습니다. 교수님께 직접 들은 피드백을 정리하고, 여러 곡에서 반복되는 연습 과제를 찾아봤습니다.

예를 들어 38회차 개인레슨에서는 네 곡의 피드백을 정리하면서 '소리를 입안에 머금지 않고 앞으로 전달하기', '호흡과 소리의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기'가 공통적인 과제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내용은 블로그 레슨 노트로 기록하고, 핵심 내용을 한 장의 이미지로 시각화했습니다.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는 나만의 음악 공부 자료가 생긴 것입니다.


3.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질문하는 습관'입니다.
예전에는 노래하다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무작정 여러 번 반복하거나 다음 레슨까지 기다리곤 했습니다. 이제는 무엇이 어려운지 먼저 생각해보고, AI에게 질문하면서 문제를 조금씩 좁혀갑니다.
프랑스 가곡을 공부한 경험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ChatGPT와 발음, 가사, 악보를 공부한 뒤 실제 개인레슨에서 〈Nuit d’étoiles〉를 처음부터 끝까지 불렀습니다.
그날 교수님은 예상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셨고, 11월 제자 콘서트의 공연곡으로 추천해주셨습니다.

물론 AI 덕분에 노래 실력이 갑자기 좋아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직접 연습한 시간과 교수님의 지도가 바탕이 되었지만, AI를 활용해 스스로 준비한 곡을 선보이고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레슨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다음 연습에서 무엇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하는지도 더 분명해졌습니다.


4.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제가 활용하는 방법은 네 단계입니다.

① 질문하기: 모르는 가사, 발음, 악보나 음악적 표현을 AI에게 질문합니다.
② 직접 해보기: AI의 설명을 참고해 실제로 발음하거나 노래해봅니다.
③ 다시 질문하기: 직접 연습하면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더 구체적으로 질문합니다.
④ 검증하고 기록하기: 수업에서 배운 내용과 비교하고, 중요한 내용을 레슨 노트와 복습 자료로 정리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의 답변을 무조건 정답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성악은 몸을 사용해 소리를 만드는 예술이므로 AI의 설명만으로 발성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외국어 발음이나 음악 해석 역시 틀릴 수 있기 때문에 악보와 수업 자료를 확인하고, 최종적인 발성과 표현은 교수님의 지도와 직접 노래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저작권이 있는 악보나 영상,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사용할 때도 주의하고 있습니다. AI가 제안한 해석과 제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구분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5.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AI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출 필요도 없습니다.
공부 중인 악보나 교재를 준비하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ChatGPT에 질문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답을 받은 뒤 직접 적용해보고,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성악뿐 아니라 악기 연주, 외국어 공부, 자격증 준비 등 다양한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악기를 배우는 사람은 어려운 리듬을 분석하거나 연습 순서를 정리할 수 있고,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은 발음의 차이를 질문하고 직접 말해보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레슨 기록을 꾸준히 쌓아 AI와 함께 반복되는 연습 과제와 변화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AI가 제 대신 노래를 불러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공부하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줄 수는 있습니다.

노래는 내가 할게, 음악 공부는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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