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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습을 위한 AI 활용
교사가 AI로 만든 칠판과 평가 도구, 수업과 평가를 한 흐름으로 잇다
👤 고요한강아지585 📅 2026-10-21 👁 조회 102
초등 담임이 코딩 AI로 수업용 칠판 앱(초키보드)과 평가 앱(체키보드)을 직접 만들어, 여러 수업 자료를 한 화면에서 굴리며 판서하고, 시험 결과를 인지 요구별로 나눠 보고 학생마다 오답노트까지 만듭니다.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 문제 제기
저는 초등학교 담임입니다. 한 차시 40분 동안 판서 앱, PPT 뷰어, 한글 문서, 타이머 앱, 발표 뽑기 앱을 오가다 보면 앱을 대여섯 번 바꾸게 되고, 그때마다 아이들 눈이 흩어지고 수업 흐름이 끊겼습니다. 평가도 비슷했습니다. 시험을 채점하고 나면 점수는 남지만, 그 결과가 다음 수업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문항을 왜 틀렸는지, 누구에게 무엇을 다시 풀게 할지는 따로 손으로 정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수업 자료와 판서와 수업 도구를 한 앱 안에서 끊김 없이 쓰는 것, 그리고 평가 결과가 학생별 다시 배우기 자료로 이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코딩 AI의 도움을 받아 두 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 시스템 구조와 작동 방식
[만든 방법] 제가 "이럴 때 이렇게 동작해야 하고, 이건 하면 안 된다"를 문장으로 적어 맡기면 Codex와 Claude Code가 코드를 쓰고, AI 코드 리뷰가 한 번 더 봅니다. 저는 실제 수업과 시험에 써 보고 불편한 점을 다시 적어 고치게 했습니다.

[초키보드 1. 자료 통합 구조] 초키보드는 과목·단원 바인더에서 차시를 열면 그 차시 자료가 한 수업 화면에 칩으로 모입니다. PDF, PPTX·PPT, HWP·HWPX, HTML 파일, 웹 주소, 그림, 빈 칠판을 같은 화면에서 칩만 눌러 바꿉니다. 워드·엑셀·키노트 같은 다른 문서는 PDF 쪽으로 바꿔 들입니다. PPTX는 슬라이드 애니메이션을 살린 채 재생하고, 유튜브 주소는 눌렀을 때 유튜브 앱으로 넘깁니다. 웹툰 같은 웹 자료는 앱 안의 웹 도구로 엽니다. 수업 화면 위에 탭이 있는 웹 창이 뜨고, 연 페이지는 그 차시의 자료 칩으로 남아 다음에 바로 다시 엽니다. 앱 안에서는 모든 자료가 '페이지' 하나로 다뤄져서, 넘기기·쪽수·저장이 자료 종류와 상관없이 같은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초키보드 2. 판서와 자료를 한 화면에] 슬라이드든 PDF든 웹 화면이든, 자료 바로 위에 판서 층이 겹쳐 있어 띄운 자료 위에 그대로 씁니다. 자료와 판서의 좌표·확대가 1:1로 맞춰져 있어 확대해도 글씨가 자료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판서 도구에는 펜·형광펜뿐 아니라 자, 각도기, 컴퍼스가 있고, 화면 일부를 잘라 스티커로 붙인 뒤 돌리거나 뒤집을 수 있습니다. 교실 TV나 전자칠판에는 교사 도구함을 뺀 깨끗한 송출 화면만 나가고, 지금 든 도구(형광펜, 지우개 등)가 작은 표시로 함께 나가 아이들이 제 다음 동작을 따라올 수 있습니다.

[초키보드 3. 음성 명령 처리 과정] 음성 명령은 정해진 단어만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지금 수업 화면 상태를 같이 보고 말을 해석합니다.
- 소리 → 글자: iPad 안의 Apple 음성 인식이 마이크 소리를 글자로 바꿉니다. 소리는 iPad 밖으로 보내지 않습니다.
- 누가 말했나: 제 iPad에서는 NVIDIA의 화자 분리 모델 Nemotron을 켜 두고 씁니다. Nemotron이 iPad CPU에서 소리를 사람별로 나눕니다. 앱은 등록한 교사 목소리와 맞는 사람의 말만 명령 후보로 삼습니다.
- 무엇을 하라는 말인가: 호출어("헤이 초키")를 부르지 않아도 수업 중 "타이머 5분 맞춰 보자",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시다" 같은 말을 알아듣습니다. 정해진 표현은 기기 안 규칙이 바로 처리합니다. 규칙에 없는 말("두 장 앞으로 가 줘")은 OpenAI Decisions가 판단합니다. 사용자가 동의하고 본인 키를 넣어야 켜지는 기능이고, 저는 켜 두고 씁니다. Decisions에 함께 보내는 것은 교사 말 글자와 지금 화면 상태(열린 자료 칩 이름과 종류, 앞에 떠 있는 자료, 도구함과 열린 도구, 웹 화면에서 누를 수 있는 단추)뿐입니다. 학생 말 글자, 화자별 기록, 교실 상황 정보는 요청에서 뺍니다.
- 교실 장면: 수업 중에는 지금 교실이 어떤 활동 중인지(설명, 모둠 활동, 개별 활동 등)를 소리와 앱 사건(타이머, 뽑기, 자료 재생), 제 말("자, 이제 모둠별로…")로 계속 추정합니다. 호출어 없이 한 말은 이 장면에 따라 처리가 달라집니다. 장면마다 명령별로 '바로 실행', '더 확실할 때만 실행', '호출어로만 실행', '하지 않음'이 정해져 있어서, 장면이 바뀌면 같은 말이라도 받아들이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호출어를 부른 말은 장면과 상관없이 받습니다. "헤이 초키, 지금 모둠 활동"처럼 말하면 교사 목소리를 확인한 뒤 그 장면으로 고정하고, "지금 자동"이라고 하면 다시 모형에 맡깁니다.
- 실행: 판단 결과는 앱 안의 명령 실행기로 가서 버튼을 누른 것과 같은 동작을 합니다. 전체 지우기, 수업 마치기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명령은 호출어로만 실행합니다.

[체키보드 1. 평가 준비와 판독] 시험지·답안지·정답지를 한 번에 만들고, 스캔한 답안지를 QR로 학생과 쪽에 맞춰 문항별 칸으로 자릅니다. 선택형·O/X·동그라미 낱말 칸은 확실한 표시만 앱이 먼저 채우고, 흐리거나 지운 표시는 교사 확인으로 남깁니다. 교사가 이미 채점한 칸은 자동 판독이 덮어쓰지 않습니다.

[체키보드 2. 평가에서 다시 배우기로] 체키보드의 중심은 채점 뒤입니다.
- 인지 요구 분류: 문항마다 교사가 '알기·적용하기·추론하기' 중 주 요구를 정하고 근거를 적습니다. 분류 틀은 TIMSS 2023을 참고했고, 응답 형식(선택형·서술형)과는 따로 봅니다. 문항 내용이 바뀌면 확인값이 달라져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 학생별 분석: 학생 한 명을 고르면 여러 시험 결과를 모아 과목별, 응답 형식별, 인지 요구별 점수 비율을 보여 줍니다. 교사가 정한 기준(70·80·90% 미만)보다 낮으면 '보충 우선'으로 표시하고, 채점 문항이 3개 미만이면 '자료 적음'으로 표시해 섣불리 판단하지 않게 했습니다.
- 오답노트: 확정한 오답을 바탕으로 학생마다 오답노트를 만듭니다. 원래 문항 번호와 그림·표·수식·지문을 그대로 살리고, 다시 풀기, 틀린 이유, 다음에 확인할 점을 쓰는 칸을 넣어 인쇄합니다. 미채점이나 확인 대기 문항은 빼고, 교사가 문항을 더하거나 뺀 뒤 발행합니다.
- 회수 기록: 오답노트 배부·제출·재풀이·교사 확인을 날짜와 '보충 필요' 메모와 함께 남기고, 미제출 학생만 걸러 봅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 실제 수업 적용과 결과
[평가] 9월 23일 국어 시험의 선택형 290칸 중 271칸(93%)을 앱이 먼저 채점했습니다. 18칸은 표시가 애매해 비워 두어 제가 판정했고, 앱과 제 채점이 달랐던 1칸은 다시 보니 제 실수였습니다. 9월 28일 같은 시험의 동그라미 낱말 29칸 중 22칸(어긋남 0), O/X 58칸 중 54칸을 자동으로 읽었습니다.
[수업] 초키보드는 지금 제 수업에서 쓰는 칠판입니다. 자료를 바꾸려고 앱을 나갈 일이 없어져서, PPT에서 한글 학습지로, 다시 칠판으로 넘어가도 수업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PPT는 거의 모든 초등 교사가 쓰지만, 수업하다 보면 교과서를 같이 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칠판에서는 그 장면을 아이들에게 잘 보여 줄 수 있습니다. 교과서 그림 위에서 각도기로 각도를 직접 재 보이거나, 도형을 캡처해서 이리저리 돌려 보는 식입니다. 시험지를 풀이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음성 명령도 수업 중에 자주 씁니다. 아이들이 말하는 중에도 제 목소리로 조작이 잘 됩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 한계와 의의
[교육적 의의] 첫째, 판서와 시각 자료가 한 화면에 있습니다. 그림이나 슬라이드를 띄운 채 그 위에 생각의 순서를 써 내려가면, 아이들은 자료를 보면서 동시에 교사가 어떻게 추론하는지 따라갈 수 있습니다. 둘째, 평가가 끝이 아니라 다시 배우기의 시작이 됩니다. 문항을 알기·적용하기·추론하기로 나눠 보면 "점수가 낮다"가 아니라 "적용 문항에서 약하다"처럼 무엇을 다시 가르칠지 보이고, 그 결과가 바로 그 학생의 오답노트로 이어집니다.
[지킨 원칙] 판정은 교사가 합니다. 자동 판독은 확실한 칸만 채우고, 인지 요구 분류도 교사가 확인한 것만 계산에 씁니다. 체키보드의 명렬·성적·스캔본은 제 컴퓨터 안에서만 처리하고, AI에는 제가 고른 문항 내용만 갑니다. 초키보드의 소리는 iPad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학생 말 글자는 기기 밖 판단 요청에서 뺍니다. 이 글의 그림에는 학교·학생 정보가 없고, 답안지 예시는 가상 참여자로 만든 시연 자료입니다.
[한계] 음성 명령이 실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 줄여야 합니다. Nemotron 화자 분리와 Decisions 판단은 기본으로 꺼진 선택 기능이라 따로 켜야 하고, 교실 장면 추정과 명령 판단의 정확도는 실제 교실에서 따로 재지 않았습니다. 인지 요구 분류는 교사가 직접 정해야 하므로 문항이 많으면 손이 갑니다. 오답노트는 틀린 문항을 다시 풀게 하는 데까지이고, 어떤 앞선 개념을 다시 봐야 하는지 자동으로 짚어 주지는 않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1) 수업에서 가장 자주 끊기는 장면 하나를 고릅니다. 2) 원하는 동작과 하면 안 되는 일(교사 표시 덮어쓰기 금지, 학생 정보 외부 전송 금지)을 같이 적어 코딩 AI에 맡깁니다. 3) 작은 기능부터 실제 수업과 시험에 써 봅니다. 4) 불편한 점을 다시 적어 고칩니다. 평가 쪽은 채점이 끝난 뒤 "이 결과로 다음 시간에 무엇을 할까"를 먼저 정하고, 그걸 앱이 만들어 주게 하는 것부터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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