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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습을 위한 AI 활용
한자를 처음 보고 관심을 갖던 만 3살 아이도 쉽게 사용하는 한자 놀이 앱, 전문 개발자 아닌 아빠가 바이브코딩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본 여행에서 간판을 보고 "이건 뭐야?" 물은 만 3살 둘째. 낱말 카드로는 아이가 궁금해한 글자를 바로 못 찾아, 아빠가 AI에게 말로 시켜 "아이가 고른 글자부터 나오는" 한자 앱을 만들었습니다.
🤖 활용 AI 도구
Claude Code(앱 화면·기능 구현, 첨부 매뉴얼의 프롬프트 검증), Codex(요구사항 지시문 작성·완성본 독립 재검토), MiniMax(영상 나레이션 음성 — 본인 목소리 복제)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저는 세 아이 아빠이고, 개발자가 아닙니다.
시작은 일본 여행이었습니다. 만 3살 둘째가 간판을 보더니 "이건 뭐야?" 하고 물었습니다. 한글 말고 다른 글자가 있다는 걸 그날 처음 안 아이는 집에 돌아와서도 글자를 궁금해했고, 벽에 한자 카드를 붙여 놨더니 지나갈 때마다 하나씩 읽었습니다.
키워 보니 이 나이는 무언가에 관심이 붙으면 한동안 그것만 파고드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관심은 오래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아이가 "이건 뭐야?" 하고 물은 그 순간에 답을 보여 줘야 다음 질문이 이어졌고, "나중에 찾아보자"라고 하면 거기서 끝났습니다.
제가 한 건 하나였습니다. 아이가 물어본 글자를 그 자리에서 바로 보여 준 것. 문제는 도구였습니다. 시판 낱말 카드와 학습지는 정해진 글자를 정해진 순서로 보여 줍니다. 아이가 오늘 궁금해한 글자는 그 순서 안에 없거나, 있어도 그 순간에 찾아 주기 어려웠습니다. 학습지 순서가 아니라 아이의 궁금증 순서로 글자를 보여 주는 도구가 필요했는데, 그런 앱은 없었고 저는 만들 줄 몰랐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AI 코딩 도구(Claude Code, Codex)에게 "무엇을 만들라"를 말로 적어 주고 만들게 했습니다. 코드는 제가 쓰지 않았습니다. 도구를 이렇게 고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대화창에 코드를 붙여 넣고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요구를 적으면 파일까지 만들어 주는 도구여야 개발자가 아닌 제가 끝까지 갈 수 있었고, 만드는 AI와 검토하는 AI를 서로 다른 회사의 것으로 나눠야 같은 실수를 같은 눈으로 지나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세 가지를 제가 했습니다.
1. 우리 아이 기준으로 요구를 글로 적기. "만 3살이 태블릿에서 혼자 쓴다, 설치·서버·회원가입 없이 파일 하나를 열면 된다, 글자를 누르면 훈·음과 획순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손가락으로 따라 쓰는 칸이 있다, 버튼은 아이 손가락 크기(64px 이상), 연습 문제는 한 번에 5문항, 타이머는 보이지 않게, 훈과 음은 소리로도 읽어 준다"처럼 적었습니다. 이 문장들은 전부 제 아이의 나이와 손 크기, 집중 시간에 맞춘 것입니다. 아이가 다르면 이 문장만 바꾸면 됩니다.
2. 자료는 AI가 아는 것 대신 공식 표에서. 한자의 훈·음은 AI가 알고 있는 값을 쓰지 않고 대한검정회 표제훈음표에서 옮겨 적게 했습니다. 실제로 기관마다 훈이 달라서(女: "여자 녀" / "계집 녀") 250자 중 58자가 다른 기관 표와 달랐습니다. AI에게 맡겼다면 아이가 틀린 훈을 외웠을 부분입니다. 획순 그림은 공개 저작물(animCJK, Arphic Public License)을 받아 라이선스 원문을 앱 폴더에 함께 두었고, 인터넷에서 복사한 한자에 모양만 같은 다른 글자(호환 문자)가 섞이는 함정도 AI에게 검사시켜 잡았습니다.
3. AI가 만든 걸 다른 AI가 다시 검토. 한 AI가 구현하면 다른 AI에게 지시문 원문과 결과물만 주고 "안 되는 경우(반례)"를 찾게 했습니다. 완료됐다는 말은 믿지 않고, 아이와 직접 써 본 뒤에만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방식으로 지금까지 지시문 20건을 썼고, 다른 AI의 독립 재검토에서 잡힌 결함이 10건(오답 기록이 지워지거나 되살아나는 저장 결함 3건 포함)이었습니다. 매번 자동 검사 22종을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개발자가 아닌 제가 "된다"를 확인하는 방법은 이것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앱은 브라우저에서 여는 웹페이지입니다. 대한검정회 8급~5급 선정한자 250자를 글자 찾기 → 획순 애니메이션 → 손가락 따라 쓰기 → 훈음 읽어 주기 → 놀이 퀴즈·짝 맞추기 → 연습 시험(난이도 하·중·상) → 오답노트 순으로 쓸 수 있고, 실행 중 외부로 나가는 요청이 없어서 아이의 기록이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첨부 영상의 나레이션 음성도 AI(MiniMax)로 제 목소리를 복제해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앱을 쓰는 장면만 편집했고, 아이의 말은 쓰지 않았습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일본에서 돌아와 한자에 관심이 붙기 시작할 무렵 앱을 만들었고, 완성되자마자 태블릿에 넣어 바로 썼습니다. 9월 둘째 주부터 지금까지 약 3주, 아이는 매일 스스로 앱을 켭니다. 시킨 적은 없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관심이 꺼지지 않고 커진 것입니다. 전에는 아이가 물어본 글자를 못 찾아 주면 관심이 거기서 멈췄는데, 지금은 궁금한 글자를 아이가 직접 찾아 획순을 보고 손가락으로 따라 씁니다. 지금은 5급 글자까지는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부모 관찰입니다). 9월 29일에는 앱의 5급 연습 시험(사지선다 10문항, 난이도 중)을 풀게 했더니 10문제 중 10문제를 맞혔습니다. 결과 화면을 첨부했습니다. 이 연습 시험은 한 글자짜리 사지선다만 나오고 실제 검정과 같지 않다는 안내가 화면에 붙어 있는, 말 그대로 연습입니다.
아이에게 이 앱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입니다. 글자를 고르는 것도, 따라 쓰는 것도, 놀이 퀴즈와 짝 맞추기도 아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만큼 합니다. 따라 쓰기는 맞고 틀림을 판정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틀릴까 봐 멈추는 일이 없습니다.
저에게 생긴 변화는 순서가 바뀐 것입니다. 전에는 "오늘은 이 카드"였는데, 지금은 "오늘 네가 궁금한 글자가 뭐야?"에서 시작합니다. 종이 학습지와 카드도 계속 쓰지만, 아이가 물어본 글자를 그 자리에서 보여 줄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검정회 급수 검정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내년 초에 5급 온라인 검정에 응시해 볼 생각입니다. 그 준비도 이 앱의 연습 시험으로 "화면에 문제가 뜨고 고르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부터 할 계획입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 정형화된 문제지가 아니라, 아이가 궁금한 것부터. 급수·학습지 순서가 아니라 아이의 질문이 입구입니다. 그래서 검색을 아이 눈높이로 만들었습니다(소리로 찾기, 다른 읽기·두음법칙까지 "다른 표현으로 찾았어요"로 안내).
· 우리 아이 한 명에게 맞춘 커스터마이징. 시판 교재는 평균적인 아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지지만, AI에게 말로 시키는 앱은 내 아이의 관심도와 수준에 맞춰 만들 수 있습니다. 글자 범위(8급 30자부터), 한 번에 푸는 문항 수, 버튼 크기, 타이머 표시 여부, 판정할지 말지까지 전부 제 아이 기준으로 정했고, 아이가 크면 요구 문장을 고쳐서 다시 만들면 됩니다.
· 놀이로 접근할 수 있게. 따라 쓰기 칸은 맞고 틀림을 판정하지 않습니다. 손 연습이 목적이라서입니다. 화면 어디에도 "합격", "시험 대비"라는 말을 쓰지 않고 "연습 시험"이라고만 부릅니다. 실제 급수 시험을 재현하는 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AI의 지식을 믿지 않는 자료 원칙. 훈·음은 공식 표에서만, 획순은 라이선스가 확인된 공개 저작물에서만. 비공식 자료임을 앱 화면에 밝혔습니다.
· 만든 AI와 검토하는 AI를 나누기. 개발자가 아닌 제가 품질을 확인할 방법으로, 구현 맥락이 없는 다른 AI에게 반례를 찾게 하는 절차를 두었습니다.
· 아이 데이터가 밖으로 안 나가게. 로그인·서버·외부 요청이 없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그래서 한 저녁에 끝나는 크기(8급 30자)로 다시 만들어 보고 그 과정을 매뉴얼로 정리해 첨부했습니다. 준비물은 챗GPT 또는 Claude(무료), 크롬, 메모장, 폴더 하나이고, 약 2시간이 걸립니다. 매뉴얼에는 ① 훈·음을 공식 표에서 옮겨 적는 법 ② 획순 그림을 받는 법 ③ AI에게 보내는 프롬프트 3개(데이터 파일·화면·연습 시험) ④ 안 될 때 고치는 프롬프트 표 ⑤ 아이에게 주기 전 검수 6항목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 하실 때 바꿔야 할 곳은 프롬프트 속 "만 3~7세", "30자", "버튼 64px", "판정하지 않는다" 같은 문장뿐입니다. 이 문장을 자기 아이에 맞게 고치면 그 아이만의 앱이 됩니다. 한자가 아니어도 됩니다. 아이가 지금 궁금해하는 것이 나라 이름이든 공룡이든, "아이가 물어본 것부터 나오는" 구조는 같습니다.
완성 파일을 나눠 드리지 않고 만드는 방법만 적은 이유는, 훈·음 자료를 각자 공식 표에서 받아 옮겨 적는 과정에서 자기 아이에게 맞는 글자를 고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마다 관심과 수준이 다르니, 한 사람이 만든 앱 하나를 나누는 것보다 만드는 방법을 나누는 쪽이 더 많은 집에 맞는 앱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는 파일을 바로 열지 못하는 기기가 있어, 그때는 무료 정적 호스팅에 폴더째 올리는 방법까지 적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쓰는 앱 자체도 누구나 열어 볼 수 있게 공개해 두었습니다. 설치·회원가입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립니다(비공식 자료이며 대한검정회와 무관합니다).
https://hanjarang-nolja.netlify.app/
저는 세 아이 아빠이고, 개발자가 아닙니다.
시작은 일본 여행이었습니다. 만 3살 둘째가 간판을 보더니 "이건 뭐야?" 하고 물었습니다. 한글 말고 다른 글자가 있다는 걸 그날 처음 안 아이는 집에 돌아와서도 글자를 궁금해했고, 벽에 한자 카드를 붙여 놨더니 지나갈 때마다 하나씩 읽었습니다.
키워 보니 이 나이는 무언가에 관심이 붙으면 한동안 그것만 파고드는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관심은 오래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아이가 "이건 뭐야?" 하고 물은 그 순간에 답을 보여 줘야 다음 질문이 이어졌고, "나중에 찾아보자"라고 하면 거기서 끝났습니다.
제가 한 건 하나였습니다. 아이가 물어본 글자를 그 자리에서 바로 보여 준 것. 문제는 도구였습니다. 시판 낱말 카드와 학습지는 정해진 글자를 정해진 순서로 보여 줍니다. 아이가 오늘 궁금해한 글자는 그 순서 안에 없거나, 있어도 그 순간에 찾아 주기 어려웠습니다. 학습지 순서가 아니라 아이의 궁금증 순서로 글자를 보여 주는 도구가 필요했는데, 그런 앱은 없었고 저는 만들 줄 몰랐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AI 코딩 도구(Claude Code, Codex)에게 "무엇을 만들라"를 말로 적어 주고 만들게 했습니다. 코드는 제가 쓰지 않았습니다. 도구를 이렇게 고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대화창에 코드를 붙여 넣고 옮기는 방식이 아니라 요구를 적으면 파일까지 만들어 주는 도구여야 개발자가 아닌 제가 끝까지 갈 수 있었고, 만드는 AI와 검토하는 AI를 서로 다른 회사의 것으로 나눠야 같은 실수를 같은 눈으로 지나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세 가지를 제가 했습니다.
1. 우리 아이 기준으로 요구를 글로 적기. "만 3살이 태블릿에서 혼자 쓴다, 설치·서버·회원가입 없이 파일 하나를 열면 된다, 글자를 누르면 훈·음과 획순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손가락으로 따라 쓰는 칸이 있다, 버튼은 아이 손가락 크기(64px 이상), 연습 문제는 한 번에 5문항, 타이머는 보이지 않게, 훈과 음은 소리로도 읽어 준다"처럼 적었습니다. 이 문장들은 전부 제 아이의 나이와 손 크기, 집중 시간에 맞춘 것입니다. 아이가 다르면 이 문장만 바꾸면 됩니다.
2. 자료는 AI가 아는 것 대신 공식 표에서. 한자의 훈·음은 AI가 알고 있는 값을 쓰지 않고 대한검정회 표제훈음표에서 옮겨 적게 했습니다. 실제로 기관마다 훈이 달라서(女: "여자 녀" / "계집 녀") 250자 중 58자가 다른 기관 표와 달랐습니다. AI에게 맡겼다면 아이가 틀린 훈을 외웠을 부분입니다. 획순 그림은 공개 저작물(animCJK, Arphic Public License)을 받아 라이선스 원문을 앱 폴더에 함께 두었고, 인터넷에서 복사한 한자에 모양만 같은 다른 글자(호환 문자)가 섞이는 함정도 AI에게 검사시켜 잡았습니다.
3. AI가 만든 걸 다른 AI가 다시 검토. 한 AI가 구현하면 다른 AI에게 지시문 원문과 결과물만 주고 "안 되는 경우(반례)"를 찾게 했습니다. 완료됐다는 말은 믿지 않고, 아이와 직접 써 본 뒤에만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방식으로 지금까지 지시문 20건을 썼고, 다른 AI의 독립 재검토에서 잡힌 결함이 10건(오답 기록이 지워지거나 되살아나는 저장 결함 3건 포함)이었습니다. 매번 자동 검사 22종을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개발자가 아닌 제가 "된다"를 확인하는 방법은 이것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든 앱은 브라우저에서 여는 웹페이지입니다. 대한검정회 8급~5급 선정한자 250자를 글자 찾기 → 획순 애니메이션 → 손가락 따라 쓰기 → 훈음 읽어 주기 → 놀이 퀴즈·짝 맞추기 → 연습 시험(난이도 하·중·상) → 오답노트 순으로 쓸 수 있고, 실행 중 외부로 나가는 요청이 없어서 아이의 기록이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첨부 영상의 나레이션 음성도 AI(MiniMax)로 제 목소리를 복제해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앱을 쓰는 장면만 편집했고, 아이의 말은 쓰지 않았습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일본에서 돌아와 한자에 관심이 붙기 시작할 무렵 앱을 만들었고, 완성되자마자 태블릿에 넣어 바로 썼습니다. 9월 둘째 주부터 지금까지 약 3주, 아이는 매일 스스로 앱을 켭니다. 시킨 적은 없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관심이 꺼지지 않고 커진 것입니다. 전에는 아이가 물어본 글자를 못 찾아 주면 관심이 거기서 멈췄는데, 지금은 궁금한 글자를 아이가 직접 찾아 획순을 보고 손가락으로 따라 씁니다. 지금은 5급 글자까지는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부모 관찰입니다). 9월 29일에는 앱의 5급 연습 시험(사지선다 10문항, 난이도 중)을 풀게 했더니 10문제 중 10문제를 맞혔습니다. 결과 화면을 첨부했습니다. 이 연습 시험은 한 글자짜리 사지선다만 나오고 실제 검정과 같지 않다는 안내가 화면에 붙어 있는, 말 그대로 연습입니다.
아이에게 이 앱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입니다. 글자를 고르는 것도, 따라 쓰는 것도, 놀이 퀴즈와 짝 맞추기도 아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만큼 합니다. 따라 쓰기는 맞고 틀림을 판정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틀릴까 봐 멈추는 일이 없습니다.
저에게 생긴 변화는 순서가 바뀐 것입니다. 전에는 "오늘은 이 카드"였는데, 지금은 "오늘 네가 궁금한 글자가 뭐야?"에서 시작합니다. 종이 학습지와 카드도 계속 쓰지만, 아이가 물어본 글자를 그 자리에서 보여 줄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한검정회 급수 검정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내년 초에 5급 온라인 검정에 응시해 볼 생각입니다. 그 준비도 이 앱의 연습 시험으로 "화면에 문제가 뜨고 고르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부터 할 계획입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 정형화된 문제지가 아니라, 아이가 궁금한 것부터. 급수·학습지 순서가 아니라 아이의 질문이 입구입니다. 그래서 검색을 아이 눈높이로 만들었습니다(소리로 찾기, 다른 읽기·두음법칙까지 "다른 표현으로 찾았어요"로 안내).
· 우리 아이 한 명에게 맞춘 커스터마이징. 시판 교재는 평균적인 아이를 기준으로 만들어지지만, AI에게 말로 시키는 앱은 내 아이의 관심도와 수준에 맞춰 만들 수 있습니다. 글자 범위(8급 30자부터), 한 번에 푸는 문항 수, 버튼 크기, 타이머 표시 여부, 판정할지 말지까지 전부 제 아이 기준으로 정했고, 아이가 크면 요구 문장을 고쳐서 다시 만들면 됩니다.
· 놀이로 접근할 수 있게. 따라 쓰기 칸은 맞고 틀림을 판정하지 않습니다. 손 연습이 목적이라서입니다. 화면 어디에도 "합격", "시험 대비"라는 말을 쓰지 않고 "연습 시험"이라고만 부릅니다. 실제 급수 시험을 재현하는 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AI의 지식을 믿지 않는 자료 원칙. 훈·음은 공식 표에서만, 획순은 라이선스가 확인된 공개 저작물에서만. 비공식 자료임을 앱 화면에 밝혔습니다.
· 만든 AI와 검토하는 AI를 나누기. 개발자가 아닌 제가 품질을 확인할 방법으로, 구현 맥락이 없는 다른 AI에게 반례를 찾게 하는 절차를 두었습니다.
· 아이 데이터가 밖으로 안 나가게. 로그인·서버·외부 요청이 없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그래서 한 저녁에 끝나는 크기(8급 30자)로 다시 만들어 보고 그 과정을 매뉴얼로 정리해 첨부했습니다. 준비물은 챗GPT 또는 Claude(무료), 크롬, 메모장, 폴더 하나이고, 약 2시간이 걸립니다. 매뉴얼에는 ① 훈·음을 공식 표에서 옮겨 적는 법 ② 획순 그림을 받는 법 ③ AI에게 보내는 프롬프트 3개(데이터 파일·화면·연습 시험) ④ 안 될 때 고치는 프롬프트 표 ⑤ 아이에게 주기 전 검수 6항목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 하실 때 바꿔야 할 곳은 프롬프트 속 "만 3~7세", "30자", "버튼 64px", "판정하지 않는다" 같은 문장뿐입니다. 이 문장을 자기 아이에 맞게 고치면 그 아이만의 앱이 됩니다. 한자가 아니어도 됩니다. 아이가 지금 궁금해하는 것이 나라 이름이든 공룡이든, "아이가 물어본 것부터 나오는" 구조는 같습니다.
완성 파일을 나눠 드리지 않고 만드는 방법만 적은 이유는, 훈·음 자료를 각자 공식 표에서 받아 옮겨 적는 과정에서 자기 아이에게 맞는 글자를 고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마다 관심과 수준이 다르니, 한 사람이 만든 앱 하나를 나누는 것보다 만드는 방법을 나누는 쪽이 더 많은 집에 맞는 앱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는 파일을 바로 열지 못하는 기기가 있어, 그때는 무료 정적 호스팅에 폴더째 올리는 방법까지 적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쓰는 앱 자체도 누구나 열어 볼 수 있게 공개해 두었습니다. 설치·회원가입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립니다(비공식 자료이며 대한검정회와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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