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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습을 위한 AI 활용
매일 아침 AI가 보내주는 시황 브리핑
👤 지혜로운펭귄255 📅 2026-09-16 👁 조회 30
프롬프트 대신 500줄짜리 업무 매뉴얼을 읽힌 AI가 매일 아침 20분 만에 교차검증까지 끝난 시황 리포트를 보내줍니다.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증권사에서 일하다 보니 매일 아침 개장 전에 밤사이 미국장이 어땠는지, 금리·환율·유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정리해서 봐야 합니다. 지수 사이트 몇 개, 마감 시황 기사 몇 개를 돌면서 숫자를 모으고 그게 서로 어떻게 얽혔는지 머릿속에서 엮는 게 매일 아침 첫 일이었습니다.
기존 시황 자료도 있지만 매매 추천이나 전망이 섞여 있고, 매일 형식이 달라서 "어제랑 뭐가 달라졌지"가 한눈에 안 들어왔습니다. 저한테 필요한 건 무슨 일이 있었고 왜 그런지만 담백하게, 매일 같은 양식으로 정리된 한 장이었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Claude Code를 썼습니다. 웹 검색이랑 페이지 읽기, 메일을 직접 쓸 수 있는 에이전트형 AI라서 코딩 없이 자연어로만 굴릴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를 매일 새로 쓰는 방식은 결과가 매일 달라지고, 숫자가 틀려도 왜 틀렸는지 추적이 안 됩니다. 그래서 매일 설명하는 대신 신입한테 주는 업무 매뉴얼을 하나 제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그게 Rule.md라는 500줄짜리 문서입니다. 무엇을 어디서 모으고, 어떻게 검증하고, 어떤 말투로 쓰고, 뭘 쓰면 안 되는지가 다 들어 있습니다. 출력 양식은 Skeleton.html이라는 HTML 뼈대가 따로 맡습니다.
지금은 아침 7시마다 AI가 매뉴얼 순서대로 국내·미국·아시아 지수, 투자자별 수급, 금리·환율·원자재를 모으고, 지수는 두 곳 이상에서 맞춰보고, 검증 체크리스트를 돌린 다음 9개 섹션짜리 HTML 파일로 만들어서 메일로 송부해줍니다. 이러한 루틴은 매일 약 30분쯤 걸립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9월 8일부터 15일까지 5일치가 쌓였습니다. 미국장이 새벽 5시에 끝나는데 7시 40분쯤이면 리포트가 나와 있어서 출근길에 읽습니다.
시간보다 더 큰 변화는 숫자를 믿을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매뉴얼에 "전일 종가에 전일 대비를 더해서 종가와 맞는지 계산해 봐라", "지수는 두 곳에서 맞춰봐라", "못 구한 값은 하이픈으로 두고 이유를 적어라"를 넣어놨더니 실제로 걸러낸 게 있습니다. 어느 날 기사 제목이 "25.12포인트 오른 6659.25 출발"이었는데 전일 종가가 6684.37이었습니다. 오른 게 아니라 내린 거였고, AI가 산수로 잡아냈습니다. 검색 요약이 나스닥 종가와 등락률을 짝이 안 맞게 준 것도 같은 방식으로 걸렸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건 모른다고 씁니다. 9월 15일자 맨 아래에는 "확인하지 못한 항목"이 11개 적혀 있습니다. 어디까지 믿을지 제가 정할 수 있어서 오히려 편합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첫째, 프롬프트가 아니라 매뉴얼입니다. 규칙마다 이유를 같이 적었습니다. 예를 들어 브리핑에는 금리·물가·성장·위험선호 네 축을 한 단어씩으로 판단하는 "경제 온도계"가 있는데, 이걸 요약 바로 다음에 두는 이유를 "숫자를 보기 전에 판단부터 받아야 숫자가 읽히기 때문"이라고 적어뒀습니다. 이유가 있어야 AI가 매뉴얼에 없는 상황에서도 취지대로 움직입니다.
둘째, 틀린 걸 매뉴얼에 남깁니다. Yahoo 선물 페이지 상단 숫자가 체결가가 아니라 호가였던 것, 검색 요약에 다른 날짜 자료가 섞여 있던 것처럼 AI가 실제로 틀렸던 게 15건이 "함정 목록"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실행이 끝나면 새로 발견한 함정을 매뉴얼에 추가하자고 AI가 먼저 제안하게 해뒀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집니다.
셋째, 증권사라서 쓰면 안 되는 걸 규칙으로 박았습니다. 매매 의견 금지, 전망 금지(시장 컨센서스 인용만 허용), "~때문에" 같은 인과 단정 금지, "폭락" 같은 과장 금지. 정책 이벤트는 기사가 아니라 원문을 링크합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코딩이 필요 없어서 누구나 됩니다. 폴더째 복사하고 Rule.md에서 독자가 누구인지, 어떤 지표를 볼지 두 군데만 고치면 다른 주제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주간 매크로 요약, 채권 데스크 금리 브리핑, 고객용 마켓 레터 초안처럼 매번 같은 모양으로 나와야 하는 보고서면 다 같은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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