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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습을 위한 AI 활용
AI 그림, 한글은 이제 안 깨집니다. 남은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수업용 설명 그림을 AI로 만들 때 남는 진짜 문제는 한글 깨짐이 아니라 라벨을 모델이 마음대로 지어 붙이는 것과 장마다 그림체가 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지시문 한 덩어리를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재사용하는 방법으로 4장을 모두 첫 시도에 통과시켰습니다.
🤖 활용 AI 도구
Google Gemini(이미지 생성), Claude(프롬프트 설계·검수)
1.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설명 그림은 넣고 싶을 때 넣는 것이 아니라, 넣을 만큼 싸질 때 넣게 됩니다. 저는 배운 것을 남에게 설명하는 자료를 자주 만듭니다. 그런데 개념 도해나 흐름도가 필요할 때마다 같은 자리에서 멈췄습니다. 그림을 직접 그릴 줄 모릅니다.
그래서 AI 이미지 생성을 썼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출발점입니다. 한글이 깨진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지만, 지금 모델에서는 그 문제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저도 그렇게 확인했습니다. 평범한 한국어 지시문 한 줄로 광합성 도해를 만들어 봤더니 「빛에너지」·「이산화탄소」·「엽록체」가 모두 정확한 한글로 인쇄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을 수업 자료에 넣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유는 한글이 아니라 다른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모델이 라벨을 스스로 지어 붙입니다. 제가 적어준 여섯 개만 달라고 했는데도 「엽록체」가 두 군데에, 「이산화탄소」가 또 두 군데에 붙었습니다. 한 장에 중복 라벨이 두 건입니다. 글자가 멀쩡해도 가리키는 곳이 틀리면 설명 그림으로서는 실패입니다. 교실에서는 이런 그림이 오히려 오개념을 심습니다.
둘째, 장마다 그림체가 달라집니다. 1단원은 수채화로, 2단원은 입체 렌더로, 3단원은 캐릭터 만화로 나옵니다. 한 자료에 섞어 놓으면 산만해서 내용에 집중이 안 됩니다.
셋째, 색이 너무 많습니다. 놔두면 모델은 화려하게 그립니다. 설명 그림에서 색은 장식이 아니라 정보여야 하는데, 일곱 색이 한꺼번에 쓰이면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없게 됩니다.
2.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핵심 판단은 이것이었습니다. 매번 새로 묘사하지 말고, 한 번 확정한 문장 덩어리를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재사용한다.
이미지 생성 모델에는 난수 씨앗을 고정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림체를 맞추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같은 문장을 그대로 다시 넣는 것입니다.
① 「그림체 고정 블록」을 네 개 만들어 두었습니다. 자주 쓰는 네 종류를 미리 정했습니다. 그리고 각각에 대해 선 굵기와 선 색, 배경 채도, 라벨 배치, 조명을 문장으로 못박았습니다.
- 과학 도해: 저채도 회녹 바탕, 절개 단면, 우측 원형 확대, 하단에 번호 띠
- 수학 전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3단, 짝이 되는 부분은 같은 색, 결론은 둥근 상자
- 국어·인문: 크림색 종이에 수채, 왼쪽 3분의 1은 쓰기 여백, 감정은 표정과 자세로만
- 흐름도: 세로 국면 띠 3~4개, 띠마다 번호와 국면 이름, 띠 사이에 변화 리본
이 블록은 주제가 바뀌어도 손대지 않습니다. 주제별로 바꾸는 것은 뒤에 붙는 설명 문장뿐입니다.
② 인쇄될 한글을 전부 따옴표로 인용하고 창작을 금지했습니다. "라벨은 여섯 개"라고만 쓰면 모델이 여덟 개를 만듭니다. 그래서 "이 도형의 라벨은 정확히 「엽록체」라고 읽힌다"처럼 도형 하나와 라벨 하나를 일대일로 서술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인용된 한글 외에는 어떤 글자도 인쇄하지 않는다"를 붙였습니다.
③ 색에 역할을 세 층으로 나눠 주었습니다. 선과 글자는 짙은 남색 하나로 고정합니다. 배경과 구조물은 채도를 낮게 눌러 둡니다. 선명한 색은 의미가 있는 것에만 씁니다. 한 장에 채도 높은 색은 두 개까지입니다. 이렇게 하니 색이 저절로 정보가 되었습니다.
④ 개념 정리는 Claude가, 그리기는 Gemini가 맡습니다. 먼저 Claude에게 묻습니다. 이 개념을 그림 한 장으로 설명한다면 무엇을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그 배치를 문장으로 받아 이미지 모델에 넘깁니다. 배치를 정하지 않고 그리게 하면 같은 그림을 여러 번 다시 만들게 됩니다.
3.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2026년 9월 13일에 실제로 측정했습니다. 네 가지 틀로 각각 한 장씩, 주제는 광합성 단면도·분수의 나눗셈·비 오는 날 골목 장면·탐구 보고서 4단계였습니다. 대조군으로 같은 광합성 주제를 평범한 한국어 지시문 한 줄로 한 장 더 만들었습니다.
항목 / 지시문만 던졌을 때 / 고정 블록을 재사용했을 때쓸 만한 그림 1장까지 시도 횟수 / 측정 대상 1장 / 4장 모두 1회 (4/4 첫 시도 통과)
한글 오탈자 / 0건 / 0건
지정하지 않은 라벨이 생긴 건수 / 2건 (엽록체·이산화탄소가 각각 두 군데) / 0건
한 자료에 섞어 쓸 수 있는가 / 불가능 (혼자 다른 그림체) / 4장 그림체 일치
채도 높은 색의 가짓수 / 일곱 색 이상 / 두 색까지로 고정
비용 / 무료 한도 안에서 0원 / 무료 한도 안에서 0원
검수는 네 가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한글 오탈자, 라벨과 도형의 대응, 수치 검산, 그림체 이탈입니다. 수학 그림은 「1/2 ÷ 1/4 = 2」가 그림과 맞는지까지 봤고 맞았습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변화는 그림을 넣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한 장에 여러 번 다시 만들어야 하면 안 넣게 됩니다. 한 번에 나오면 넣습니다. 자료가 좋아진 이유는 제 안목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그림을 넣는 값이 싸졌기 때문입니다.
4.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
"AI로 그림 만드는 건 다들 하지 않나요?" 대부분은 예쁜 그림을 목표로 씁니다. 수업 자료에 들어가는 그림의 목표는 예쁨이 아니라 정확함과 일관됨입니다. 저는 이 둘에 맞춰 방법을 짰습니다.
제가 다르게 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1. 한글 깨짐을 전제로 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아직도 "한글 잘 나오는 프롬프트"를 찾고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만들어 보고 그 문제가 이미 해결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문제인 라벨 창작에 시간을 쓸 수 있었습니다. 옛 상식을 그대로 들고 있으면 엉뚱한 곳을 고치게 됩니다.
2. 자유도를 일부러 줄였습니다. 매번 새로 묘사하면 매번 다르게 나옵니다. 교육 자료에서 자유도는 이득이 아니라 손해입니다. 그래서 틀을 넷으로 묶고 그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3. 그리기 전에 배치를 글로 먼저 정합니다. 네 장이 모두 첫 시도에 통과한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라고 봅니다.
한계도 적어 둡니다. 정확한 해부도, 지도, 화학 구조식처럼 사실이 틀리면 안 되는 그림에는 이 방법을 쓰지 않습니다. 생성 결과를 교사가 검증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실존 인물과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도 만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네 장이 모두 첫 시도에 통과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늘 그러리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표본은 네 장입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흐름도와 수학 그림에서는 제가 지정하지 않은 짧은 한글 부제가 새로 생겼습니다. 뜻이 맞고 오탈자도 없어서 그대로 썼지만, 모델이 글자를 지어낼 수 있다는 사실 자체는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검수 단계를 뺄 수 없습니다.
5.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선생님이라면 오늘 수업 자료부터 됩니다. 준비물은 무료 이미지 생성 도구 하나이고, 비용은 무료 한도 안에서 0원입니다.
1. 그리기 전에 챗봇에 먼저 물어보세요. "초등 5학년에게 광합성을 그림 한 장으로 설명하려면 무엇을 어디에 놓아야 할까요"라고 묻습니다. 그 답을 그대로 그림 지시문에 옮깁니다. 이 한 단계가 다시 만드는 횟수를 가장 크게 줄입니다.
2. 그림체를 정하는 문장을 한 번 써 두고 계속 재사용하세요. 배경색과 선 색, 색 가짓수, 라벨 위치를 문장으로 적어 둡니다. 주제가 바뀌어도 그 문장은 글자 하나 고치지 않습니다. 그림체가 맞는 비결은 좋은 지시문이 아니라 같은 지시문입니다.
3. 인쇄될 한글은 전부 따옴표로 인용하고, 도형과 하나씩 짝지어 적으세요. "라벨 여섯 개"가 아니라 "이 화살표의 라벨은 「산소」라고 읽힌다"라고 적습니다. 마지막에 "인용한 글자 외에는 인쇄하지 않는다"를 덧붙이면 라벨 창작이 크게 줄어듭니다.
4. 나온 그림은 반드시 네 가지를 눈으로 확인하세요. 오탈자, 라벨과 도형의 대응, 숫자 검산, 그림체 이탈입니다. 통과하지 못하면 그림체 문장은 두고 설명 문장만 고쳐서 다시 만듭니다.
이 방법은 학교 단위로 나누기 쉽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예산을 세울 필요도, 계정을 새로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문장 한 덩어리를 메신저로 보내면 됩니다. 학년 연구실에서 같은 문장을 함께 쓰면 학교 전체 자료의 그림체가 저절로 맞춰집니다.
설명 그림은 넣고 싶을 때 넣는 것이 아니라, 넣을 만큼 싸질 때 넣게 됩니다. 저는 배운 것을 남에게 설명하는 자료를 자주 만듭니다. 그런데 개념 도해나 흐름도가 필요할 때마다 같은 자리에서 멈췄습니다. 그림을 직접 그릴 줄 모릅니다.
그래서 AI 이미지 생성을 썼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출발점입니다. 한글이 깨진다는 이야기를 흔히 듣지만, 지금 모델에서는 그 문제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저도 그렇게 확인했습니다. 평범한 한국어 지시문 한 줄로 광합성 도해를 만들어 봤더니 「빛에너지」·「이산화탄소」·「엽록체」가 모두 정확한 한글로 인쇄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을 수업 자료에 넣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유는 한글이 아니라 다른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모델이 라벨을 스스로 지어 붙입니다. 제가 적어준 여섯 개만 달라고 했는데도 「엽록체」가 두 군데에, 「이산화탄소」가 또 두 군데에 붙었습니다. 한 장에 중복 라벨이 두 건입니다. 글자가 멀쩡해도 가리키는 곳이 틀리면 설명 그림으로서는 실패입니다. 교실에서는 이런 그림이 오히려 오개념을 심습니다.
둘째, 장마다 그림체가 달라집니다. 1단원은 수채화로, 2단원은 입체 렌더로, 3단원은 캐릭터 만화로 나옵니다. 한 자료에 섞어 놓으면 산만해서 내용에 집중이 안 됩니다.
셋째, 색이 너무 많습니다. 놔두면 모델은 화려하게 그립니다. 설명 그림에서 색은 장식이 아니라 정보여야 하는데, 일곱 색이 한꺼번에 쓰이면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없게 됩니다.
2.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핵심 판단은 이것이었습니다. 매번 새로 묘사하지 말고, 한 번 확정한 문장 덩어리를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재사용한다.
이미지 생성 모델에는 난수 씨앗을 고정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림체를 맞추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같은 문장을 그대로 다시 넣는 것입니다.
① 「그림체 고정 블록」을 네 개 만들어 두었습니다. 자주 쓰는 네 종류를 미리 정했습니다. 그리고 각각에 대해 선 굵기와 선 색, 배경 채도, 라벨 배치, 조명을 문장으로 못박았습니다.
- 과학 도해: 저채도 회녹 바탕, 절개 단면, 우측 원형 확대, 하단에 번호 띠
- 수학 전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3단, 짝이 되는 부분은 같은 색, 결론은 둥근 상자
- 국어·인문: 크림색 종이에 수채, 왼쪽 3분의 1은 쓰기 여백, 감정은 표정과 자세로만
- 흐름도: 세로 국면 띠 3~4개, 띠마다 번호와 국면 이름, 띠 사이에 변화 리본
이 블록은 주제가 바뀌어도 손대지 않습니다. 주제별로 바꾸는 것은 뒤에 붙는 설명 문장뿐입니다.
② 인쇄될 한글을 전부 따옴표로 인용하고 창작을 금지했습니다. "라벨은 여섯 개"라고만 쓰면 모델이 여덟 개를 만듭니다. 그래서 "이 도형의 라벨은 정확히 「엽록체」라고 읽힌다"처럼 도형 하나와 라벨 하나를 일대일로 서술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인용된 한글 외에는 어떤 글자도 인쇄하지 않는다"를 붙였습니다.
③ 색에 역할을 세 층으로 나눠 주었습니다. 선과 글자는 짙은 남색 하나로 고정합니다. 배경과 구조물은 채도를 낮게 눌러 둡니다. 선명한 색은 의미가 있는 것에만 씁니다. 한 장에 채도 높은 색은 두 개까지입니다. 이렇게 하니 색이 저절로 정보가 되었습니다.
④ 개념 정리는 Claude가, 그리기는 Gemini가 맡습니다. 먼저 Claude에게 묻습니다. 이 개념을 그림 한 장으로 설명한다면 무엇을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그 배치를 문장으로 받아 이미지 모델에 넘깁니다. 배치를 정하지 않고 그리게 하면 같은 그림을 여러 번 다시 만들게 됩니다.
3.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2026년 9월 13일에 실제로 측정했습니다. 네 가지 틀로 각각 한 장씩, 주제는 광합성 단면도·분수의 나눗셈·비 오는 날 골목 장면·탐구 보고서 4단계였습니다. 대조군으로 같은 광합성 주제를 평범한 한국어 지시문 한 줄로 한 장 더 만들었습니다.
항목 / 지시문만 던졌을 때 / 고정 블록을 재사용했을 때쓸 만한 그림 1장까지 시도 횟수 / 측정 대상 1장 / 4장 모두 1회 (4/4 첫 시도 통과)
한글 오탈자 / 0건 / 0건
지정하지 않은 라벨이 생긴 건수 / 2건 (엽록체·이산화탄소가 각각 두 군데) / 0건
한 자료에 섞어 쓸 수 있는가 / 불가능 (혼자 다른 그림체) / 4장 그림체 일치
채도 높은 색의 가짓수 / 일곱 색 이상 / 두 색까지로 고정
비용 / 무료 한도 안에서 0원 / 무료 한도 안에서 0원
검수는 네 가지를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한글 오탈자, 라벨과 도형의 대응, 수치 검산, 그림체 이탈입니다. 수학 그림은 「1/2 ÷ 1/4 = 2」가 그림과 맞는지까지 봤고 맞았습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변화는 그림을 넣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한 장에 여러 번 다시 만들어야 하면 안 넣게 됩니다. 한 번에 나오면 넣습니다. 자료가 좋아진 이유는 제 안목이 좋아져서가 아니라 그림을 넣는 값이 싸졌기 때문입니다.
4.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
"AI로 그림 만드는 건 다들 하지 않나요?" 대부분은 예쁜 그림을 목표로 씁니다. 수업 자료에 들어가는 그림의 목표는 예쁨이 아니라 정확함과 일관됨입니다. 저는 이 둘에 맞춰 방법을 짰습니다.
제가 다르게 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1. 한글 깨짐을 전제로 삼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아직도 "한글 잘 나오는 프롬프트"를 찾고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만들어 보고 그 문제가 이미 해결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문제인 라벨 창작에 시간을 쓸 수 있었습니다. 옛 상식을 그대로 들고 있으면 엉뚱한 곳을 고치게 됩니다.
2. 자유도를 일부러 줄였습니다. 매번 새로 묘사하면 매번 다르게 나옵니다. 교육 자료에서 자유도는 이득이 아니라 손해입니다. 그래서 틀을 넷으로 묶고 그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3. 그리기 전에 배치를 글로 먼저 정합니다. 네 장이 모두 첫 시도에 통과한 가장 큰 이유가 이것이라고 봅니다.
한계도 적어 둡니다. 정확한 해부도, 지도, 화학 구조식처럼 사실이 틀리면 안 되는 그림에는 이 방법을 쓰지 않습니다. 생성 결과를 교사가 검증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실존 인물과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도 만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네 장이 모두 첫 시도에 통과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늘 그러리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표본은 네 장입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흐름도와 수학 그림에서는 제가 지정하지 않은 짧은 한글 부제가 새로 생겼습니다. 뜻이 맞고 오탈자도 없어서 그대로 썼지만, 모델이 글자를 지어낼 수 있다는 사실 자체는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검수 단계를 뺄 수 없습니다.
5.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선생님이라면 오늘 수업 자료부터 됩니다. 준비물은 무료 이미지 생성 도구 하나이고, 비용은 무료 한도 안에서 0원입니다.
1. 그리기 전에 챗봇에 먼저 물어보세요. "초등 5학년에게 광합성을 그림 한 장으로 설명하려면 무엇을 어디에 놓아야 할까요"라고 묻습니다. 그 답을 그대로 그림 지시문에 옮깁니다. 이 한 단계가 다시 만드는 횟수를 가장 크게 줄입니다.
2. 그림체를 정하는 문장을 한 번 써 두고 계속 재사용하세요. 배경색과 선 색, 색 가짓수, 라벨 위치를 문장으로 적어 둡니다. 주제가 바뀌어도 그 문장은 글자 하나 고치지 않습니다. 그림체가 맞는 비결은 좋은 지시문이 아니라 같은 지시문입니다.
3. 인쇄될 한글은 전부 따옴표로 인용하고, 도형과 하나씩 짝지어 적으세요. "라벨 여섯 개"가 아니라 "이 화살표의 라벨은 「산소」라고 읽힌다"라고 적습니다. 마지막에 "인용한 글자 외에는 인쇄하지 않는다"를 덧붙이면 라벨 창작이 크게 줄어듭니다.
4. 나온 그림은 반드시 네 가지를 눈으로 확인하세요. 오탈자, 라벨과 도형의 대응, 숫자 검산, 그림체 이탈입니다. 통과하지 못하면 그림체 문장은 두고 설명 문장만 고쳐서 다시 만듭니다.
이 방법은 학교 단위로 나누기 쉽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도, 예산을 세울 필요도, 계정을 새로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문장 한 덩어리를 메신저로 보내면 됩니다. 학년 연구실에서 같은 문장을 함께 쓰면 학교 전체 자료의 그림체가 저절로 맞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