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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AI 활용
언제 되냐고 매번 한 명 한 명 대답 기다리지 말고, 구글 캘린더 연동으로 모두 되는 시간만 보여 주는 약속 앱 «우리 언제 봐?»
👤 똑똑한독수리799 📅 2026-10-31 👁 조회 68
서로 일정은 보이지 않게, 친구들이 모두 시간 되는 날만 달력에 바로 보여 주는 약속 앱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다들 언제 돼?"

대학 동기 단톡방에 이 말이 올라오면, 약속 하나 정하는 데 며칠이 걸립니다. 한 명이 «나는 화·목 저녁»이라고 하면, 다른 한 명은 «목요일은 야근일 수도»라고 하고, 또 한 명은 한참 뒤에 «이번 주는 어렵고 다음 주»라고 답합니다. 그 사이 처음 말한 사람의 일정이 바뀌어 다시 처음부터 맞추다 보면, 결국 «그럼 다음에 보자»로 끝나는 약속이 생깁니다.

이 문제는 정보가 없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너무 바쁜 우리는 이미 휴대폰 캘린더에 일정을 적어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약속 하나를 잡기 어려운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정보가 각자의 휴대폰 안에만 있습니다. 누가 언제 되는지 알려면 한 사람씩 묻고, 답을 기다리고, 머릿속으로 겹쳐 봐야 합니다.

둘째, 캘린더를 통째로 공유하기는 부담스럽습니다. 병원 예약이나 개인 약속까지 친구에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언제 봐?»를 AI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친구들이 모임방에 들어오면, 각자의 구글 캘린더 일정과 미리 정해 둔 가능 시간을 겹쳐 다 같이 되는 날만 달력에 보여 주고, 같은 방 채팅에서 바로 약속을 정하는 앱입니다. 서로의 일정 내용은 끝까지 보이지 않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핵심은 "서로 일정은 보지 않고, 다 같이 되는 시간만 찾자"였습니다. 원하는 화면과 규칙을 말로 설명하면 Claude가 코드를 쓰고, 저는 휴대폰으로 눌러 보며 고칠 점을 다시 말했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네 단계였습니다.

1단계, 화면부터 함께 설계했습니다. Claude와 대화하며 로그인부터 약속 확정, 추억 사진까지 앱의 모든 화면과 기능을 한 장의 명세서로 먼저 정리했습니다.
2단계, 내 개인 일정이 친구에게 보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 구글 캘린더에 «금요일 저녁 7시 회식»이 있으면, 앱은 «금요일 7시엔 안 된다»는 것만 알고 그게 회식인지는 모릅니다. 처음부터 일정 내용은 가져오지 않도록 구글에 허락을 받았습니다.
3단계, 모두 되는 날만 달력에 칠했습니다. 친구들이 처음에 «평일은 저녁 7시 이후, 주말은 낮부터»처럼 대략 정해 둔 시간에서 각자 캘린더 일정을 빼고, 남은 시간이 모두 겹치는 날만 연두색으로 칠합니다. 날짜를 누르면 그날 모두 되는 시간이 막대로 나오고, 손가락으로 끌어서 약속 시간을 고릅니다.

4단계, 약속을 잡고 사진까지 남기게 했습니다. 모임방 채팅에서 «이날 이때 보자»고 올리면, 모두가 참석을 눌렀을 때 약속이 정해집니다. 그날 찍은 사진을 올리면 약속별 앨범에 모이고, 대표 사진 한 장이 액자처럼 걸립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가장 큰 변화는 «언제 되냐고 묻고 기다리던» 일이 «다 같이 되는 날을 보고 바로 고르는» 일로 바뀐 것입니다.

첫째, 묻고 기다리는 과정이 사라졌습니다. 넷이 모인 모임방에서 각자의 가능 시간과 제 구글 캘린더 일정을 겹치자, 모두 되는 날과 시간대가 달력에 바로 표시됐습니다. 날짜를 누르고 시간을 끌어 고른 뒤 제안하면, 친구들은 참석 버튼만 누르면 약속이 확정됩니다.
둘째, 내 일정을 공개하지 않아도 됩니다. 친구들은 «이날은 안 되는구나»만 알 뿐, 제가 그날 무슨 일이 있는지는 볼 수 없습니다.
셋째, 약속이 끝나도 기록이 남습니다. 그날 올린 사진이 약속별 추억 앨범으로 모여, 단톡방에 흩어지던 사진을 다시 찾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핵심은 «모두 되는 시간만 보여 주되, 누가 안 되는지는 끝까지 보여 주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프라이버시와 쉬운 사용 두 가지에 집중했습니다.

첫째, 프라이버시입니다. 앱은 구글 캘린더에서 «언제 안 되는지»만 가져오고, 무슨 일정인지는 가져오지 않습니다. 모임방에도 «4명 모두 되는 시간»만 나오고, 누구 때문에 안 되는 날인지는 끝까지 보여 주지 않습니다.
둘째, 쉬운 사용입니다. 처음 한 번 요일별로 대략 가능한 시간만 정하면, 그다음부터는 구글 캘린더 일정이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앱 설치 없이 링크로 들어오고, 휴대폰 홈 화면에 추가하면 앱처럼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했습니다. 친구 모임은 약속을 잡는 것만큼 «그날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확정된 약속마다 사진을 모으고 대표사진을 액자처럼 걸어 두는 추억 앨범을 붙였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링크 하나로 바로 써 볼 수 있고(uri-eonje-bwa.vercel.app), 만든 코드도 GitHub에 공개했습니다(github.com/snu9026-Chris/uri-eonje-bwa).

첫째, 쓰는 사람은 설치가 필요 없습니다. 모임방을 만든 사람이 초대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보내면, 친구들은 링크를 눌러 구글 계정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됩니다.
둘째,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Claude에게 «친구들 일정 내용은 안 보이게 하고, 다 같이 되는 시간만 보여 주는 약속 앱을 만들어 줘»라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셋째, 다른 모임으로 넓힐 수 있습니다. 친구 모임뿐 아니라 동아리 회의, 가족 행사, 스터디 일정 조율에도 같은 구조를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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