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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AI 활용
AI와 함께 쓰는 '두 번째 뇌' — 확인한 것과 추측을 구분하는 개인 기록 체계
👤 노란기린246 📅 2026-10-28 👁 조회 60
AI가 매번 제 상황을 처음부터 묻지 않도록 메모 앱에 '두 번째 뇌'를 만들고, 기록하는 문장마다 '확인함·추론·미확인' 꼬리표를 붙여 사람이 확인한 뒤 결정하는 생활 기록 방법입니다.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2026년 6월부터 AI 에이전트 Claude Code를 거의 매일 씁니다. 공공주택 모집공고 확인, 여러 신청 마감 챙기기처럼 생활 속 결정까지 같이 고민하게 되면서 불편한 점이 두 가지 생겼습니다.
하나는 새 대화를 열 때마다 제 상황을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하나가 더 위험했습니다. AI가 그럴듯하게 말한 내용이 확인한 사실인지 짐작인지 구분이 안 됐습니다. 확인하지 않은 내용이 메모에 사실처럼 적히고, 다음 대화에서 다시 근거로 쓰이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AI와 같이 쓰는 개인 기록장, 저만의 '두 번째 뇌'를 만들었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메모 앱 Obsidian 폴더에 마크다운 파일로 기록을 쌓고, Claude Code(Anthropic)가 그 파일을 직접 읽고 고칩니다. Claude Code를 고른 이유는 제 컴퓨터의 파일을 직접 다루고, 대화 시작과 끝에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돌릴 수 있어서입니다. 스크립트도 Claude Code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1. 시작할 때 자동으로 읽히기: 대화를 열면 스크립트가 '지금 상태'와 '현재 상황' 요약을 AI에게 먼저 읽힙니다. "지난 기록일 뿐이니 단정하기 전에 다시 확인하라"는 문구도 같이 들어갑니다.
2. 확인 꼬리표: 기록하는 문장마다 [확인 도구@어디:날짜](도구로 직접 열어 본 것), [추론](근거에서 짐작한 것), [미확인](아직 못 본 것)을 붙입니다. 핵심 요약 파일에 '확인'이 새로 붙으면, 점검 스크립트가 그 대화에서 실제로 그 도구로 그곳을 열었는지 대화 기록과 대조하고 흔적이 없으면 저장을 막습니다.
3. 틀린 주장 기록장: 틀린 것으로 밝혀진 주장은 날짜, 틀린 이유, 고친 내용과 함께 지우지 않고 남깁니다. 같은 주장이 요약 파일에 다시 들어오면 스크립트가 막습니다.
4. 결정 기록과 대화 기록: 중요한 결정은 이유와 함께 한 장씩, 대화가 끝나면 요약을 남겨 링크로 잇습니다. 결정 기록은 70장, 대화 기록은 190개가 넘었습니다.
5. 글자 수 상한: 자동으로 읽히는 요약 파일이 상한을 넘으면 점검 스크립트가 경고합니다.
AI는 읽고 정리하고 원문을 인용해 기록합니다. 무엇을 할지, 꼬리표가 맞는지, 최종 결정은 제가 정합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예를 들어 공공주택 모집공고를 볼 때, 새 대화에서도 AI는 무엇을 원문에서 확인했고 무엇이 [미확인]으로 남았는지 알고 시작합니다. 저는 남은 [미확인]만 원문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 AI 답을 읽을 때 '이건 확인된 건가?'가 바로 보입니다.
- 틀린 내용이 기록장에 남아 있어 같은 착각이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 몇 주 뒤 "그때 왜 이렇게 정했지?" 싶으면 결정 기록에서 이유를 다시 봅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I에게 메모를 맡기는 방식 자체는 새롭지 않습니다. 저도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가 2026년 4월 공개한 'LLM Wiki' 아이디어(AI가 마크다운 위키를 쌓고 관리하는 방식)를 참고했습니다. 제가 더한 것은 기억의 '양'이 아니라 '품질'을 지키는 장치입니다.
- 확인 꼬리표를 사람의 성실함에만 맡기지 않고 스크립트로 대조합니다.
- 틀린 주장은 지우지 않고 남겨 다시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 자동으로 읽히는 요약은 일부러 짧게 둡니다. 새 내용을 넣으려면 먼저 뺄 것을 고릅니다.
- "저장된 기록은 의도이지 사실이 아니다." 기록에 적혀 있어도 행동하기 전에 다시 확인합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코딩을 몰라도 메모 앱과 AI 채팅만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각종 신청과 일정을 챙기는 분, 공부 기록을 정리하는 학생에게도 맞습니다.
1단계: '지금 상태' 노트 한 장을 10줄 안으로 쓰고, AI와 대화를 시작할 때 먼저 붙여 넣습니다.
2단계: AI 답을 메모에 옮길 때 [확인]·[추론]·[미확인] 중 하나를 붙입니다. [확인]에는 어디서, 언제 봤는지 적습니다.
3단계: 틀린 걸 발견하면 '틀린 기록' 노트에 한 줄 남깁니다.
4단계(선택): 파일을 다루는 AI 도구를 쓰면 1단계와 꼬리표 점검을 스크립트로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⑥ 윤리·책임 측면에서 지킨 것
- 최종 판단은 사람: 꼬리표와 스크립트는 AI가 아는 척하는 일을 줄여 줄 뿐 완벽하지 않습니다. 결정 직전에는 제가 원문을 직접 봅니다.
- AI가 혼자 하지 않는 일: 비용이 드는 일, 되돌릴 수 없는 일(삭제 등), 밖으로 내보내는 일(게시·전송)은 AI가 먼저 제게 묻도록 규칙에 적어 두었습니다.
- 개인정보: 비밀번호·인증키 같은 비밀 값은 기록장에 넣지 않는 것이 규칙이고, 기록장은 비공개 저장소에만 백업합니다. 이 글과 그림에는 제 개인정보나 실제 신청 결과가 없고, 그림 속 예시는 모두 가상입니다.
- 출처와 표시: 참고한 아이디어의 출처를 밝혔고, 첨부 도식은 생성형 AI(Claude)로 만들었다고 그림마다 적었습니다. 이 글도 AI와 함께 초안을 쓰고, 사실과 맞는지 제가 직접 확인해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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