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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AI 활용
AI 레시피에 빨간 동그라미 네 개 — 빨리 만든 저녁이 빨리 망한 저녁이 되지 않게
냉장고 재료만 말하면 ChatGPT가 저녁 레시피를 표로 정리해 줘요. 그런데 그대로 따라 하면 꼭 한 군데씩 어긋나서, 양·시간·불·바꾼 재료 네 군데만은 제가 다시 보고 불을 켜요.
🤖 활용 AI 도구
ChatGPT 앱 — 냉장고에 있는 재료·먹을 인원·집에 있는 도구를 말하면 저녁 메뉴 하나를 정해 재료표와 순서표 두 개로 정리해 줌. 없는 재료를 다른 것으로 바꿨으면 무엇을 왜 바꿨는지 따로 적고, 확실하지 않은 시간은 범위로 쓰게 부탁함. 간·익힘·불 세기·바꾼 재료는 사람이 직접 확인.
1. 어떤 상황이었나요
냉장고 문을 열면 애호박, 두부, 양파, 돼지고기 조금이 저를 쳐다봐요. "그래서, 오늘 우리로 뭐 할 건데?" 하는 얼굴로요.
저는 집에서 저녁을 차려요. 힘든 건 요리보다 그 앞이었어요. 뭘 할지 정하는 것, 그리고 검색해서 찾은 레시피가 4인분이면 우리 집 인원에 맞게 양을 다시 셈하는 것.
인터넷 레시피는 글이 길어요. 볶다가 휴대폰을 켜서 위로 올려 보는 사이에 팬에서 뭐가 타고 있어요. 메뉴 정하다 지쳐서 그냥 배달을 시킨 날도 있었고요.
2. 어떤 AI를 어떻게 썼나요
그래서 ChatGPT한테 그냥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애호박, 두부, 양파 있고 돼지고기 조금 있어. 둘이 먹을 건데 뭐 하지?"
메뉴, 재료 양, 순서가 바로 쭉 나와요. 정말 빨라요. 정하고 셈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졌어요.
그런데 몇 번 해 보니, 나온 대로 따라 하면 꼭 어디선가 어긋났어요. 그래서 부탁하는 말부터 바꿨어요. 지금은 매번 이렇게 물어요.
"재료: 애호박, 두부, 양파, 돼지고기 조금. 인원: 두 명. 도구: 가스레인지, 프라이팬 하나, 전자레인지. 이걸로 저녁 한 가지를 정해서, 재료표(우리 인원 기준 양, 단위는 g·ml·큰술로 통일)와 순서표(단계마다 불 세기와 시간), 이렇게 두 표로 정리해 줘. 없는 재료를 다른 것으로 바꿨으면 어떤 걸 왜 바꿨는지 따로 적어 줘. 확실하지 않은 시간은 범위로 써 줘."
핵심은 마지막 두 줄이에요. 이걸 붙이면 표 아래에 "고춧가루 대신 고추장으로 대체" 같은 줄이 따로 생기고, 시간도 "4~5분"처럼 범위로 나와요. 왜 이 두 줄인지는 4번에 적었어요.
3. 무엇이 달라졌나요
저녁 준비에서 머리 쓰는 시간이 줄었어요. 재료를 말하면 표가 나오고, 휴대폰에 순서표를 띄워 놓고 위에서 아래로 따라가면 돼요. 볶다 말고 레시피를 다시 찾을 일이 없어요. 메뉴 정하다 지쳐서 배달을 시키는 날도 줄었어요.
AI를 믿는 방식도 바뀌었어요. 처음엔 "이거 다 해 주네" 했는데, 지금은 "초안은 빨리 받고, 중요한 건 내가 본다"예요. 요리에서 중요한 건 결국 간이랑 익힘인데, AI는 우리 집 부엌을 모르거든요.
4. 저만의 방식 — 빨간 동그라미 네 개
표가 나오면 다 읽지 않아요. 네 군데에만 동그라미를 쳐요.
양. 둘이 먹는다고 하면 AI는 재료를 잘 줄여 주는데, 간장이랑 소금까지 똑같이 나눗셈을 해요. 그대로 넣으면 짜거나 싱거웠어요. 간은 그렇게 비례로 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적힌 양의 절반만 넣고 맛본 다음 더 넣어요. 간장 2큰술이라고 나오면 1큰술부터요.
시간. "센 불 3분"처럼 딱 떨어지게 말하는데, AI는 우리 집 팬이 얇은지 두꺼운지 몰라요. 그래서 시간은 참고만 하고 익었는지는 눈으로 봐요. 고기는 두꺼운 거 하나를 잘라서 속에 분홍빛이 남았는지 보고, 달걀은 흰자가 다 익었는지 보고 불을 꺼요.
불. 센 불이라길래 센 불로 했다가 양파 겉만 태운 적이 있어요. 중불, 센 불은 집마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AI가 말한 것보다 한 단계 낮게 켜고, 보면서 올려요. 양파는 중불에서 투명해지면 다음으로 넘어가요.
바꾼 재료. 네 군데 중에 제일 조심하는 곳이에요. 고춧가루가 없다고 하면 AI가 고추장으로 바꿔 넣고 따로 말을 안 해요. 쭉 읽으면 그냥 지나가는데, 그러면 전혀 다른 음식이 돼요. 가족이 못 먹는 재료가 이렇게 슬쩍 들어올 수도 있고요. 그래서 "바꾼 재료" 줄을 제일 먼저 읽고, 맛이 달라지거나 가족이 못 먹는 재료로 바뀐 건 빼요.
네 군데 보는 데 1분도 안 걸려요. 그런데 이 1분을 건너뛰면, 빨리 만든 저녁이 그냥 빨리 망한 저녁이 돼요. 식탁에 올릴지는 네 군데를 본 제가 정해요.
5. 따라 해 보실 분께
휴대폰에 AI 앱 하나면 돼요.
1. 재료, 인원, 도구를 먼저 말하고 재료표와 순서표로 나눠 달라고 하세요. 단위는 하나로 통일해 달라고 하고, "바꾼 재료는 따로 적어 줘", "확실하지 않은 시간은 범위로 써 줘"도 붙이세요.
2. 간은 표에 적힌 양의 절반만 넣고 맛본 뒤 더하세요.
3. 시간은 참고만 하고, 익었는지는 눈으로 보세요. 고기는 잘라 보고, 달걀은 흰자를 보세요.
4. 불은 AI가 말한 것보다 한 단계 낮게 시작하세요.
5. "바꾼 재료" 줄을 제일 먼저 읽고, 맛이 달라지거나 가족이 못 먹는 재료로 바뀐 건 빼세요.
처음 해 보는 요리면 양을 반만 해서 한 번 해 보고, 괜찮으면 다음에 제대로 하면 돼요. 제가 쓰는 확인표와 부탁 문장은 붙인 파일에 있어요.
레시피는 AI한테 빨리 받고, 간은 제 숟가락으로 봅니다.
냉장고 문을 열면 애호박, 두부, 양파, 돼지고기 조금이 저를 쳐다봐요. "그래서, 오늘 우리로 뭐 할 건데?" 하는 얼굴로요.
저는 집에서 저녁을 차려요. 힘든 건 요리보다 그 앞이었어요. 뭘 할지 정하는 것, 그리고 검색해서 찾은 레시피가 4인분이면 우리 집 인원에 맞게 양을 다시 셈하는 것.
인터넷 레시피는 글이 길어요. 볶다가 휴대폰을 켜서 위로 올려 보는 사이에 팬에서 뭐가 타고 있어요. 메뉴 정하다 지쳐서 그냥 배달을 시킨 날도 있었고요.
2. 어떤 AI를 어떻게 썼나요
그래서 ChatGPT한테 그냥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애호박, 두부, 양파 있고 돼지고기 조금 있어. 둘이 먹을 건데 뭐 하지?"
메뉴, 재료 양, 순서가 바로 쭉 나와요. 정말 빨라요. 정하고 셈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졌어요.
그런데 몇 번 해 보니, 나온 대로 따라 하면 꼭 어디선가 어긋났어요. 그래서 부탁하는 말부터 바꿨어요. 지금은 매번 이렇게 물어요.
"재료: 애호박, 두부, 양파, 돼지고기 조금. 인원: 두 명. 도구: 가스레인지, 프라이팬 하나, 전자레인지. 이걸로 저녁 한 가지를 정해서, 재료표(우리 인원 기준 양, 단위는 g·ml·큰술로 통일)와 순서표(단계마다 불 세기와 시간), 이렇게 두 표로 정리해 줘. 없는 재료를 다른 것으로 바꿨으면 어떤 걸 왜 바꿨는지 따로 적어 줘. 확실하지 않은 시간은 범위로 써 줘."
핵심은 마지막 두 줄이에요. 이걸 붙이면 표 아래에 "고춧가루 대신 고추장으로 대체" 같은 줄이 따로 생기고, 시간도 "4~5분"처럼 범위로 나와요. 왜 이 두 줄인지는 4번에 적었어요.
3. 무엇이 달라졌나요
저녁 준비에서 머리 쓰는 시간이 줄었어요. 재료를 말하면 표가 나오고, 휴대폰에 순서표를 띄워 놓고 위에서 아래로 따라가면 돼요. 볶다 말고 레시피를 다시 찾을 일이 없어요. 메뉴 정하다 지쳐서 배달을 시키는 날도 줄었어요.
AI를 믿는 방식도 바뀌었어요. 처음엔 "이거 다 해 주네" 했는데, 지금은 "초안은 빨리 받고, 중요한 건 내가 본다"예요. 요리에서 중요한 건 결국 간이랑 익힘인데, AI는 우리 집 부엌을 모르거든요.
4. 저만의 방식 — 빨간 동그라미 네 개
표가 나오면 다 읽지 않아요. 네 군데에만 동그라미를 쳐요.
양. 둘이 먹는다고 하면 AI는 재료를 잘 줄여 주는데, 간장이랑 소금까지 똑같이 나눗셈을 해요. 그대로 넣으면 짜거나 싱거웠어요. 간은 그렇게 비례로 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적힌 양의 절반만 넣고 맛본 다음 더 넣어요. 간장 2큰술이라고 나오면 1큰술부터요.
시간. "센 불 3분"처럼 딱 떨어지게 말하는데, AI는 우리 집 팬이 얇은지 두꺼운지 몰라요. 그래서 시간은 참고만 하고 익었는지는 눈으로 봐요. 고기는 두꺼운 거 하나를 잘라서 속에 분홍빛이 남았는지 보고, 달걀은 흰자가 다 익었는지 보고 불을 꺼요.
불. 센 불이라길래 센 불로 했다가 양파 겉만 태운 적이 있어요. 중불, 센 불은 집마다 다르잖아요. 그래서 AI가 말한 것보다 한 단계 낮게 켜고, 보면서 올려요. 양파는 중불에서 투명해지면 다음으로 넘어가요.
바꾼 재료. 네 군데 중에 제일 조심하는 곳이에요. 고춧가루가 없다고 하면 AI가 고추장으로 바꿔 넣고 따로 말을 안 해요. 쭉 읽으면 그냥 지나가는데, 그러면 전혀 다른 음식이 돼요. 가족이 못 먹는 재료가 이렇게 슬쩍 들어올 수도 있고요. 그래서 "바꾼 재료" 줄을 제일 먼저 읽고, 맛이 달라지거나 가족이 못 먹는 재료로 바뀐 건 빼요.
네 군데 보는 데 1분도 안 걸려요. 그런데 이 1분을 건너뛰면, 빨리 만든 저녁이 그냥 빨리 망한 저녁이 돼요. 식탁에 올릴지는 네 군데를 본 제가 정해요.
5. 따라 해 보실 분께
휴대폰에 AI 앱 하나면 돼요.
1. 재료, 인원, 도구를 먼저 말하고 재료표와 순서표로 나눠 달라고 하세요. 단위는 하나로 통일해 달라고 하고, "바꾼 재료는 따로 적어 줘", "확실하지 않은 시간은 범위로 써 줘"도 붙이세요.
2. 간은 표에 적힌 양의 절반만 넣고 맛본 뒤 더하세요.
3. 시간은 참고만 하고, 익었는지는 눈으로 보세요. 고기는 잘라 보고, 달걀은 흰자를 보세요.
4. 불은 AI가 말한 것보다 한 단계 낮게 시작하세요.
5. "바꾼 재료" 줄을 제일 먼저 읽고, 맛이 달라지거나 가족이 못 먹는 재료로 바뀐 건 빼세요.
처음 해 보는 요리면 양을 반만 해서 한 번 해 보고, 괜찮으면 다음에 제대로 하면 돼요. 제가 쓰는 확인표와 부탁 문장은 붙인 파일에 있어요.
레시피는 AI한테 빨리 받고, 간은 제 숟가락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