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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AI 활용
AI에게 블로그를 맡기되, 발행 버튼은 내가 누릅니다
👤 노란판다770 📅 2026-10-17 👁 조회 88
AI는 조사·확인·초안을, 저는 주제 선택과 발행 승인을: 블로그 329편을 운영하며 정리한 역할 분담과 검증법
■ 한 줄 요약
주제 탐색, 사실 확인, 이미지 점검, 초안 작성은 AI가 하고, 무엇을 올릴지 정하는 일과 발행 승인은 사람이 합니다.

■ 1. 문제: 매일 쓰고 싶은데, 쓰는 시간보다 확인하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개인 블로그에 정보 글을 꾸준히 올립니다. 그런데 글 한 편의 시간은 글 쓰는 데보다 그 앞뒤에 더 들어갑니다.
- 오늘 무엇이 관심을 받는지 찾아야 합니다.
- 날짜, 가격, 시행일 같은 사실을 공식 자료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 쓸 수 있는 사진인지, 출처 표기가 필요한지 따져야 합니다.
- 올린 뒤에도 제목이 잘렸거나 숫자가 낡지 않았는지 봐야 합니다.

현재 블로그에는 공개 글이 329편 있습니다(2026년 10월 17일 기준, 블로그 목록에서 확인). 이 규모를 혼자 손으로 유지하기는 어려워서, 브라우저에서 직접 클릭하며 일하는 AI 에이전트 Aside를 보조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 2. 방법: AI가 하는 일, 내가 정하는 일, 승인 후에만 하는 일
처음부터 "알아서 올려 줘"로 맡기지 않았습니다. 역할을 세 칸으로 나눴습니다.
- AI가 먼저 하는 일: 트렌드 조사, 후보 주제 정리, 공식 자료로 사실 확인, 초안과 이미지 후보 준비
- 내가 정하는 일: 어떤 주제를 쓸지, 어떤 각도로 쓸지, 제목, 취소할지 여부
- 내 승인 후에만 하는 일: 발행, 예약 발행, 이미 올린 글의 제목·본문 수정

실제로 제가 하는 요청은 한 줄입니다. 예: "트렌드 정보에 ○○ 올려보자"
그러면 AI가 조사와 초안을 만들고, 최종 화면을 보여 주며 발행해도 되는지 한 번 묻습니다. 저는 그때 승인하거나 "일단 취소"라고 답합니다. 취소하면 이유를 따지지 않고 멈추고, 다음에는 주제와 각도부터 다시 확인합니다.

자동으로 도는 루틴도 있습니다. 하루 3번(오전 9시, 오후 1시, 오후 7시) 트렌드를 살펴보는 루틴을 만들었지만, 이 루틴은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승인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후보 3~4개와 사실 확인 결과만 보고하고 끝납니다. 어떤 주제를 쓸지는 제가 대화창에서 고릅니다. 처음에는 루틴에 승인 도구가 없어서 여러 번 멈췄고, 그 경험 뒤에 "탐색까지는 자동, 선택과 발행은 사람"으로 규칙을 바꿨습니다.

■ 3. 실제 사례: "전세사기 최소보장제" 글 한 편이 올라가기까지
2026년 10월 16일에 올린 글("전세사기 최소보장제 총정리, 11월 13일 시행 전에 모르면 놓치는 6가지")로 과정을 설명합니다.
1) 요청: 주제를 한 줄로 보냅니다. 11월 13일 시행을 앞둔 제도라 검색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 AI의 조사와 정리: 정부 보도자료,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포털, LH 안내를 찾아 시행일, 대상 요건, 계산식, 신청 시기, 처리 기간(90일, 연장 30일), 이의신청 기간(30일)을 정리했습니다.
3) 숫자는 출처의 예시를 그대로, 나머지는 "예시"로 표시: 국토교통부가 든 사례(보증금 1억 5,000만원, 회복액 3,000만원, 추가 지원 2,000만원)는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선지급금처럼 AI가 공식에 넣어 계산해 본 값은 "공식에 넣어 본 예시이고 실제 금액은 LH 심사로 정해진다"고 글에 적었습니다.
4) 독자가 오해하지 않게 하는 문구: 글 맨 위에 "2026년 10월 16일 기준", "일반 정보이며 개별 사례는 담당 기관에 확인"을 붙였습니다. 제도 정보는 시행령이 바뀌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5) 이미지: 사진은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가져왔고, 도표는 직접 만들었다고 글에 밝혔습니다. 얼굴이 식별되는 사진은 쓰지 않았습니다.
6) 승인 후 발행, 발행 후 점검: 최종 화면을 보고 제가 승인한 뒤 올렸고, 올라간 제목과 본문이 승인한 내용과 같은지 다시 비교했습니다.

■ 4. 실패와 개선: "성공했다"는 보고를 그대로 믿지 않게 됐습니다
AI가 편해질수록 가장 위험한 것은 "잘 됐습니다"라는 보고였습니다.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 본문이 잘려 입력된 일: 긴 글을 편집기에 넣는 과정에서 본문 1,343자 중 157자만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화면에는 오류가 없었습니다. 이후 글자 수를 원문과 비교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순서를 바꿨습니다.
- 제목 일부가 사라진 일: 올린 글의 제목 끝의 "5가지"가 발행 과정에서 빠졌습니다. 이후에는 발행 후 실제 제목을 승인한 제목과 직접 비교합니다.
- 위치가 어긋난 이미지: 표지 이미지를 글 맨 아래에 넣어 달라고 했는데 중간에 들어갔습니다. 화면에서 맞아 보여도 실제 구조(DOM 순서)를 확인하도록 바꿨습니다.
- 낡은 숫자: 어느 사이트 소개 글은 도구 개수가 하루에 49개에서 62개, 74개로 바뀌어 글이 바로 낡았습니다. 기준일을 적고, 갱신을 제안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정리하면 "AI가 성공했다고 말한 것"과 "실제로 올라간 결과"는 별개이므로, 결과를 다른 방식으로 한 번 더 확인하게 됐습니다.

■ 5. 규모와 효과 (확인된 것만)
- 공개 글 329편(2026년 10월 17일 기준)
- 책 5권 분량의 장(章) 글 154편을 예약 발행 대기열로 관리했습니다. 예약 가능 한도가 100건이라, 하루 한 번 대기열을 채우는 루틴을 만들어 2026년 10월 15일에 154건을 모두 예약했습니다(마지막 글은 10월 25일 발행).
"AI 덕분에 방문자가 늘었다"는 주장은 하지 않겠습니다. 방문자는 주제, 검색 노출 등 다른 변수가 커서 이 사례로 증명되지 않습니다. 이 글이 말하는 변화는 제가 확인과 반복 작업에 쓰던 시간을 선택과 판단에 쓰게 됐다는 점입니다.

■ 6. 윤리와 책임: 사람이 남겨 둔 것
- 출처 없는 이미지와 텍스트는 쓰지 않습니다. 사용한 사진에는 출처를 표기합니다.
- 얼굴이 식별되는 사진과 실존 인물처럼 보이는 AI 생성 얼굴은 쓰지 않습니다.
- 사실은 공식 자료로 확인하고 기준일을 적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단정하지 않습니다.
- 발행, 예약 발행, 이미 올린 글의 수정은 매번 제 승인을 받습니다.
-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본인인증, 결제 정보)는 AI에게 맡기지 않고 제가 직접 입력합니다.

■ 7. 따라 하는 방법 (4단계)
1) 반복하는 글쓰기 작업 중 "조사와 확인"이 오래 걸리는 부분 하나를 고릅니다.
2) AI에게 맡기는 일 / 내가 정하는 일 / 승인 후에만 하는 일을 표로 나눕니다.
3) "성공했다"는 보고가 아니라 결과물(글자 수, 제목, 이미지 위치, 숫자)을 직접 비교하는 점검 항목을 정합니다.
4) 자동으로 도는 부분은 "후보까지만", 마지막 발행은 사람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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