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으로
생활 속 AI 활용
이번 생에는 못할 것 같던 일, AI로 영화를 만들다
이번 생에는 못 할 줄 알았던 영화 만들기, 생성형 AI로 혼자서 단편영화 한 편을 완성했습니다.
🤖 활용 AI 도구
Midjourney, Google AI Studio(Nano Banana, Veo), Higgsfield(Seedance 2.5, Kling 등), Suno, ElevenLabs, Claude, ChatGPT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영화를 만드는 것은 제가 살면서 가장 바랐으나, 가장 이루기 어려운 일 중 하나였습니다. 시나리오 작법과 영화 제작 수업을 듣고 습작도 만들어 보면서, 영화 한 편에는 많은 스태프와 전문 인력, 자본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육아를 시작하면서는 그 일이 이미 저와 너무 멀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말을 시작한 아이에게 "엄마 꿈은 뭐야?"라는 질문을 받았고, 잊고 지냈던 그 마음이 제 꿈이었다는 것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회사와 육아를 병행하며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통계학 학위를 받는 동안 AI 도구가 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 왔기에, 생성형 AI라면 혼자서도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AI라면 제작 여건상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장면, 영화를 만들 수 있다 해도 이번 생에는 구현하지 못할 것 같았던 머릿속 장면들까지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실사 촬영 없이 이미지, 영상, 음성, 음악을 모두 생성형 AI로 만들어 약 10분 분량의 단편영화 《쓰여진 사람(A Written Man)》을 완성했습니다. 31개 장면, 약 130컷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분 분량의 트레일러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AI 도구 하나에 모든 것을 맡기지 않고, 영화 제작 단계마다 맞는 도구를 골라 연결했습니다.
- 기획: ChatGPT와 Claude로 시나리오의 구조를 점검하고, 장면을 컷 단위로 나눈 컷리스트와 장면별 이미지·영상 프롬프트를 구체화했습니다.
- 이미지: Midjourney로 등장인물의 얼굴, 의상, 소품, 공간의 기준 이미지를 만들고, Google AI Studio의 Nano Banana로 장면마다 주인공의 얼굴과 의상을 합성해 같은 인물로 보이도록 맞췄습니다.
- 영상: 완성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Higgsfield(Seedance 2.5, Kling 등)와 Google Veo에서 각 컷을 짧은 영상 클립으로 만들었습니다. 실제 촬영처럼 카메라 위치, 화각, 인물의 시선과 동작, 조명, 이동 방향을 구체적으로 지정했고, 원하는 구도가 나오지 않으면 3D 공간에서 카메라 위치를 먼저 설계한 뒤 다시 생성했습니다.
- 음성·음악: 영어 대사는 ElevenLabs로, 클라이맥스와 엔딩 음악은 Suno로 만들었습니다.
- 편집·후반: 생성된 결과 가운데 쓸 컷을 직접 골라 Adobe Premiere에서 편집했고, 최종 사운드 믹싱만 전문 업체에 맡겼습니다.
- 홍보물: Claude로 포스터의 콘셉트와 구성을 구상하고 Canva와 연결해 디자인한 뒤, 직접 검토하고 수정해 한글판과 영문판 포스터를 완성했습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가장 큰 변화는 제작비와 인력 때문에 머릿속에만 두었던 이야기를 실제 영상 작품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시나리오에서 멈추지 않고 캐릭터 설계, 컷리스트, 카메라 설계, 영상 생성, 음성, 음악, 편집, 사운드 후반작업, 포스터 제작까지 영화 제작의 거의 모든 단계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동시에 AI가 버튼 한 번으로 영화를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인물을 여러 장면에서 유지하고 원하는 연기와 카메라 움직임을 얻기 위해 같은 컷을 수없이 다시 만들어야 했고, 어떤 결과를 고르고 어떻게 이을지는 결국 사람의 연출과 편집에 달려 있었습니다. AI는 저를 대신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라, 혼자서는 넘을 수 없던 진입장벽을 낮춰준 제작 파트너였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여러 교육 과정과 공모전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이 길을 제 커리어로 넓혀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창작을 잊힌 꿈으로 남겨두지 않고, 실현할 방법을 찾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I에게 "영화 한 편을 만들어 줘"라고 요청하지 않고, 실제 영화 제작 과정처럼 작업을 잘게 나눴습니다. 시나리오를 장면과 컷 단위로 쪼개고, 인물·의상·소품·공간의 기준 이미지를 먼저 확정한 뒤, 모든 컷을 그 기준에 맞춰 만들었습니다. 말하자면 AI를 여러 명의 제작 스태프처럼 쓰고, 최종 선택과 연출은 제가 맡는 방식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에서 얻은 규칙도 직접 정리해 적용했습니다.
- 얼굴과 장면을 따로 관리: 얼굴을 고정하는 캐릭터 레퍼런스와, 장면·의상·각도를 알려주는 참고 이미지를 분리해 항상 함께 넣었습니다.
- 짧고 단정한 문장: "아주 천천히", "점점" 같은 완곡한 표현을 쓰면 영상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동작을 직접 쓰고, 카메라가 움직일 때는 "인물은 그대로 있다"를 꼭 적었습니다.
- 보이지 않는 것은 쓰지 않기: 화면에 가려지는 신체 부위를 묘사하면 오히려 형태가 깨져서, 보이는 것만 썼습니다.
- 모델마다 다른 해석 기록: "커튼이 걷히듯 그림자가 지나간다"는 같은 문장을 한 모델은 자연스러운 그림자로, 다른 모델은 화면을 가로지르는 검은 천으로 그려냈습니다. 이런 차이를 기록하고 모델별로 프롬프트를 나눠 썼습니다.
- 어려운 장면은 쪼개기: AI가 한 번에 만들지 못하는 장면은 여러 짧은 컷으로 나누거나 편집으로 보완했습니다.
- 저해상도로 먼저 테스트: 본 생성 전에 저해상도로 먼저 확인해 시행착오 비용을 줄였습니다.
이렇게 발견한 시행착오와 해결법은 워크플로우와 트러블슈팅 문서로 정리해, 다음 작업에서도 다시 쓸 수 있게 했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전문 촬영 장비나 제작팀이 없어도, 하고 싶은 이야기와 컴퓨터가 있다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10분짜리 영화를 만들기보다 1~3분 정도의 짧은 이야기로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짧은 시나리오 작성 → 장면을 컷 단위로 나누기 → 인물과 배경의 기준 이미지 만들기 → 이미지·영상 생성 AI로 컷 제작 → AI 음성·음악 더하기 → 편집 프로그램으로 잇기 → 포스터 등 홍보물 만들기
중요한 것은 AI가 만든 결과를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와 연출 의도에 맞는 결과를 고르고 고쳐 나가는 것입니다. ④번의 규칙들은 첨부한 정리 문서로 함께 공유합니다.
등장인물은 실존 인물의 이미지를 레퍼런스로 쓰지 않고, 프롬프트만으로 제가 머릿속에 그린 인물에 가까워지도록 새로 설계했습니다. 영화와 포스터에는 "이 영화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표기했으며, 각 AI 도구의 이용 약관과 콘텐츠 정책을 지키며 작업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것은 제가 살면서 가장 바랐으나, 가장 이루기 어려운 일 중 하나였습니다. 시나리오 작법과 영화 제작 수업을 듣고 습작도 만들어 보면서, 영화 한 편에는 많은 스태프와 전문 인력, 자본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육아를 시작하면서는 그 일이 이미 저와 너무 멀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말을 시작한 아이에게 "엄마 꿈은 뭐야?"라는 질문을 받았고, 잊고 지냈던 그 마음이 제 꿈이었다는 것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회사와 육아를 병행하며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통계학 학위를 받는 동안 AI 도구가 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 왔기에, 생성형 AI라면 혼자서도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AI라면 제작 여건상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장면, 영화를 만들 수 있다 해도 이번 생에는 구현하지 못할 것 같았던 머릿속 장면들까지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실사 촬영 없이 이미지, 영상, 음성, 음악을 모두 생성형 AI로 만들어 약 10분 분량의 단편영화 《쓰여진 사람(A Written Man)》을 완성했습니다. 31개 장면, 약 130컷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분 분량의 트레일러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AI 도구 하나에 모든 것을 맡기지 않고, 영화 제작 단계마다 맞는 도구를 골라 연결했습니다.
- 기획: ChatGPT와 Claude로 시나리오의 구조를 점검하고, 장면을 컷 단위로 나눈 컷리스트와 장면별 이미지·영상 프롬프트를 구체화했습니다.
- 이미지: Midjourney로 등장인물의 얼굴, 의상, 소품, 공간의 기준 이미지를 만들고, Google AI Studio의 Nano Banana로 장면마다 주인공의 얼굴과 의상을 합성해 같은 인물로 보이도록 맞췄습니다.
- 영상: 완성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Higgsfield(Seedance 2.5, Kling 등)와 Google Veo에서 각 컷을 짧은 영상 클립으로 만들었습니다. 실제 촬영처럼 카메라 위치, 화각, 인물의 시선과 동작, 조명, 이동 방향을 구체적으로 지정했고, 원하는 구도가 나오지 않으면 3D 공간에서 카메라 위치를 먼저 설계한 뒤 다시 생성했습니다.
- 음성·음악: 영어 대사는 ElevenLabs로, 클라이맥스와 엔딩 음악은 Suno로 만들었습니다.
- 편집·후반: 생성된 결과 가운데 쓸 컷을 직접 골라 Adobe Premiere에서 편집했고, 최종 사운드 믹싱만 전문 업체에 맡겼습니다.
- 홍보물: Claude로 포스터의 콘셉트와 구성을 구상하고 Canva와 연결해 디자인한 뒤, 직접 검토하고 수정해 한글판과 영문판 포스터를 완성했습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가장 큰 변화는 제작비와 인력 때문에 머릿속에만 두었던 이야기를 실제 영상 작품으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시나리오에서 멈추지 않고 캐릭터 설계, 컷리스트, 카메라 설계, 영상 생성, 음성, 음악, 편집, 사운드 후반작업, 포스터 제작까지 영화 제작의 거의 모든 단계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동시에 AI가 버튼 한 번으로 영화를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인물을 여러 장면에서 유지하고 원하는 연기와 카메라 움직임을 얻기 위해 같은 컷을 수없이 다시 만들어야 했고, 어떤 결과를 고르고 어떻게 이을지는 결국 사람의 연출과 편집에 달려 있었습니다. AI는 저를 대신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라, 혼자서는 넘을 수 없던 진입장벽을 낮춰준 제작 파트너였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여러 교육 과정과 공모전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이 길을 제 커리어로 넓혀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창작을 잊힌 꿈으로 남겨두지 않고, 실현할 방법을 찾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I에게 "영화 한 편을 만들어 줘"라고 요청하지 않고, 실제 영화 제작 과정처럼 작업을 잘게 나눴습니다. 시나리오를 장면과 컷 단위로 쪼개고, 인물·의상·소품·공간의 기준 이미지를 먼저 확정한 뒤, 모든 컷을 그 기준에 맞춰 만들었습니다. 말하자면 AI를 여러 명의 제작 스태프처럼 쓰고, 최종 선택과 연출은 제가 맡는 방식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에서 얻은 규칙도 직접 정리해 적용했습니다.
- 얼굴과 장면을 따로 관리: 얼굴을 고정하는 캐릭터 레퍼런스와, 장면·의상·각도를 알려주는 참고 이미지를 분리해 항상 함께 넣었습니다.
- 짧고 단정한 문장: "아주 천천히", "점점" 같은 완곡한 표현을 쓰면 영상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동작을 직접 쓰고, 카메라가 움직일 때는 "인물은 그대로 있다"를 꼭 적었습니다.
- 보이지 않는 것은 쓰지 않기: 화면에 가려지는 신체 부위를 묘사하면 오히려 형태가 깨져서, 보이는 것만 썼습니다.
- 모델마다 다른 해석 기록: "커튼이 걷히듯 그림자가 지나간다"는 같은 문장을 한 모델은 자연스러운 그림자로, 다른 모델은 화면을 가로지르는 검은 천으로 그려냈습니다. 이런 차이를 기록하고 모델별로 프롬프트를 나눠 썼습니다.
- 어려운 장면은 쪼개기: AI가 한 번에 만들지 못하는 장면은 여러 짧은 컷으로 나누거나 편집으로 보완했습니다.
- 저해상도로 먼저 테스트: 본 생성 전에 저해상도로 먼저 확인해 시행착오 비용을 줄였습니다.
이렇게 발견한 시행착오와 해결법은 워크플로우와 트러블슈팅 문서로 정리해, 다음 작업에서도 다시 쓸 수 있게 했습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전문 촬영 장비나 제작팀이 없어도, 하고 싶은 이야기와 컴퓨터가 있다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10분짜리 영화를 만들기보다 1~3분 정도의 짧은 이야기로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짧은 시나리오 작성 → 장면을 컷 단위로 나누기 → 인물과 배경의 기준 이미지 만들기 → 이미지·영상 생성 AI로 컷 제작 → AI 음성·음악 더하기 → 편집 프로그램으로 잇기 → 포스터 등 홍보물 만들기
중요한 것은 AI가 만든 결과를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와 연출 의도에 맞는 결과를 고르고 고쳐 나가는 것입니다. ④번의 규칙들은 첨부한 정리 문서로 함께 공유합니다.
등장인물은 실존 인물의 이미지를 레퍼런스로 쓰지 않고, 프롬프트만으로 제가 머릿속에 그린 인물에 가까워지도록 새로 설계했습니다. 영화와 포스터에는 "이 영화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표기했으며, 각 AI 도구의 이용 약관과 콘텐츠 정책을 지키며 작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