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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AI 활용
AI가 어려운 사장님을 위해, AI로 만든 메뉴판 앱 '말하면 메뉴판'
👤 똑똑한토끼996 📅 2026-08-28 👁 조회 39
AI 사용법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 동네 가게 사장님이 가게 이름과 메뉴·가격을 말하면, 사람이 직접 확인한 뒤 PNG·인쇄·공유용 메뉴판까지 완성하는 모바일 웹앱입니다. 앱은 ChatGPT와 OpenAI Codex로 만들었습니다.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동네 식당이나 시장의 작은 가게는 가격이 바뀌거나 메뉴가 하나 늘 때마다 메뉴판을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메뉴명과 가격을 휴대폰 자판으로 반복해서 치고, 글상자를 옮기고, 저장 형식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사장님에게는 부담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그렇습니다. 자판 입력이나 디지털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분에게는 그 부담이 더 큽니다. 가족이나 인쇄업체에 부탁하면 가격 하나 고칠 때마다 다시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합니다.

메뉴판을 만들어 주는 도구가 없어서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 도구는 이미 많습니다. 문제는 어떤 도구를 열어도 템플릿을 고르고, 글상자를 편집하고, 정렬을 맞추고, 파일 형식을 판단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AI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롬프트를 쓰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면, 대상 사용자에게는 장벽이 하나 더 생기는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AI를 잘 쓰는 법을 가르치는 것"보다 "프롬프트를 몰라도 평소처럼 말하면 결과물이 나오게 하는 것"이 먼저라고 봤습니다. 가게 이름과 업종, 메뉴와 가격을 말하면 확인 가능한 형태로 정리해 주고, 휴대폰에서 바로 저장까지 끝나는 모바일 웹앱 ‘말하면 메뉴판’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든 시제품은 작동은 했지만 쓰기 편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모바일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써 보고 화면을 캡처한 뒤 스스로 점수를 매겼는데, 외형 62점 활용도 68점이었습니다. 업종 버튼 배치가 어긋나 있었고, 화면 아래 내용이 가려졌으며, 연습용 메뉴 12개를 하나씩 승인해야 했습니다. ‘말하기’ 버튼을 눌러도 마이크를 한 번 더 눌러야 시작됐습니다. 이 목록이 이번 사례의 실제 출발점입니다.

##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AI를 세 자리에 나눠 썼고, 각각 다른 이유로 골랐습니다.

**ChatGPT — 문제를 정의하고 제 결과물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대상 사용자를 "스마트폰과 AI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소상공인"으로 못 박고, 첫 화면 이해도·버튼 수·글자 크기·오류 복구·중도 포기 이유를 평가하게 했습니다. 잘한 점을 찾아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 앱을 중간에 포기할 이유**와, 그냥 종이에 적거나 다른 디자인 앱을 쓸 이유를 찾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심사위원 관점의 평가와 실제 소비자 관점의 평가를 따로 돌려 두 번 받았습니다. 가장 어려운 사용자를 기준으로 잡으면 나머지 사람에게는 저절로 쉬워진다고 봤기 때문에, 설계 기준만 그렇게 좁게 잡고 실제 사용 대상은 좁히지 않았습니다.

**OpenAI Codex — 그 지적을 코드로 옮기고 검사하게 했습니다.**
저장소와 실제 모바일 화면을 함께 확인하게 하고 수정하도록 했습니다. 한 번 고치고 끝내지 않고 ‘평가 → 수정 → 직접 사용 → 재평가 → 재수정’ 순서로 두 차례 돌았습니다. 빌드와 코드 검사, 자동 테스트, 모바일 너비 검증을 거쳐 공개 사이트에 배포했습니다.

**Web Speech API — 점주의 말을 글자로, 정리된 결과를 다시 말로 바꿉니다.**
브라우저와 운영체제의 음성 인식이 "김치찌개 8천 원"을 메뉴명과 가격으로 나눕니다. 반대 방향도 있습니다. 정리된 메뉴는 ‘전체 다시 듣기’로 읽어 줍니다. **글자를 읽기 힘든 점주가 눈이 아니라 귀로 가격을 검수할 수 있게** 하려고 넣었습니다. 인식이 틀리거나 마이크를 못 쓰면 같은 화면에서 직접 입력으로 바꿉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AI가 만들어 준 것을 그대로 두지 않은 부분**입니다. 네 가지는 사람이 판단해 되돌렸습니다.

1. **‘추천 메뉴’를 ‘연습용 메뉴’로 바꿨습니다.** 체험용 데이터가 실제로 파는 메뉴처럼 읽혔습니다. 이름과 경고 문구를 바꿔 실제 메뉴와 분리했습니다.
2. **‘전체 자동 승인’ 기능을 지웠습니다.** 12개를 한 번에 승인하는 편의가 가격 검수를 통째로 건너뛰게 만들었습니다. 틀린 것만 고치고 한 번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3. **비슷한 메뉴의 자동 수정을 금지했습니다.** "라면 값 고쳐 줘"라는 말에 ‘해물라면’이 바뀔 수 있었습니다. 정확히 일치할 때만 대상으로 삼고, 나머지는 후보만 보여주고 손대지 않습니다.
4. **음성 확신값이 낮으면 자동으로 넣지 않습니다.** 브라우저가 "잘 못 알아들었다"고 알려 주면 화면에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사용자에게 확인받습니다.

그리고 연결하지 않은 것도 분명히 적어 두었습니다. 이 앱에는 **외부 생성형 AI가 붙어 있지 않습니다.** 가격 해석, 메뉴 분류, 디자인 추천은 결과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일반 코드입니다. 생성형 AI가 판매 가격을 지어내는 일을 만들지 않으려고 일부러 그렇게 뒀고, 앱 화면에서도 ‘음성 인식’, ‘안전한 자동 정리’, ‘사용자 최종 결정’을 나눠서 설명합니다.

##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기획서에 머물지 않고, 누구나 휴대폰으로 열 수 있는 공개 웹앱을 완성했습니다.

https://talk-menu.vercel.app

설치도 회원가입도 없습니다. 가게 이름과 업종을 말하거나 적고, 메뉴와 가격을 말하고, 틀린 것만 고쳐 전체를 한 번 확인한 뒤, 추천 디자인 3개 중에서 골라 PNG로 저장하면 끝납니다. 인쇄·PDF, 휴대폰 공유창, 영문 QR, 입간판·SNS 크기 전환도 같은 화면에 있습니다. 작업을 저장해 두었다가 다음에 이어서 고칠 수도 있습니다.

처음 시제품에서 불편했던 것들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 첫 화면에서 눌러야 할 곳을 ‘말로 시작하기’와 ‘직접 입력하기’ 둘로 줄였습니다.
- ‘말하기’를 누르면 마이크가 바로 켜집니다. 한 단계가 사라졌습니다.
- 업종 버튼의 명칭과 배치를 정리하고, 목록에 없는 가게는 ‘기타 업종’에 직접 적게 했습니다.
- 메뉴 12개를 하나씩 승인하지 않고 한 화면에 모아 틀린 것만 고치게 했습니다.
- 메뉴를 지워도 되돌릴 수 있고, 디자인을 고른 뒤에도 메뉴를 고칠 수 있습니다.
- **메뉴와 가격을 최종 확인하기 전에는 PNG·PDF·공유·QR이 아예 열리지 않습니다.** 확인하지 않은 가격이 인쇄물로 나가는 일을 막는 장치입니다.

검증은 자동 테스트 15개로 했습니다. 숫자보다 무엇을 검사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메뉴 정확도 5개는 정확히 일치하는 메뉴만 수정 대상으로 삼는지, 부분 일치로 엉뚱한 메뉴를 고르지 않는지, 잘못된 가격과 중복 메뉴를 잡아내는지를 봅니다. 화면 규칙 7개는 첫 화면의 시작 선택이 2개인지, 완성 화면의 주 동작이 하나인지, 연습용 메뉴가 실제 가게 데이터와 분리되는지를 봅니다. 나머지 3개 중 두 개는 **사례 설명 페이지에 측정하지 않은 성과 문구가 다시 들어오면 테스트가 깨지도록** 만든 것입니다. 과장을 사람 기억이 아니라 검사로 막는 장치인데, 이번 작업에서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화면은 360px, 390px, 430px 세 가지 모바일 너비에서 확인했습니다.

다만 실제 점주를 대상으로 한 제작 시간 단축률이나 만족도는 아직 측정하지 않았으므로 성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현장 기록 양식은 미리 만들어 두었고, 측정한 뒤에만 수치를 채울 생각입니다. 이번 사례에서 확인된 변화는 **AI를 써서 문제 정의부터 앱 제작, 사용성 검토, 수정, 배포까지 혼자 두 바퀴 돌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메뉴판을 예쁘게 만드는 도구는 이미 충분히 많습니다. 그래서 템플릿 수나 편집 기능으로 경쟁하지 않고, **프롬프트 입력조차 어려운 사용자의 첫 단계**만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 비교 항목 | 일반 디자인 도구 | 말하면 메뉴판 |
|---|---|---|
| 시작 방법 | 회원가입, 템플릿 탐색, 편집 방법 학습 | 말하기 또는 직접 입력 중 하나를 즉시 선택 |
| 입력 방식 | 글상자마다 메뉴와 가격을 따로 입력 | 평소 말하는 문장에서 메뉴와 가격을 정리 |
| 대상 사용자 | 기본적인 편집 경험이 있는 사용자 | 스마트폰과 AI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점주 |
| 오류 대응 | 사용자가 직접 찾아 수정 | 낮은 음성 확신, 유사 메뉴, 비정상 가격을 다시 확인 |
| 완성 이후 | 내보내기 형식을 사용자가 판단 | PNG를 우선 안내하고 인쇄·공유 용도를 설명 |

구체적인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프롬프트를 쓰지 않고 말하기로 시작합니다.
- 한 화면에서 한 가지만 묻습니다.
- 음성과 직접 입력을 언제든 바꿔 쓸 수 있습니다.
- 여러 메뉴를 하나씩 승인하지 않고, 틀린 것만 고친 뒤 전체를 확인합니다.
- 추천 디자인은 3개만 먼저 보여주고, 원하면 전체 6개를 엽니다.
- 메뉴·가격을 확인하기 전에는 PNG·PDF·공유·QR을 열지 않습니다.
- 연습용 메뉴와 실제 판매 메뉴를 화면마다 구분합니다.
- 음성 인식이 한 일, 자동 정리가 한 일, 사용자가 결정할 일을 화면에서 나눠서 보여 줍니다.
- 재료·원산지·알레르기·영업시간은 앱이 만들지 않습니다. 사용한 외부 라이브러리와 글꼴은 별도 문서에 출처를 기록했습니다.

주장하지 않은 것도 적어 둡니다. 디자인 품질이 전문 도구보다 낫다고 하지 않고, 생성형 AI가 메뉴명·가격·영문명을 자동으로 만든다고 하지 않고, 측정하지 않은 시간 단축을 성과로 쓰지 않고, 검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초’라고 쓰지 않습니다.

핵심은 하나입니다. **AI가 점주 대신 가게 정보를 정하는 게 아니라, 점주의 말을 입력으로 바꾸고 제작 단계를 줄이는 데만 AI를 씁니다.** 가격과 최종 결과물에 대한 결정권은 끝까지 사람에게 남겨 뒀습니다.

##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폰 웹브라우저에서 아래 주소를 열고 ‘말로 시작하기’를 누르면 됩니다.

https://talk-menu.vercel.app

1. 가게 이름과 업종을 말하거나 직접 입력합니다.
2. "김치찌개 8천 원, 된장찌개 7천 원"처럼 메뉴와 가격을 말합니다.
3. 잘못 들어간 메뉴명이나 가격만 고칩니다.
4. 메뉴 전체를 한 번 확인하고 추천 디자인을 고릅니다.
5. PNG로 저장하거나 인쇄·PDF, 휴대폰 공유를 씁니다.

마이크 권한을 주지 않았거나 음성 인식이 안 되는 브라우저에서는 ‘직접 입력하기’로 같은 과정을 끝낼 수 있습니다.

만드는 쪽을 따라 하고 싶다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대상 사용자의 실제 어려움 정의 → AI와 첫 화면 설계 → 작동 시제품 제작 → 직접 사용하며 화면 기록 → 불편한 지점 수정 → 기능과 AI 역할 검증.** 여기서 두 가지만 덧붙이고 싶습니다. 하나, AI에게 잘한 점을 묻지 말고 **쓰지 않을 이유**를 물어야 합니다. 둘, AI가 만들어 준 편리한 기능 중에는 지워야 하는 것이 섞여 있습니다. ‘전체 자동 승인’이 그랬습니다. 빠르지만 사람이 가격을 확인할 자리를 없애 버렸습니다.

AI 활용 과정, 책임 범위, 수정 전후 내용은 아래 페이지에도 공개했습니다.

https://talk-menu.vercel.app/cas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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