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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AI 활용
Openly: 청주 기관 게시판의 행사 소식을 AI로 골라 한곳에 모은 사이트
👤 초록사자717 📅 2026-10-30 👁 조회 44
기관마다 흩어진 청주 행사·강좌 정보를 AI로 선별하고 원문과 대조해, 시민이 날짜·대상·장소를 보고 참여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기관마다 따로 올라오는 청주 행사 소식]

이번 주말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배워 볼 만한 강좌는 없을까. 청주에는 문화시설과 도서관, 복지기관에서 올리는 정보가 많지만, 기관마다 게시판이 따로 있습니다. 시민은 먼저 어느 기관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그 정보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흩어진 청주의 좋은 행사들을 한곳에 엮으면 도시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Openly(오픈리)를 시작했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지역 정보 사이트입니다. 행사와 배움, 복지와 참여 소식을 모으되, 기관별 공지 목록을 그대로 옮기는 대신 시민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언제 어디에서 열리는지, 지금 신청할 수 있는지가 먼저 보이도록 했습니다.

[Python·Ollama·Claude와 제가 맡은 일]

AI에게 청주 행사 목록을 만들어 달라고 묻기 전에 구분할 것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접수 중인 행사와 이미 끝난 행사,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강좌와 기관 내부 행정공지를 구분해야 했습니다. 같은 행사가 여러 기관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어떤 정보를 싣고 제외할지 기준을 정하고, 행사일과 신청 마감일을 따로 기록하도록 했습니다. 대상, 비용, 장소, 주최기관, 공식 원문 링크도 정해진 항목으로 정리합니다. 원문을 확인한 시점까지 기록해 정보가 언제 확인됐는지 살펴볼 수 있게 했습니다.

작업은 여러 단계로 나눴습니다. 먼저 Python으로 만든 수집 프로그램이 공식 게시판의 새 글과 변경된 글을 가져옵니다. 다음에는 로컬 언어모델 실행 도구인 Ollama를 이용해 명백한 행정공지나 지역 밖 행사 등을 1차로 거릅니다. 확인이 필요한 후보는 Claude가 원문을 열어 일정과 참여 조건을 대조하고, 정해진 형식의 기록으로 작성합니다.

수집 프로그램은 두 가지 일을 따로 합니다. ‘게시판 수집’은 이미 등록한 공식 게시판의 목록을 출처마다 정한 주기로 확인하고, 새 글이나 수정된 글이 있을 때만 원문을 엽니다. ‘출처 발견’은 일주일에 한 번, 아직 등록하지 않은 기관 누리집에서 공지·소식 게시판을 찾아 등록 후보로 제안합니다. 10월 30일 회차에서는 대기 중인 기관 49곳 가운데 6곳을 살펴 게시판과 상세 글 주소 규칙까지 확인한 1곳을 제안했고, 공식 주소가 확실하지 않은 곳은 따로 확인할 과제로 넘겼습니다. 두 작업이 언제 돌았고 정상으로 끝났는지는 운영 화면에서 확인합니다(그림 1).

처음에는 Claude가 모든 후보의 원문을 열었습니다. Ollama의 1차 선별은 10월 5일, 이미 판정을 마친 후보 389건으로 먼저 시험한 뒤 붙였습니다. Claude가 제외한 후보는 대부분 Ollama도 제외했지만, 공개했어야 할 행사를 제외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Ollama에게는 확실한 제외만 맡기고, 제외된 항목의 제목을 점검 기록에 그대로 적어 Claude가 다시 훑어보게 했습니다. 참여할 수 있어 보이는 항목은 이 단계에서 되살립니다.

정보를 점검하는 작업과 사이트에 올리는 작업도 분리했습니다. 점검 결과를 기록하고 실제 게시 전에는 제가 보류할 수 있는 시간을 둡니다. 게시 단계에서는 앞서 확인한 목록을 기준으로 반영하며, 새 판단을 끼워 넣지 않도록 했습니다. 모든 자료를 제가 한 건씩 최종 확인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제외한 항목도 사유와 제외한 주체(Ollama인지 Claude인지)를 점검 기록에 적어, 잘못 버리거나 잘못 올린 항목을 나중에 찾아 고칠 수 있게 했습니다.

[10월 28일 저녁 점검: 직지문화의집 생성형 AI 특강]

2026년 10월 28일 저녁 점검은 이 과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줍니다. 수집된 미처리 후보 6건 가운데 Ollama가 4건을 제외 대상으로 분류했고, Claude가 나머지 2건의 원문을 확인했습니다. 하나는 기존 정보와 중복된 사업이었고, 다른 하나는 직지문화의집의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및 디지털 마케팅 실전’ 특강이었습니다.

이 특강은 11월 3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직지문화의집 3층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일정이었습니다. AI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강좌였고, 정원은 선착순 15명이었습니다. 신청 마감은 11월 2일 오후 11시였고, 정원이 차면 일찍 마감될 수 있었습니다. 행사일과 신청 마감일이 다르다는 점, 스마트폰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Claude는 확인한 내용을 ‘배움’ 분류의 기록으로 작성했고, 자정에 도는 별도의 게시 작업이 이 기록을 10월 29일 0시 9분 Openly에 올렸습니다(그림 2, 3). 이용자는 정리된 내용을 보고 참여 여부를 판단한 뒤 공식 강좌 페이지로 이동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접수와 최종 안내는 주최기관에서 확인하도록 원문 링크를 제공합니다.

- 주최기관의 강좌 원문: https://jikjimunhwa.org/lecture/view/261023pYr
- Openly에 정리한 특강 정보: https://openly.page/events/2026-jikji-genai-content-marketing-special/

[바뀐 점과 아직 측정하지 못한 것]

기관마다 형식이 다른 공지문을 날짜·대상·장소·비용·신청 링크가 있는 기록으로 바꾸면서, 같은 기록을 여러 기준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됐습니다. 시민은 기관 이름을 먼저 떠올리지 않아도 오늘이나 이번 주말, 자신에게 맞는 배움을 기준으로 정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매번 요약을 새로 지시하는 대신, 정해 둔 수집·선별·확인 절차를 반복해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이용자의 참여가 얼마나 늘었는지, 운영 시간이 몇 퍼센트 줄었는지는 아직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제시할 수 있는 성과는 실제 공지가 수집과 확인을 거쳐 공개 정보로 이어진 사례와 그 처리 기록입니다. 앞으로는 잘못 제외한 정보, 수정이 필요했던 항목, 정보가 공개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살펴 운영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공식 게시판 몇 곳으로 시작하기]

이 방식을 다른 지역에 적용한다면, 처음부터 모든 기관을 모으기보다 확인할 수 있는 공식 게시판 몇 곳과 필요한 정보 종류부터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엇을 제외할지, 날짜를 어떻게 구분할지, 원문이 없거나 조건이 불분명할 때 어디서 멈출지를 먼저 문서로 적어야 합니다. 그다음 AI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원문과 공개 결과를 한 건씩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AI가 내용을 그럴듯하게 정리해도 실제 참여 조건과 다르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Openly에서는 원문을 찾지 못한 항목은 보류하고, 개인 연락처를 그대로 옮기거나 사용 권한이 불분명한 이미지를 가져오지 않도록 기준을 두었습니다. 일정이 바뀔 수 있으므로 이용자가 공식 안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둡니다.

저는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있는 AI 도구가 지역의 공지문을 다루도록 일을 나누고, 그 결과를 시민이 읽을 수 있는 정보로 만드는 방법을 정했습니다.

그림 1. Openly 수집 작업의 운영 화면. ‘게시판 수집’과 ‘출처 발견’ 두 작업의 최근 24시간 실행 기록과 결과를 보여준다. 내부 경로와 서버 이름은 가렸다. 출처: 본인 운영 화면, 2026-10-30 촬영.
그림 2. Openly 특강 상세 화면. 행사일·시간·장소·비용을 같은 형식으로 보여준다. 출처: Openly, 2026-10-29 촬영.
그림 3. Openly 특강의 신청 기간과 원문 확인일 표시. 행사일과 접수 마감일을 구분하고 공식 신청 페이지로 연결한다. 출처: Openly, 2026-10-2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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