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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AI 활용
동네 가게를 중국어로 알리는 일, AI에게는 초안만 맡긴 기록
부산 국밥집과 서울 해방촌 가게를 중국어권 앱에 소개하면서, AI에게 맡기는 일과 사람이 확인하는 일을 나눈 절차와 오류 기록입니다.
🤖 활용 AI 도구
Claude (Anthropic, Claude Code)
1. 어떤 상황이었나
저는 한국 동네 가게를 중국어권 독자에게 소개하는 글을 혼자 씁니다. 중국의 후기 공유 앱 샤오홍슈(小红书)에 부산 국밥집 시리즈와 서울 해방촌 가게 소개를 올리는 일입니다.
이 일에는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2026년 10월 6일에 웹과 앱 자동완성으로 「釜山站猪肉汤饭」(부산역 돼지국밥)을 검색해 보니, 부산역 앞 본전돼지국밥을 다룬 글은 약 10편이었고 대부분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 올라온 글이었습니다. 같은 골목의 초량돼지국밥을 중국어로 다룬 글은 제가 검색한 범위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가장 반응이 많았던 글 하나의 댓글에는 「주소를 복사할 수 있나요」(답글 9개)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가 되나요」 같은 질문이 달려 있었습니다. 댓글은 그 글 하나만 읽은 것이라 표본이 작지만, 독자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분위기보다 주소와 결제 방법 같은 실용 정보라는 단서로 보았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AI에게 맡길 때 생깁니다. AI는 가 보지 않은 가게의 영업시간을 그럴듯하게 쓰고, 맛 평가를 꾸며 쓰고, 중국어는 번역투가 됩니다. 가게 사장님에게는 틀린 영업시간이나 지어낸 평이 곧 손님 항의입니다. 그래서 제가 정한 목표는 글을 빨리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가 쓴 글에서 사실이 틀리거나 남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역할을 나누는 절차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림 1: 가게 소개 한 편이 나가기까지의 흐름도]
2. 어떤 AI를 어떻게 썼나
사용한 AI는 Anthropic의 Claude이고, 제 맥 컴퓨터의 터미널에서 도는 Claude Code로 썼습니다. 맡긴 일은 네 가지입니다.
1. 한국어 원고 초안. 제가 가게에서 직접 겪은 것(방문 날짜, 먹은 메뉴, 가격, 줄 선 시간)을 인터뷰하듯 말하면 그것만 재료로 원고를 씁니다. 부산 국밥 1편 원고에는 「재료 출처」 칸을 만들어 문장별로 출처를 적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소: 네이버 장소 검색(10월 6일)」, 「이번 방문: 제 인터뷰(10월 6일)」입니다. 이 칸은 1편에서 시작한 방식이고, 이후 원고는 인터뷰와 사진만 근거로 쓴다는 한 줄을 머리에 적는 데 그쳤습니다.
2. 중국어 초안. 1편 중국어 본문은 초안을 제가 다듬는 방식이었습니다. 10월 12일부터는 AI가 중국어 초안을 쓰게 바꿨고, 그 전에 상위 글 14편의 본문을 열어 수치로 재서 쓰는 법을 정했습니다. 14편의 본문 길이 중앙값은 394자, 줄 끝에 마침표를 찍은 비율은 12%, 어기사(啦, 呀 같은 말끝)는 100자당 0.07개였습니다. AI에게는 이 수치를 지키라고 했고, AI가 쓴 중국어는 줄마다 한국어 뜻을 붙이게 했습니다. 뜻을 모르는 문장은 발행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어 원어민 검수를 거친 기록은 없고, 그래서 지금은 한국어 뜻 대조와 아래 검사기까지가 제 확인의 범위입니다.
3. 반복 검사를 코드로 만들기. 같은 실수가 두 번 나오면 AI에게 검사 코드를 짜게 했습니다. 지금 중국어 본문 검사기는 10개 항목은 걸리면 실패, 5개 항목은 경고로 돌립니다. 카드 검사기는 사진이 두 번 쓰였는지, 카드에 주소 글자가 들어갔는지 같은 것을 봅니다.
4. 사진 밝기 보정 스크립트. 이 부분은 생성형 이미지가 아닙니다. 사진은 전부 제가 직접 찍은 것이고, 밝기와 대비와 채도를 일부러 약하게(블랙 +6, 대비 ×1.06, 채도 ×0.90 등) 조정할 뿐입니다. 가게 음식이나 간판을 AI로 그리지 않았습니다.
AI에게 준 지시의 실물 일부는 이렇습니다(중국어 본문 규칙 문서에서 그대로 옮김, 번역은 제가 붙임).
1. 한 줄에 사실 하나, 25자 안팎, 40자가 넘으면 끊는다.
2. 수치는 재료에 있는 것만 쓴다. 기억이 안 나는 것은 「记不清了(기억이 안 난다)」로 쓴다.
3. 한 편에 비추천 한 줄은 반드시 넣는다.
4. 광고 문구와 유행어(无论, 值得一试, 绝绝子 등)는 쓰지 않는다.
5. 주소는 한글 그대로 본문에 쓰고, 연락처와 외부 링크는 넣지 않는다.
반대로 AI에게 맡기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가게 정보의 사실 확인, 가 보지 않은 곳의 평가, 영업시간처럼 확인되지 않은 정보입니다.
3. 결과 1: 확인되지 않은 것은 쓰지 않는 장치
부산 국밥 1편 원고에는 「넣지 않은 것(확인 안 됨)」이라는 칸이 있습니다. 본전돼지국밥의 영업시간은 남의 블로그에만 있는 정보라서 뺐고,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되는지는 현장에서 보지 못해서 뺐고, 몇 년 전에 갔던 신창국밥은 가격을 쓰지 않았습니다. 2편을 준비하면서는 의령식당을 통째로 뺐습니다. 방문한 지 오래돼서 남은 기억을 남의 후기로 채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어 규칙에도 같은 원칙을 넣었습니다. 「수치는 재료에 있는 것만 쓴다. 줄을 얼마나 섰는지 기억이 안 나면 기억이 안 난다고 쓴다.」 그리고 한 편에 비추천 한 줄은 반드시 넣게 했습니다. 좋은 말만 있는 소개는 독자가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추천은 가게를 깎는 말이 아니라 제 입맛이라고 쓰도록 했습니다(원고 규칙: 「맛없다」가 아니라 「내 입엔 밍밍했다」).
4. 결과 2: 지적과 스스로 찾은 오류를 규칙과 검사기로 옮기다
해방촌 가게 소개를 세 채널용으로 처음 함께 준비한 10월 10일과 11일, 저는 같은 종류의 지적을 하루에 여섯 번 받았습니다(작업 일지 기록). 한 글에 네 곳을 다 넣었다, 음식 사진을 콜라주로 만들었다, 카드에 주소를 넣었다 같은 것입니다. 전부 기준이 없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적을 한 번 받을 때마다 규칙 하나를 문서에 쓰고, 가능하면 검사 코드에 넣었습니다.
지시와 결과를 짝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제목 길이 제한이 규칙으로 없었고, AI가 낸 제목 세 안이 26자, 36자, 31자였습니다. 제한을 넘은 것을 뒤늦게 발견한 뒤 「제목은 20자 이내(국기 이모지 2자 포함)로 쓰고, 원고에 글자 수를 적는다」는 지시를 넣었고, 다음 세 안은 17자, 15자, 15자였습니다. 이 항목은 검사기에도 넣었습니다.
AI가 틀린 것도 같은 방식으로 다뤘습니다. AI가 참고 글 한 편만 읽고 쓴 블로그 글은 AI 티가 난다는 지적을 받아, 참고 글 다섯 편을 다시 읽고 전면 재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규칙을 표로 써 놓고도 이미 만든 카드에 되돌려 대 보지 않아서 같은 지적을 또 받았습니다. 규칙은 쓰는 순간이 아니라 검사기가 돌 때 효력이 생긴다는 것을 이때 알았습니다.
[그림 3: 지적과 스스로 찾은 오류, 만든 규칙, 규칙을 넣은 곳]
[그림 5: 중국어 본문 검사기 실행 화면(일부러 광고 문구와 연락처를 섞은 시험 문장, 줄바꿈과 글자 모양만 다시 편집)]
솔직히 적으면, AI가 가게 정보를 지어낸 사고는 제 기록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재료를 제 경험으로 한정하고 출처를 적게 한 덕분인지, 그냥 일어나지 않은 것인지는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AI가 만든 검사기도 틀렸습니다. 표지에 쓸 손글씨 서체에 한글이 없어서 「정구지」가 빈칸으로 빠졌는데 검사가 통과된 적이 있습니다(10월 초). 그래서 서체에 없는 글자를 찾는 검사를 추가했습니다. 표지 채점표도 비슷했습니다. 채점표는 처음에 한 표지안에 91점과 93점을 주었는데, 다시 검증하니 71점과 66점이었고, 제가 더 낫다고 고른 안은 91점과 94점이었습니다. 채점표가 제 가설을 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에는 사람이 고른 쪽이 점수도 높게 나오는지로 채점표를 검증합니다.
5. 결과 3: 사고가 날 뻔한 것과 내 기록의 오류
10월 12일, 해방촌 카페의 메뉴판 사진을 휴대폰 크기로 나란히 놓고 보다가, 비스듬히 찍은 한 장 아래쪽에 남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손글씨 종이가 찍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발행 전이었습니다. 그 사진은 손글씨 부분을 흐리게 가린 판으로 모두 바꿨고, 가리지 않은 원본은 따로 격리 폴더에 두었으며, 교체했다는 확인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이 일로 두 가지 규칙이 생겼습니다. 메뉴판 사진은 읽으라고 올리는 것이 아니라 확대해서 보라고 올리는 원본으로 정할 것, 비스듬한 컷은 주변이 찍히니 평평하게 꽉 찬 컷만 쓸 것. 사람 얼굴을 모자이크하는 규칙은 같은 날 카드를 다듬다가 따로 생겼고, 사진 한 장에서 얼굴 셋을 모자이크했습니다.
반대로 제 기록이 틀린 적도 있습니다. 같은 폴더의 다른 사진을 AI는 한동안 「전화번호가 적힌 가입표」라고 기록해 두고 두 번이나 발행 금지라고 말했는데, 열어 보니 전화번호가 없는 방명록이었습니다. 기록을 정정하고 그 사진을 쓰기로 했습니다. AI도 저도 이전 기록을 의심하고 다시 열어 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6. 결과 4: 숫자를 보고 다음 글을 고치다
1편은 2026년 10월 6일에 올렸고, 10월 8일 새벽 기준 앱 통계는 이렇습니다. 노출 1,875, 조회 233, 저장 12, 좋아요 5. 표지 클릭률은 11.4%로 같은 유형 계정의 중앙값 16.9%보다 낮았고, 들어온 사람의 평균 시청 시간은 21.6초로 중앙값 7.0초보다 길었으며, 상호작용률은 8.5%로 중앙값 4.6%보다 높았습니다. 표지는 약하지만 들어온 사람은 오래 머문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림 4: 1편 반응과 같은 유형 계정 중앙값 비교]
이 숫자는 표지를 바꾼 뒤가 아니라 바꾸기 전 표지 기간의 값입니다. 표지는 숫자보다 먼저, 국밥 사진이 서로 비슷해서 1편과 2편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제 지적으로 편마다 색과 방향이 다른 노트 형태로 바꿨습니다(10월 9일 1편 표지 교체). 그 표지도 그 뒤 새 시안을 계속 시험하고 있어서, 바꾼 표지가 클릭률을 올렸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숫자가 바로 글을 바꾼 것은 2편입니다. 1편에서 검색으로 들어온 비율이 7.5%였던 것을 보고, 2편은 발행 직후 제목에 독자가 실제로 검색하는 말(광안리, 24시간)을 넣어 고쳤습니다.
[그림 2: 부산 국밥 1편 표지 전후]
7. 한계와 아직 모르는 것
이 사례는 성과가 큰 이야기가 아닙니다. 1편 조회는 233이고, 2편 이후의 반응은 제가 가진 자료에 아직 없습니다. 표지를 바꾼 뒤 클릭률이 올랐는지는 다음 통계에서 처음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가게의 손님이 늘었는지는 측정하지 못했습니다. 독자의 반응도 앱이 알려 주는 숫자일 뿐이고, 몇 명이 실제로 가게에 갔는지는 모릅니다. 상위 글 14편은 한국인이 쓴 글만이 아니라 검색 상위 글이어서, 그 수치는 「잘 읽히는 글의 모양」이지 「정답」이 아닙니다.
기대효과도 같은 기준으로 적습니다. 도입 전후의 작업 시간 절감은 기록하지 않아서 측정 전입니다. 직접 확인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20자를 넘은 제목 3건이 17, 15, 15자로 줄었고, 발행 전에 남의 전화번호가 찍힌 사진 1건을 걸러냈습니다. 다음 편부터 편당 작업 시간과 받는 지적 횟수를 적어 비교하겠습니다.
다음에 잴 것은 정해 두었습니다. 3편부터 표지 클릭률을 1편의 11.4%와 비교하고, 2편의 검색 유입 비율을 1편의 7.5%와 비교합니다. 같은 재료는 네이버 블로그에 가게별로, 다국어 매체에 하루 동선별로도 올리는 구조라서, 한 번 쓴 가게 정보를 여러 언어로 넓히는 것은 같은 절차로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확인한 것은 중국어 한 채널의 경험입니다.
8. 다른 사람이 따라 하려면
가게 사장님이든 동네 소개를 하는 주민이든 아래 다섯 단계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1. 재료는 직접 겪은 것만 정리합니다. 방문 날짜, 먹은 것, 가격, 기다린 시간을 적습니다.
2. AI에게 재료에 없는 수치와 평가는 쓰지 말라고 하고, 원고에 문장별 출처를 적게 합니다.
3. 번역은 줄마다 원문 뜻을 붙이게 해서, 읽을 수 없는 문장은 내보내지 않습니다.
4. 같은 실수가 두 번 나오면 규칙을 문서에 쓰고, AI에게 그것을 확인하는 짧은 검사 코드를 짜게 합니다.
5. 올리기 전에 사진에서 남의 얼굴, 전화번호, 영수증을 찾고, 올린 뒤에는 앱 통계의 숫자를 적어 둡니다.
9. 윤리와 책임에서 지킨 것
개인정보는 사진 속 얼굴을 모자이크하고, 사진에 찍힌 남의 전화번호를 가렸으며, 가리지 않은 원본을 올릴 폴더에서 분리했습니다. 저작권은 사진을 전부 직접 찍었고, 참고한 상위 글에서는 문장이 아니라 길이와 줄 수 같은 수치만 가져왔습니다. 표지 디자인은 제가 모은 참고 이미지 9장의 배색과 구성 원리만 참고했고, 글자 크기와 간격 숫자는 공개된 글꼴 선택 도구(MIT 라이선스)의 규칙을 출처를 밝혀 가져왔습니다. 표지 글꼴은 오픈 서체 思源宋体입니다. 가게 평가는 직접 가 본 곳에 한해 제 입맛이라고 쓰고, 확인하지 못한 정보는 쓰지 않았습니다. AI가 쓴 것은 AI가 썼다고 이 글에 밝혔고, AI가 쓴 중국어는 줄마다 한국어 뜻을 붙이게 해서 뜻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썼고, 중국어 원어민 검수는 거치지 않았습니다.
10. 활용한 AI 도구
1. Claude (Anthropic), Claude Code 환경: 한국어와 중국어 원고 초안, 검사 코드 작성, 일지와 규칙 문서 정리. 초안은 제가 뜻을 대조하고 고치는 것을 전제로 썼습니다.
2. 파이썬 스크립트(Claude가 작성): 사진 밝기와 대비 보정, 표지 글자 배치, 본문과 카드 검사. 생성형 이미지는 쓰지 않았습니다.
3. 피그마: 카드 이미지 조립(AI 도구가 아님).
이 글의 근거
1. 작업 일지(AI 세션이 매일 정리하고 제가 지적을 덧붙인 기록, 10월 9일 부산 국밥 시리즈, 10월 10일 해방촌 규칙과 표지 보정, 10월 12일 카드 확정).
2. 부산 국밥 1편과 2편 원고, 해방촌 가게 원고, 중국어 본문 규칙 문서(상위 글 14편 본문을 열어 잰 수치 포함).
3. 중국어 본문 검사 스크립트와 카드 검사 스크립트, 10월 7일부터 13일까지의 작업 기록.
4. 샤오홍슈 앱 노트 통계 화면(10월 8일 01시 데이터 기준, 10월 9일 캡처)을 읽은 값.
저는 한국 동네 가게를 중국어권 독자에게 소개하는 글을 혼자 씁니다. 중국의 후기 공유 앱 샤오홍슈(小红书)에 부산 국밥집 시리즈와 서울 해방촌 가게 소개를 올리는 일입니다.
이 일에는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2026년 10월 6일에 웹과 앱 자동완성으로 「釜山站猪肉汤饭」(부산역 돼지국밥)을 검색해 보니, 부산역 앞 본전돼지국밥을 다룬 글은 약 10편이었고 대부분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 올라온 글이었습니다. 같은 골목의 초량돼지국밥을 중국어로 다룬 글은 제가 검색한 범위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가장 반응이 많았던 글 하나의 댓글에는 「주소를 복사할 수 있나요」(답글 9개)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가 되나요」 같은 질문이 달려 있었습니다. 댓글은 그 글 하나만 읽은 것이라 표본이 작지만, 독자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분위기보다 주소와 결제 방법 같은 실용 정보라는 단서로 보았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AI에게 맡길 때 생깁니다. AI는 가 보지 않은 가게의 영업시간을 그럴듯하게 쓰고, 맛 평가를 꾸며 쓰고, 중국어는 번역투가 됩니다. 가게 사장님에게는 틀린 영업시간이나 지어낸 평이 곧 손님 항의입니다. 그래서 제가 정한 목표는 글을 빨리 만드는 것이 아니라, AI가 쓴 글에서 사실이 틀리거나 남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역할을 나누는 절차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림 1: 가게 소개 한 편이 나가기까지의 흐름도]
2. 어떤 AI를 어떻게 썼나
사용한 AI는 Anthropic의 Claude이고, 제 맥 컴퓨터의 터미널에서 도는 Claude Code로 썼습니다. 맡긴 일은 네 가지입니다.
1. 한국어 원고 초안. 제가 가게에서 직접 겪은 것(방문 날짜, 먹은 메뉴, 가격, 줄 선 시간)을 인터뷰하듯 말하면 그것만 재료로 원고를 씁니다. 부산 국밥 1편 원고에는 「재료 출처」 칸을 만들어 문장별로 출처를 적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소: 네이버 장소 검색(10월 6일)」, 「이번 방문: 제 인터뷰(10월 6일)」입니다. 이 칸은 1편에서 시작한 방식이고, 이후 원고는 인터뷰와 사진만 근거로 쓴다는 한 줄을 머리에 적는 데 그쳤습니다.
2. 중국어 초안. 1편 중국어 본문은 초안을 제가 다듬는 방식이었습니다. 10월 12일부터는 AI가 중국어 초안을 쓰게 바꿨고, 그 전에 상위 글 14편의 본문을 열어 수치로 재서 쓰는 법을 정했습니다. 14편의 본문 길이 중앙값은 394자, 줄 끝에 마침표를 찍은 비율은 12%, 어기사(啦, 呀 같은 말끝)는 100자당 0.07개였습니다. AI에게는 이 수치를 지키라고 했고, AI가 쓴 중국어는 줄마다 한국어 뜻을 붙이게 했습니다. 뜻을 모르는 문장은 발행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어 원어민 검수를 거친 기록은 없고, 그래서 지금은 한국어 뜻 대조와 아래 검사기까지가 제 확인의 범위입니다.
3. 반복 검사를 코드로 만들기. 같은 실수가 두 번 나오면 AI에게 검사 코드를 짜게 했습니다. 지금 중국어 본문 검사기는 10개 항목은 걸리면 실패, 5개 항목은 경고로 돌립니다. 카드 검사기는 사진이 두 번 쓰였는지, 카드에 주소 글자가 들어갔는지 같은 것을 봅니다.
4. 사진 밝기 보정 스크립트. 이 부분은 생성형 이미지가 아닙니다. 사진은 전부 제가 직접 찍은 것이고, 밝기와 대비와 채도를 일부러 약하게(블랙 +6, 대비 ×1.06, 채도 ×0.90 등) 조정할 뿐입니다. 가게 음식이나 간판을 AI로 그리지 않았습니다.
AI에게 준 지시의 실물 일부는 이렇습니다(중국어 본문 규칙 문서에서 그대로 옮김, 번역은 제가 붙임).
1. 한 줄에 사실 하나, 25자 안팎, 40자가 넘으면 끊는다.
2. 수치는 재료에 있는 것만 쓴다. 기억이 안 나는 것은 「记不清了(기억이 안 난다)」로 쓴다.
3. 한 편에 비추천 한 줄은 반드시 넣는다.
4. 광고 문구와 유행어(无论, 值得一试, 绝绝子 등)는 쓰지 않는다.
5. 주소는 한글 그대로 본문에 쓰고, 연락처와 외부 링크는 넣지 않는다.
반대로 AI에게 맡기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가게 정보의 사실 확인, 가 보지 않은 곳의 평가, 영업시간처럼 확인되지 않은 정보입니다.
3. 결과 1: 확인되지 않은 것은 쓰지 않는 장치
부산 국밥 1편 원고에는 「넣지 않은 것(확인 안 됨)」이라는 칸이 있습니다. 본전돼지국밥의 영업시간은 남의 블로그에만 있는 정보라서 뺐고, 위챗페이와 알리페이가 되는지는 현장에서 보지 못해서 뺐고, 몇 년 전에 갔던 신창국밥은 가격을 쓰지 않았습니다. 2편을 준비하면서는 의령식당을 통째로 뺐습니다. 방문한 지 오래돼서 남은 기억을 남의 후기로 채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어 규칙에도 같은 원칙을 넣었습니다. 「수치는 재료에 있는 것만 쓴다. 줄을 얼마나 섰는지 기억이 안 나면 기억이 안 난다고 쓴다.」 그리고 한 편에 비추천 한 줄은 반드시 넣게 했습니다. 좋은 말만 있는 소개는 독자가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비추천은 가게를 깎는 말이 아니라 제 입맛이라고 쓰도록 했습니다(원고 규칙: 「맛없다」가 아니라 「내 입엔 밍밍했다」).
4. 결과 2: 지적과 스스로 찾은 오류를 규칙과 검사기로 옮기다
해방촌 가게 소개를 세 채널용으로 처음 함께 준비한 10월 10일과 11일, 저는 같은 종류의 지적을 하루에 여섯 번 받았습니다(작업 일지 기록). 한 글에 네 곳을 다 넣었다, 음식 사진을 콜라주로 만들었다, 카드에 주소를 넣었다 같은 것입니다. 전부 기준이 없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지적을 한 번 받을 때마다 규칙 하나를 문서에 쓰고, 가능하면 검사 코드에 넣었습니다.
지시와 결과를 짝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제목 길이 제한이 규칙으로 없었고, AI가 낸 제목 세 안이 26자, 36자, 31자였습니다. 제한을 넘은 것을 뒤늦게 발견한 뒤 「제목은 20자 이내(국기 이모지 2자 포함)로 쓰고, 원고에 글자 수를 적는다」는 지시를 넣었고, 다음 세 안은 17자, 15자, 15자였습니다. 이 항목은 검사기에도 넣었습니다.
AI가 틀린 것도 같은 방식으로 다뤘습니다. AI가 참고 글 한 편만 읽고 쓴 블로그 글은 AI 티가 난다는 지적을 받아, 참고 글 다섯 편을 다시 읽고 전면 재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규칙을 표로 써 놓고도 이미 만든 카드에 되돌려 대 보지 않아서 같은 지적을 또 받았습니다. 규칙은 쓰는 순간이 아니라 검사기가 돌 때 효력이 생긴다는 것을 이때 알았습니다.
[그림 3: 지적과 스스로 찾은 오류, 만든 규칙, 규칙을 넣은 곳]
[그림 5: 중국어 본문 검사기 실행 화면(일부러 광고 문구와 연락처를 섞은 시험 문장, 줄바꿈과 글자 모양만 다시 편집)]
솔직히 적으면, AI가 가게 정보를 지어낸 사고는 제 기록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재료를 제 경험으로 한정하고 출처를 적게 한 덕분인지, 그냥 일어나지 않은 것인지는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AI가 만든 검사기도 틀렸습니다. 표지에 쓸 손글씨 서체에 한글이 없어서 「정구지」가 빈칸으로 빠졌는데 검사가 통과된 적이 있습니다(10월 초). 그래서 서체에 없는 글자를 찾는 검사를 추가했습니다. 표지 채점표도 비슷했습니다. 채점표는 처음에 한 표지안에 91점과 93점을 주었는데, 다시 검증하니 71점과 66점이었고, 제가 더 낫다고 고른 안은 91점과 94점이었습니다. 채점표가 제 가설을 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후에는 사람이 고른 쪽이 점수도 높게 나오는지로 채점표를 검증합니다.
5. 결과 3: 사고가 날 뻔한 것과 내 기록의 오류
10월 12일, 해방촌 카페의 메뉴판 사진을 휴대폰 크기로 나란히 놓고 보다가, 비스듬히 찍은 한 장 아래쪽에 남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힌 손글씨 종이가 찍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발행 전이었습니다. 그 사진은 손글씨 부분을 흐리게 가린 판으로 모두 바꿨고, 가리지 않은 원본은 따로 격리 폴더에 두었으며, 교체했다는 확인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이 일로 두 가지 규칙이 생겼습니다. 메뉴판 사진은 읽으라고 올리는 것이 아니라 확대해서 보라고 올리는 원본으로 정할 것, 비스듬한 컷은 주변이 찍히니 평평하게 꽉 찬 컷만 쓸 것. 사람 얼굴을 모자이크하는 규칙은 같은 날 카드를 다듬다가 따로 생겼고, 사진 한 장에서 얼굴 셋을 모자이크했습니다.
반대로 제 기록이 틀린 적도 있습니다. 같은 폴더의 다른 사진을 AI는 한동안 「전화번호가 적힌 가입표」라고 기록해 두고 두 번이나 발행 금지라고 말했는데, 열어 보니 전화번호가 없는 방명록이었습니다. 기록을 정정하고 그 사진을 쓰기로 했습니다. AI도 저도 이전 기록을 의심하고 다시 열어 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6. 결과 4: 숫자를 보고 다음 글을 고치다
1편은 2026년 10월 6일에 올렸고, 10월 8일 새벽 기준 앱 통계는 이렇습니다. 노출 1,875, 조회 233, 저장 12, 좋아요 5. 표지 클릭률은 11.4%로 같은 유형 계정의 중앙값 16.9%보다 낮았고, 들어온 사람의 평균 시청 시간은 21.6초로 중앙값 7.0초보다 길었으며, 상호작용률은 8.5%로 중앙값 4.6%보다 높았습니다. 표지는 약하지만 들어온 사람은 오래 머문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림 4: 1편 반응과 같은 유형 계정 중앙값 비교]
이 숫자는 표지를 바꾼 뒤가 아니라 바꾸기 전 표지 기간의 값입니다. 표지는 숫자보다 먼저, 국밥 사진이 서로 비슷해서 1편과 2편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제 지적으로 편마다 색과 방향이 다른 노트 형태로 바꿨습니다(10월 9일 1편 표지 교체). 그 표지도 그 뒤 새 시안을 계속 시험하고 있어서, 바꾼 표지가 클릭률을 올렸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숫자가 바로 글을 바꾼 것은 2편입니다. 1편에서 검색으로 들어온 비율이 7.5%였던 것을 보고, 2편은 발행 직후 제목에 독자가 실제로 검색하는 말(광안리, 24시간)을 넣어 고쳤습니다.
[그림 2: 부산 국밥 1편 표지 전후]
7. 한계와 아직 모르는 것
이 사례는 성과가 큰 이야기가 아닙니다. 1편 조회는 233이고, 2편 이후의 반응은 제가 가진 자료에 아직 없습니다. 표지를 바꾼 뒤 클릭률이 올랐는지는 다음 통계에서 처음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가게의 손님이 늘었는지는 측정하지 못했습니다. 독자의 반응도 앱이 알려 주는 숫자일 뿐이고, 몇 명이 실제로 가게에 갔는지는 모릅니다. 상위 글 14편은 한국인이 쓴 글만이 아니라 검색 상위 글이어서, 그 수치는 「잘 읽히는 글의 모양」이지 「정답」이 아닙니다.
기대효과도 같은 기준으로 적습니다. 도입 전후의 작업 시간 절감은 기록하지 않아서 측정 전입니다. 직접 확인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20자를 넘은 제목 3건이 17, 15, 15자로 줄었고, 발행 전에 남의 전화번호가 찍힌 사진 1건을 걸러냈습니다. 다음 편부터 편당 작업 시간과 받는 지적 횟수를 적어 비교하겠습니다.
다음에 잴 것은 정해 두었습니다. 3편부터 표지 클릭률을 1편의 11.4%와 비교하고, 2편의 검색 유입 비율을 1편의 7.5%와 비교합니다. 같은 재료는 네이버 블로그에 가게별로, 다국어 매체에 하루 동선별로도 올리는 구조라서, 한 번 쓴 가게 정보를 여러 언어로 넓히는 것은 같은 절차로 가능합니다. 다만 제가 확인한 것은 중국어 한 채널의 경험입니다.
8. 다른 사람이 따라 하려면
가게 사장님이든 동네 소개를 하는 주민이든 아래 다섯 단계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1. 재료는 직접 겪은 것만 정리합니다. 방문 날짜, 먹은 것, 가격, 기다린 시간을 적습니다.
2. AI에게 재료에 없는 수치와 평가는 쓰지 말라고 하고, 원고에 문장별 출처를 적게 합니다.
3. 번역은 줄마다 원문 뜻을 붙이게 해서, 읽을 수 없는 문장은 내보내지 않습니다.
4. 같은 실수가 두 번 나오면 규칙을 문서에 쓰고, AI에게 그것을 확인하는 짧은 검사 코드를 짜게 합니다.
5. 올리기 전에 사진에서 남의 얼굴, 전화번호, 영수증을 찾고, 올린 뒤에는 앱 통계의 숫자를 적어 둡니다.
9. 윤리와 책임에서 지킨 것
개인정보는 사진 속 얼굴을 모자이크하고, 사진에 찍힌 남의 전화번호를 가렸으며, 가리지 않은 원본을 올릴 폴더에서 분리했습니다. 저작권은 사진을 전부 직접 찍었고, 참고한 상위 글에서는 문장이 아니라 길이와 줄 수 같은 수치만 가져왔습니다. 표지 디자인은 제가 모은 참고 이미지 9장의 배색과 구성 원리만 참고했고, 글자 크기와 간격 숫자는 공개된 글꼴 선택 도구(MIT 라이선스)의 규칙을 출처를 밝혀 가져왔습니다. 표지 글꼴은 오픈 서체 思源宋体입니다. 가게 평가는 직접 가 본 곳에 한해 제 입맛이라고 쓰고, 확인하지 못한 정보는 쓰지 않았습니다. AI가 쓴 것은 AI가 썼다고 이 글에 밝혔고, AI가 쓴 중국어는 줄마다 한국어 뜻을 붙이게 해서 뜻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썼고, 중국어 원어민 검수는 거치지 않았습니다.
10. 활용한 AI 도구
1. Claude (Anthropic), Claude Code 환경: 한국어와 중국어 원고 초안, 검사 코드 작성, 일지와 규칙 문서 정리. 초안은 제가 뜻을 대조하고 고치는 것을 전제로 썼습니다.
2. 파이썬 스크립트(Claude가 작성): 사진 밝기와 대비 보정, 표지 글자 배치, 본문과 카드 검사. 생성형 이미지는 쓰지 않았습니다.
3. 피그마: 카드 이미지 조립(AI 도구가 아님).
이 글의 근거
1. 작업 일지(AI 세션이 매일 정리하고 제가 지적을 덧붙인 기록, 10월 9일 부산 국밥 시리즈, 10월 10일 해방촌 규칙과 표지 보정, 10월 12일 카드 확정).
2. 부산 국밥 1편과 2편 원고, 해방촌 가게 원고, 중국어 본문 규칙 문서(상위 글 14편 본문을 열어 잰 수치 포함).
3. 중국어 본문 검사 스크립트와 카드 검사 스크립트, 10월 7일부터 13일까지의 작업 기록.
4. 샤오홍슈 앱 노트 통계 화면(10월 8일 01시 데이터 기준, 10월 9일 캡처)을 읽은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