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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AI 활용
할머니부터 저까지, 가족마다 자기 세션이 있는 복지 AI 비서
👤 붉은여우477 📅 2026-10-17 👁 조회 105
전기세가 무서워 에어컨을 못 트시던 할머니 일을 계기로, 가족마다 자기 상황을 저장해 두는 세션을 만들었습니다. 클라우드에 올린 AI 비서가 각자 형편에 맞는 전국·지역 혜택을 찾아 주고, 두세 달째 할머니부터 저까지 온 가족이 웹으로 쓰고 있습니다.
① 어떤 상황에서 AI를 활용했나요?

작년 8월, 시골 할머니 댁에 갔더니 마루에 선풍기 한 대만 돌고 있었습니다. 재작년에 놔 드린 에어컨은 리모컨에 먼지가 앉아 있었습니다. 왜 안 트시냐고 여쭸더니 전기세가 무서워서 못 튼다고 하셨습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에너지바우처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여름 냉방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인데 할머니는 대상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삼 년 동안 그런 게 있는 줄 모르셨습니다.

할머니만의 일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복지제도는 대부분 신청해야 받습니다. 그런데 무엇을 신청해야 하는지는 각자 처지에 따라 다릅니다. 할머니 사정으로 찾은 목록은 제게 맞지 않고, 제 목록은 부모님께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족마다 자기 상황을 적어 두는 자리를 따로 만들고, 그 상황에 맞는 혜택을 AI가 찾아 주게 했습니다.

② 어떤 AI를 어떻게 활용했나요?

평소 일할 때 쓰던 AI 작업 환경을 가족용으로 옮겼습니다. 여러 AI가 일을 나눠 맡고(멀티 에이전트), 사람마다 기억할 것을 정해 두고(메모리), 자주 하는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미리 정해 두는(스킬·하네스) 구조입니다. 이걸 클라우드 서버에 올려 두었습니다. 제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가족들이 휴대폰 웹 페이지로 들어와 쓸 수 있습니다.

들어오면 자기 세션이 열립니다. 세션은 한 사람만 쓰는 대화 공간입니다. 할머니·할아버지, 부모님, 저, 형제와 배우자가 각자 자기 세션을 씁니다. 세션마다 그 사람의 상황 카드가 한 장 있습니다. 나이대, 사는 시·군, 같이 사는 사람, 건강 사정, 일과 소득 형편, 이미 받고 있는 지원 같은 것들입니다.

대화를 전부 기억하게 하면 무거워지고 지난 얘기가 엉뚱하게 섞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카드 한 장과 바뀐 점만 남깁니다. 이사를 했다거나 생일이 지나 나이 기준을 넘겼다거나 하는 것들입니다. 세션을 열 때는 그것만 불러옵니다.

혜택은 AI 셋이 나눠서 찾습니다. 하나는 전국 공통 제도를, 하나는 그 사람이 사는 시·군에서만 하는 사업을 찾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두 AI가 찾은 제도의 조건이 그 사람 상황에 맞는지, 신청 기간이 남았는지 확인합니다. 셋의 판단이 다르면 다르다고 표시해 둡니다. 제도 찾기, 조건 맞춰 보기, 문의처 붙이기, 어르신께 쉬운 말로 풀어 쓰기는 미리 만들어 둔 기능이라 매번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막아 둔 것도 있습니다. 주민번호나 계좌번호가 들어오면 저장하지 않습니다. 비밀번호는 받지 않습니다. 신청이나 제출 버튼은 AI가 누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격이 됩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 조건을 확인해 보세요"까지만 말합니다.

③ 활용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두세 달째 쓰고 있습니다.

할머니·할아버지 세션에는 에너지바우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장기요양 등급 신청이 확인할 목록으로 올라 있고, 제도마다 물어볼 곳(읍·면 행정복지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붙어 있습니다. 전국 공통 제도와 따로 군에서 하는 사업도 찾았습니다.

제 세션에서는 경기도 청년 복지포인트를 찾았고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떨어졌습니다. 31차 미선정, 사유는 순위미달이었습니다. 결과 조회도 AI에게 맡겼는데, 결과 화면 문구와 미선정 사유, 문의처를 그대로 정리해 왔습니다. 찾았다고 다 받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몰라서 못 낸 것과 내고 떨어진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형제도 각자 세션에서 자기 상황에 맞는 혜택을 묻습니다. 상황 카드가 남아 있어서 한 번 적어 두면 처지가 바뀔 때 다시 찾아 줍니다.

④ 나만의 방식 또는 개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사람마다 세션을 나눴습니다. 한 대화에 가족 사정을 다 넣으면 할머니 조건과 제 조건이 섞일 수 있습니다.

기억은 짧게 둡니다. 대화를 다 쌓아 두는 것보다 상황 카드 한 장을 고쳐 가는 쪽이 덜 헷갈립니다.

AI가 할 일과 사람이 할 일을 나눴습니다. 찾고 맞춰 보는 건 AI가, 자격 확인은 기관이, 신청은 본인이 합니다.

⑤ 다른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나요?

네. 서버가 없어도 됩니다. 일반 AI 채팅에서 가족 한 사람마다 대화방을 따로 만들고, 첫 메시지로 상황 카드를 넣어 두면 됩니다.

[상황 카드 예시]
80대, ○○도 ○○군, 혼자 사심. 무릎이 아파 읍내 나가기 힘듦. 여름 전기요금이 부담돼 에어컨을 못 트심.
이 사람이 확인해 볼 만한 혜택을 전국 제도와 이 지역 사업으로 나눠 찾아 주세요. 제도마다 문의할 곳과 신청 기간을 붙이고, 자격이 된다고 단정하지 말고 확인할 조건을 따로 적어 주세요.

처지가 바뀌면 카드만 고쳐서 다시 물으면 됩니다. AI가 준 목록은 복지로 누리집이나 보건복지상담센터(129), 사는 곳 행정복지센터에 확인한 다음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이름, 주민번호, 주소 번지는 넣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할머니의 삼 년 같은 일이 우리 집에서 다시 생기지 않게 하려고 씁니다.

이 글의 초안 검토와 첨부 이미지 제작에 AI를 활용했습니다. 첨부 화면 속 개인 정보는 예시로 바꿔 넣었습니다. 사실 확인과 공개 내용의 책임은 응모자인 제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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